기간 |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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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소감>
참 고맙습니다. 항상 맘속으로 친구사이에 고맙고 미안한 맘을 가졌던 시기에 가끔 친구사이에 방문하면 그레도 따스하게 맞이해 주던 분들이 있어서 지금 제가 친구사이에서 이렇게 활동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에 언제 처음 나온지도 모르겠네요.(헉 나이 많다는거 아닙니다) 나오다 안 나오다를 반복하다 2010년쯤 우연히 TV프로에 친구사이에 오며가며 보아왔던 언니들이 나오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TV를 보면서 친구사이에 방문 했을 때 좋았던 기억들이 생각나면서 친구사이에 나가서 뭐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이 맘속 깊은 곳에서 꿈틀되어 다시 나오게 된 친구사이 역시나 모두들 반갑게 맞이해 주더라구요. 이렇게 반갑게 맞이해주는 고마움을 알기에 저 또한 가끔 친구사이에 방문하는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에서의 2013년도는 저에겐 너무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도록 여우주연상이라는 또 다른 큰 기쁨을 안겨 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2013년도를 친구사이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듯합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예전의 혼자일 때보다도 더 시간이 빨리 가더라구요. 2월에는 지_보이스 창단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제작발표회 때 진행요원으로 참여하면서 지보이스 단원들이 무대에서 입었던 옷을 상근직원인 낙타의 반(?)강요로 입고서 일을 하고, 4월말에는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 100여명 이상의 성소수자들과 이성애자들이 모여서 아이다호 프로젝트 ‘어느 멋진 날’에 참여하고, 5월12일에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의 현재까지 조회수 15294건, 6월에는 퀴어 문화 축제 및 퍼레이드에서 홍대거리를 누비며 네가 게이다라는 것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일반인들과 즐기면서 무더운 여름을 시작하였고, 친구사이 워크숍 ‘다이빙하는 남자들’을 기획하고 직접 이것저것 챙기는게 힘들면서도 도와주는 사람들이 다들 열심히 거들어 주어서 60명이상의 회원들이 즐겁고 유익한 워크숍을 다녀올 수 있었고, 9월에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던 김조광수 + 김승환 커플의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에 참여하여 부산 청소년성소수자의 자살에 대해 학교책임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부산고등법원에 환송한 대법원의 어이없는 판결에 항의하는 서명을 받고, 10월에는 지_보이스 10주년 공연 ‘열, 애’에서 무대진행을 하면서 눈물 흘리던 단원들을 보면서 같이 울기도 하고 웃으면서 역대 최고의 공연을 함께 하였고, 12월 송년회에 친구사이에 나름 열심히 나오기 시작한지 2년 정도인데 여우주연상이라는 커다란 상을 제게 주시니 친구사이에서 저보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회원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저로서는 미안한 맘과 고마움이 가득하네요.
2014년도 벌써 조금씩 지나고 있네요. 올해는 우리 단체가 생긴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20주년 기념사업, 지_보이스 창단 1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개봉등 여러 사업들에 우리 회원님들 모두 즐겁고 신나게 참여해보자구요. 친구사이 회원여러분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13 친구사이 여우주연상 수상자
친구사이 정회원 위드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위드형 이쁜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