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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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올라, 올해도 성황리에 마친 지보이스의 정기공연. 10주년 기념 공연의 끝에 우리에게, 혹은 각자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일상에서 이상을 바라보며 날아본 짜릿한 순간.
- 케빈 (지보이스 단원)
언제나 처음은 설렘을 주죠. 기회를 준 지보이스에게 감사를! 누군가가 나를, 우리를 보고 벽장문을 열고 나올수 있길! 고맙습니다.
- 세계 최고 낭만주의자 기로로 (지보이스 단원)
엄청 벅차고 게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 데릭 (지보이스 단원)
지금은 세 시~ 이제는 그으만!ㅋㅋ 게이로 살면서 가장 행복하고 가슴 벅찬 순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라뷰!
- 크리스 (지보이스 단원)
객석에서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가족, 친구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긴장되고 설레이고 고민도 되고, 또 행복하다.
- 만루 (지보이스 단원)
지보이스 3년이면 무대에서 안운다더니...
- 킴 (지보이스 단원)
당당하게 나가리라... 마지막 곡을 부를 때 입술을 질끈 깨물었어요. 평생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 내 삶을 변화 시킨 곳. 이제 그 지보이스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제 삶으로 체화시키려 합니다! 여신 헤이유 컴백 쑨!
- 헤이유 (지보이스 여성 객원 단원)
벅차게 콩그레츄레이션!
- 상언니 (지보이스 단원)
옛날 생각이 나서 참 아프기도 하고, 무섭도록 질투나기도 하고, 그러면서 공연에 선 사람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기도 했던, 그런 시간들이었다.
- 터울 (사진 촬영 스탭)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느낌! 화려한 기교보다 이후의 간결한 멜로디 구성이 더 좋게 다가온 건..흐흐. 순수함이 돋보인 무대.
- 굿타임 (올해는 관객으로! 휴식 중인 지보이스 단원)
재미있고 감동적인 공연이었어요.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 협연자B
공연 너무 좋았어요! 아마추어가 아니던데요! 너무 잘봤습니다. 다음에 꼭 또 갈게요! :)
- 지보이스 단원 S의 옛 직장 동료 J
동생의 커밍아웃으로 엄마 몰래 처음. 아들의 커밍아웃에 기암했지만 받아들이려는 엄마와 두번째. 그리고 2013년 <열,애>하고픈 맑은 날에 세번째로 공연을 보았다. 노래에 눈물이 맺힐 때도, 웃을 때도 있었지만 지보이스가 10년이 무대 위에 서있는 단원들을 보며, 하나 하나 아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서 동생 그리고 내 주위 사람들로... 지보이스 공연이 그런 것 같다. 이상한, 외계인 같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위 당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앞으로도 즐거이 세상 가운데 위로가 되는 지보이스가 되길 기대한다.
- 지보이스 단원 킴의 누나
이번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한 것과 짜임새와 재미를 더하기 위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랫말에 현재, 과거의 삶들과 애환이 담겨있어 우리 아들과 여러분을 조금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공연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 지보이스 단원 M의 아버지
일단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마지막에 부른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커밍아웃이란 말의 의미를 알게 됐죠. 진정한 커밍아웃은 여러분이 아니라 내가, 우리가 마음 여는 것이라는 걸. 공연이 끝날 즈음 함께 공연을 보러 갔던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답니다. 난 이미 열려있다 생각했지만, 다시 한 번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더군요. 지보이스 멤버들과 객석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참 행복해보였습낟.
- 게이 동생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누나
아들의 공연을 보러왔지만 아직도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다.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하지만 아들이 커밍아웃을 한 이후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결국 가장 힘들었을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아들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 지보이스 단원 C의 아버지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아직도 눈물이 또르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