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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거울로 보는 퀴어이야기 #2 - ‘정상가족과 호모 포비아의 탄생'
2013-05-13 오전 09:30:29
기간 5월 

 

과거의 거울로 보는 퀴어이야기 #2 - ‘정상가족과 호모 포비아의 탄생'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역사속의 소수자들’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있었던 10개의 소수자 그룹을 소개한 이 책에서 성 소수자는 첫 번째로 다루어진 그룹이었습니다.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중세 이후 기독교 유럽가 18세기 이전까지는 남성들 사이의 동성애에 상당히 관용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그 중 영국을 예로 들었습니다. 17세기 영국에서는 적지 않은 상류층 인사들이 동성애(양성애) 성향을 갖고 있었지만, 당시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행동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동성애는 유명한 극작가들이 자주 다루었던 매우 인기 있는 소재 중 하나였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남성성을 강조하는 양성애로써 현대의 동성애와는 차이가 있지만, 중세 이후의 기독교 유럽이 생각보다 동성애에 관용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하지만 18세기 이후에는 분위기가 바뀌어 동성애 혹은 동성 간의 성관계는 거센 탄압을 받게 됩니다. 1750년대 이후 동성애 성향을 가진 귀족들은 정치계나 지식세계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되었으며 그러한 의심만 받아도 사교계나 가문에서 추방을 당했습니다. 동성애를 암묵적으로 용인했던 과거와는 달리, 18세기 초 중반 이후 당국은 전국에 걸쳐 동성애에 대해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수색과 탄압을 가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책에서는 ‘정상 가족이념’의 강화를 그 이유 중 하나로 들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돈을 버는 남편, 내조를 잘하는 아내, 그들에 의해 양육되는 자식으로 구성되며 남녀 부부사이의 질 삽입 성교만이 허용되는 가족의 이미지가 이때부터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고 강화된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남녀부모와 자녀들로 이루어진 핵가족 모델은 근대국가의 성립 및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즉 자연적이고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18세기 이후, 영국은 주변 경쟁국인 프랑스 등과 끊임없이 경쟁하면서 ‘제국’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국력의 근간으로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동원되어야 할 ‘국민’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런 ‘국민’을 재생산 할 기본단위이자 보루로서 이성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국가의 필요에 의한 정상가족 이념이 확립되고, 이것만이 허용되는 분위기 속에서 동성애는 이단자로 박해를 받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것의 극단적인 예 가 바로 나치 독일입니다. 전쟁 수행을 위해 국민들을 동원해야했던 그들은 ‘정상가족’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고 여기에서 벗어나는 동성애자들을 수용소로 보내어 학살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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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야기하는 건강한 가족의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요?>

 

 

 

정상가족 이념은 현대에도 동성애자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호모 포비아들은 동성애가 “우리의 소중한 가족을 붕괴 시킨다”라고 비난합니다. 학교에서는 이성 부부로 이루어진 가족을 사회 유지에 필요한 ‘재생산의 기본 단위’라고 가르칩니다. 미디어에서는 이성부부와 자녀로 이루어 진 가정을 건강하고 이상적인 모습으로 묘사하며 여기에서 벗어난 케이스에는 ‘결손’, ‘가족 해체’ 등의 수식어를 붙이며 부정적으로 묘사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동성애자들은 가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는 이단자 혹은 가정을 이루지 못한 채 평생을 홀로 쓸쓸히 살아가야 하는 불쌍한 존재들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주위의 인식 때문에 많은 동성애자들이 고민을 합니다. 결혼에 대한 압박과 게이 라이프사이의 갈등은 그들에게 큰 딜레마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한 때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적이 있습니다. 20여년이 넘게 학습된 개념, 즉 온전하게 살기 위해선 결혼을 하고 애는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마음속에 자리 잡았던 것이죠.

 

위에서도 살펴보았듯이 동성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정상 가족 이념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성 간의 질 삽입 성교 및 출산을 신성한 의무로 여기는 분위기에서 동성애는 사회의 소중한 가치를 저버리는 이단자 취급을 받을 뿐이죠. 하지만 이러한 정상가족 이념은 특정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화된 것일 뿐입니다. 즉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다시 부수는 것도 가능하다는 소리이죠. 정상가족 이념에서 벗어난 대안 가족들이 사회에서 자리 잡을수록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줄어들 것입니다. 이 사회가 특정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정상가족 이념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인정받아 동성애자들도 당당히 가족을 구성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를 토대로 이성과 결혼을 하지 않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줄어들기를 기대해봅니다.

 

 

 

※ 17,18세기 영국 동성애에 관한 부분은 책 '역사속의 소수자들' 중 조승래 교수님이 쓰신

<슬픈 '몰리'/'즐거운 '토미': 근대 초 영국의 남녀 동성애자들> 챕터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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