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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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5월입니다.
따뜻한 5월이 왔습니다. 봄이 온지도 모르게 어느 새 따사로운 햇볕이 더운 느낌마저 듭니다. 그렇습니다. 행동의 계절이 왔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라고 하지만, 두루 두루 가족들을 챙겨야하는 달이면서, 경제적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해야 할 행동들도 있겠지만, 성소수자로서 행동의 계절 5월을 기다린 이유가 있습니다. 5월 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입니다. 성소수자가 왜 혐오 받아야할 대상이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하는 날인 1990년 5월 17일을 IDAHO로 정하고 이날 다양한 액션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성소수자는 이 날을 기다리는 이유가 더 있습니다. 지난 4월 24일 민주당 김한길의원, 최원식의원이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이 보수기독교 세력들의 터무니없는 반인권적인 공세에 밀려 철회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19일 민주당의 민홍철의원은 지난 3월 초에 ‘계간’ 문구를 ‘항문성교’로 개정하여 문제가 된 군형법 92조 6를 이제는 ‘동성간 간음이라는 문구를 넣은 개정안 발의를 시도했습니다. 호모포비아적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 이 법안은 여러 성소수자 및 군, 성폭력, 여성, 인권 단체들과 1537명의 개인들의 폐지 선언 등 으로 인해 발의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군 관련 성소수자 네트워크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단체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군형법 92조 6의 폐지를 위해 적극적 대응 계획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4월 12일과 20일에는 친구사이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교육과 여섯 번째 성소수자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인권단체와 대중회원단체로서의 성격을 지닌 친구사이의 운영위원으로서 조직 내 운영을 위해 필요한 리더십, 자세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내부교육이었습니다. 더불어 4월 20일에는 네 명 성소수자의 가족 14분을 포함한 20여명이 참석한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여섯 번째 성소수자 가족모임에는 섬돌향린교회의 임보라 목사님을 모셔 ‘기독교와 동성애’라는 제목의 짧은 강연을 듣고, 가족모임에 오신 가족 분들과 함께 커밍아웃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님이 갖고 있는 궁금증 등을 서로 나누고 각자 겪은 경험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 28일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시민 113명이 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 모여 2013 아이다호 프로젝트 ‘어느 멋진 날’을 위한 영상촬영을 마쳤습니다. 5월 13일 오후 12시 이 날 촬영한 영상을 유투브를 통해 공개예정입니다. 많은 홍보 바랍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5월 17일 행동을 위한 액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성소수자는 충분히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5월의 액션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자신의 주위 사람들에게 성소수자의 권리가 왜 중요한지,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알려야할 때 입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고생들 많으셨어요.
밥도 잠도 꼭 챙기시길~ 홧팅!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