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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32호]나는 게이가 사는 나라에서 왔어#1 -여자친구 있으세요?-
2013-02-13 오전 05:44:11
기간 2월 

여자친구 있으세요?

 

 

 

윤기성 ps.jpg

 

 

 

 

 

여러분들은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저는 애인이 없을 때야 당연히 없다고 하지만 애인이 생기고 나면 잠깐 망설이게 됩니다. 
 

있다고 하자니 일단 ‘여자’가 아닌게 걸립니다. 어쨌든 여자사람친구를 물은 건 아닐테니까요.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애인이라는 의미로 대답하자니 그 후에 이어지는 질문공세에 일관성있게 캐릭터를 창조해야 하는게 난관입니다.
 
그렇다고 또 없다고 하자니, 분명 '여자애인'은 없기 때문에 죄책감은 덜한(듯 한)데 좀 억울합니다. 나도 누구보다 멋진  내 애인이 있는데 말이죠.  나도 알콩달콩 사귀는거 자랑하고 싶고 연애하다 힘든 일있으면 하소연도 하고 조언도 얻고 싶은데 말입니다.

 

여자친구라는 말을 은근슬쩍 애인이나 사귀는 사람이라는 말로 대치해서 있다고 하는 친구 얘기도 들어봤는데 그렇게까지 고난이도의 테크닉은 저에겐 없으므로 패스.
 
한때는 여자친구 있냐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든 남을 속이는 것 같아 석연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넷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다녔어요. 일단 질문 자체를 막자는 속셈이었죠. 하지만 저는 더 많은 이야기를 창조해야할 뿐이었습니다. 반지에는 더 많은 사연이 담겨 있게 마련이니까요.
 

핸드폰에 번호를 저장할 때도 고민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애인도 뭣도 아닌 사람이었으므로 이름으로 저장을 해 놓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야흐로 카카오톡의 시대. 대문짝만한 핸드폰 화면에 소문짝만한 이모티콘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팡팡 찍히는 하트들 틈바구니로 보이는, 누가봐도 남자이름은 옆에 있는 사람을 신경쓰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닉네임으로 바꾸기로하고 하트가 어울리는 닉네임 '꾸꾸꾸'로 저장했습니다. 한번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TV를 보다가 카톡화면을 그대로 켜놓고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엄마가 오시더니, “잉? 꾸꾸꾸가 누구야? 사랑한다는데?”하면서 저의 문자를 읽어주셨을 때의 그 안도감이란.

IMG_8394 copy.jpg
 

그러나 '꾸꾸꾸'의 삶이 그렇게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액정화면에 자주 뜨니 사람들 눈에도 잘 띄게 되고, 꾸꾸꾸가 누구냐는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당연히 여자친구일거라고 생각을 하죠. 최근에는 꾸꾸꾸가 누구냐길래 친구라고 했더니 설마 남자는 아닐테고 그냥 친구한테 그렇게 귀여운 별명이 있냐며 캐묻더군요. 아무말도 안하고 웃기만 하니까 결국 자기 혼자 썸녀일거라 추측하고 주변사람들에게 퍼트려서 저는 금세 썸녀있는 남자가 되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에휴. 참 어렵습니다. 여자친구있냐는 나름 관심의 표현을 성의없는 말로 대충 얼버무리자니 사람 무시하는 것 같아 민망합니다. 또 그렇다고 친절하게 얘기해주자니 거짓말하는 것 같아 찝찝하기도 하고, 말 만드는 것도 골치아프죠. 박재경 전 대표님처럼 단박에 커밍아웃할 수도 있지만(자유게시판 10974, 10982 참조)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죄 지은 것도 아닌데 눈치를 봐야하는 이 슬프고 답답한 현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그 사이 어딘가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혹시 쿨하고 당당하게!!!!!솔로를 선택하셨나요?(ㅠㅠ)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우리 친구사이 회원들과 서로 공유해 보아요.
 

아, 그래서 저는 지금 뭘로 저장해놨냐구요?? 초성만 따서 저장해놨습니다. ㄱㄴㄷ 요렇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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