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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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타이틀만큼이나 뜨거웠던 2013 친구사이 송년회 '19금 파티'. 송년회를 위해 밤낮으로 준비한 기획단의 못다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3년 12월 14일 새벽 두시, 친구사이 사정전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한 쪽에는 왁킹의 구령소리에 맞춰 양팔을 허우적대고 있는 크리스와 만루가, 또다른 한 쪽에는 흡사 종로의 어느 포장마차에 있는양 소주병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 현식과 기로로가, 거울 앞에는 송년회 때 입을 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는 고수미가 있었다. 소주 몇 잔에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그들을 보고 있자니 두고두고 못 잊을 밤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이들을 끼를 불사를 불금에 이 곳에 모이게 했을까?
난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이 타인에게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 5월 아이다호 데이 행사 때는 처음 본 나도 이상하리만큼 밝은 우리의 웃음을 보여주고 싶었고, 퀴어퍼레이드 때 일반 남성에게조차 성큼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친구사이 송년회를 준비하면서 장장 1시간이란 긴 시간의 메이크업과 모두에게 안구테러를 선물했던 복부노출, 드레스까지 준비했던 건 1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면서 때로는 고마움을, 때로는 위로를 준 친구사이 가족들에게 2013년 마지막으로 즐거움이란 작은 선물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준비했는데 상이라도 못 받으면 어떡하냐는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치열하리만큼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건 모두들 나와 같은 마음에서 였을거란 생각이 든다.
- 상언니 -
가장 이쁜 제가 되기 위해 아름다운가게 협찬에 미용용품 가게에 가서 빠리지엥을 꿈꾸었는데, 머리는 산발이 되고 가발마저 돌아갔어요. 다들 살쪘다고 하시는데 저 그날 한 브라 75B예요. 그리고 다들 안 팔린다고 하시는데 그 날 기획단에서 유일하게 팔린 건 저예요. 물잔에 이슬 따라마시고 화장실에 가는 척 안주를 흡입했어요.
- 고수미 -
친구사이 회원들과 함께하는 일은 항상 즐겁고 에너지 넘치는 것 같아요!
항상 무언가를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
- 기로로 -
송년회 전날.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밤을 샜는데요. 그 지지리 춥고 눈발이 날리던 날, 계속해서 친구사이 회원들의 발길이 끊임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송년회 매력발산 준비로 또는 응원해주러, 또는 그냥 보고싶어서 오는 회원도 있었구요. 또 누구는 벙개 실패로 울분을 토하러!
왁자지껄했던 그 새벽에 느꼈습니다. '내일 정말 정력적인 송년회가 되겠구나~!' 역시나~ 흐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짝짝!
- 만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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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갑작스런 부탁에도 심사에 흔쾌히 응해주셨던 재우형,
2014년 흑마처럼 섹시한 대표님 나미푸, 시험 기간이었을텐데도 멋진 PPT 만들어준 석이,
그걸 어떻게 하냐고 한숨만 쉬었지만 '진격의 여인' 팀과 멋진 공연 만들어준 터울,
일하는 시간 쪼개가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던 사무국의 낙타와 종순이형,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멋진 매력발산 준비해주신 여우주연상 및 신인여우상 후보님들,
2013년 대표님이셨던 광수형을 비롯한 기획단 친구들,
마지막으로 많이 부족했음에도 참석해주고 즐거워해주신 모든 친구사이 가족분들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송년회 준비를 하며 기획단의 모 회원은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형이 잘 할려고 하니까 힘든거야. 그냥 즐기면 돼!!”
막상 준비를 하려다 보니 전 맘껏 누리지 못한 것 같네요.
2014년에는 맘껏 누리겠어요~!!
![]()
정리 : 친구사이 정회원 / 상언니


'열심히 일하는 그대'
*올해의 사진은 공정한 투표를 통해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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