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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연도별 기사
'책읽당'을 묻다
2013-10-17 오전 07:19:19
기간 10월 

readingclub1.jpg

 

 

 

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지난 3년 동안 활발하지만, 꾸준히. 그리고 조용히 모임을 이끌어온 책읽당. 현재 책읽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책읽당 운영자. 내부에서는 '총재'로 일컫는 그, '라떼'님에게 책읽당에 대한 궁금함을 풀어보았다.

 

 

 

예전에 제가 책읽당은 뭐랄까. 재야의 선비들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었잖아요. 당신은 웃으면서 오히려 재야의 히피들에 가깝다고 했고. 정말로. 책읽당은 표면적으로 독서모임이지만, 좀 막연하다고 해야 할까. 드러내놓고 활동하는 일이 적어서 그런지 더욱 궁금하고. 대체 책읽당 사람들은 모여서 뭘 하나요?

 

책읽당은 모여서 수다를 떨죠. 하하. 당원들은 친구사이 안에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당원들이 튀는 편도 아니고(나만의 생각인가요?), 다른 소모임과 겹치는 구성원도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책읽당이 숨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만나면 앞서 말한 대로 수다를 떨어요. 책의 주제는 다양하게 선정하려고 하는데 막상 얘기를 하다 보면 결국은 남자 얘기로 끝나는 것이 99.9%이긴 해요. 당원들끼리 소통을 모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하다 보니 가끔 우리끼리 채팅방을 통해서 급 만남을 하기도 하구요. 다른 소모임은 모르겠는데, 좀 특이한 점이라면 우리끼리 연애 트러블이 전혀 없어요. 이제 벌써 꽉 찬 3주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스캔들이 없는 소모임이죠. 다들 예쁜데, 호호.
 

 

 

책을 읽고 수다 떠는 것 말고, 특별히 다른 것들을 나누기도 하나요?

 

처음에는 분기별로 테마를 정해서 책 선정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당원들이 읽고 싶은 책들을 주로 읽고 있어요. 3xFTM이나 광수 형 책을 읽었을 때는 김일란 감독님, 광수 형을 초대해서 저자를 모신 적도 있고, 밀크나 3xFTM은 직접 영화를 감상하기도 했었구요. 친구사이 연대단체에서 진행하는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었고, 얼마 전에 장애에 관한 책을 읽을 때는 장애여성 공감이라는 단체 상근자분을 모시고 이야기도 나눴었어요.

 

 

 

아무래도 책을 주제로 모임을 꾸렸기 때문에 모임에서 오고 가는 의견들도 비범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도 들어요. 책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나요?


책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솔직해요. 재미가 없다거나, 글을 너무 못 쓴다거나. 그리고 모두가 게이라는 정체성이 있다 보니 LGBT 관련 도서를 읽을 때 할 말이 가장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내 이야기이다 보니까. 그런데 어떤 책이든 결말은 꼭 남자 얘기로 끝나는 게 신기할 정도죠. 시를 읽어도 그렇고, 진지한 책에도 자료사진에 남자가 나오면 다들 열심히 보는 게 있더라는. 호호호.
 

가장 최근에 읽었던 <사랑의 기술>에서는 저자가 살았던 시대 배경으로 나오는 관점의 한계라든지, 얘기를 나누다 보면 저자의 생각을 우리 삶에 적용해보는 이야기들도 나누게 되었던 것 같아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랑할지를 생각해 봤달까?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이 질문도 얌전히 활동하는 소모임이기 때문에 드는 궁금증이긴 한데, 주로 어떤 사람들이 책읽당에 참여하고 있어요?


요즘 활동하는 당원들은 열 명 내외인데요. 혹자는 우리를 기가 세 보인다고 하고, 말이 많다거나, 친구사이 활동에 소극적이라거나... 등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듣고 있습니다만. 알고 보면 친구사이 안에서 이곳저곳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고, 다들 생각해보면 순둥이들이에요. 호호호. 회원들의 외모로 평가한다면 초창기보다 굉장히 물이 좋아졌어요. 한 번 와서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뭔가 대외적으로 드러나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 같은 것은 없나요? 논의된 적이 있다면 어떤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는지.


바로 다음 달인 11월이 책읽당 창당(?) 3주년이 되는 시기에요. 아직 내부적으로 확정된 계획을 세우진 못했는데, 11월 모임은 책읽당 낭독회와 3주년 기념파티 정도로 해보려고 해요. 이전에 논의되었던 문집 발간 계획도 연말부터는 차차 생각하고 현실로 만들어 볼 생각이에요.

 

 

 

 

readingclub2.jpg

 

 


소모임마다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 다를 텐데, 책읽당이 당원들에게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느낀 바로는 책읽당은 상대적으로 커밍아웃의 경험이 적은 소모임이죠.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대외적 활동을 부담스러워 하는 신입회원들이 쉽게 나오게 되는 장점을 갖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게 많은 부담을 주는 활동이 아니고, 모임도 격주로 진행하다 보니 많은 회원들이 책읽당을 거쳐 갔어요.


저도 가장 힘든 시기에 친구사이에 나와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책 모임(2010년 당시 시즌제로 운영되던 책 모임)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부담이 적다고 생각해서 책 모임을 통해 친구사이에 데뷔했어요. 나온 지 반년 만에 책읽당 운영진이 되었으니 2010년 하반기는 게이라이프 최대 전환기였죠. 책읽당에 나오면서 소중한 친구들, 언니들 많이 만나면서 제 스스로가 바뀌었다는 것. 3년 전을 생각해보면 지금 제 생활들은 상상도 못 하던 일었으니까요. 책읽당을 통해 얻은 건 지금의 나, 그리고 내 친구들인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친구사이의 모든 소모임이 잘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다가 자연스럽게 맥이 끊긴 소모임도 있고, 활동을 지속하고 있지만 친구사이 안의 소모임이라는 정체성이 희미한 모임도 있고요. 그런 면에서 책읽당은 소속 단체와 굉장히 일관적인 거리/관계를 유지해 온 것 같은데?


작년은 내내 휴학하고 일하느라, 또는 개인적인 일들로 제가 친구사이 활동에서 조금 멀어졌어요. 그러면서 책읽당이 뭔가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서, 존재감이 희미해진 소모임이 되어 버렸는데, 사실 이 부분은 운영자인 제 탓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당원들이 친구사이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진 않아요. 우리가 뿌리내리고 있는 단체가 친구사이니까요. 이 부분은 제가 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이거 반성문처럼 되어버렸는데.

 

 

 

책읽당에서 나눴던 책 중에서 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을까요?


책은 한 권 딱 고르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제 3주년인 걸 따져보면, 거의 50권 정도를 쭉 읽어 온 것 같은데요. 두 권 정도 생각나는데, <입속의 검은 잎>, <하늘을 듣는다> 정도. 기형도 시집과 윤 가브리엘씨 에세이인데요. 시는 텍스트가 제한적이다 보니 당원들의 상상력이 하늘을 찌를 기세였던 게 재미있었고, 에세이는 음악과 함께 듣고 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이 모이면 언제나 일이 생기게 마련인데, 현재 책읽당 내부의 최대 이슈는 뭐예요?


요즘 최대 이슈는 더 추워지기 전에 야유회를 가자, 11월에 3주년 준비 잘하기인 것 같은데, 너무 재미가 없죠. 허허. 내부적 스캔들이 한 건도 없다 보니, 소문낼 사건이 없네요. 가장 큰 이슈는 우리끼리 잘 해보자는 생각들이랄까.

 


이제 궁금했던 것들은 대충 다 물어본 것 같은데, 그럼 마지막으로 책읽당 운영자로서 책읽당에 바라는 것이 있나요?


100명이 모이는 집회를 조직하는 일보다 어려운 게 적은 사람들과 함께 오래 모임을 꾸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생각은 책읽당에 나오는 사람들이 소소하게, 즐겁게 이야기 나누면서 고민도 나누고, 추억도 만들어 가자는 게 전부입니다. 거창한 사업을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가장 일 순위는 당원들이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예요. 앞으로도 오래 책 읽고 수다 떨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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