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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공간 #1 - 건축과 퀴어
2013-03-11 오전 07:20:48
기간 3월 

그 남자의 공간 - #1 건축과 퀴어

 

 

 

 

@MIKAuniverse

 

 

 

 

 

건축과 게이에 관해서 글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았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과연 이 둘이 만나는 접점은 있나? 이 생각이 먼저 머리를 스쳤습니다. 한국에서 5년간의 정규 건축교육과정에 대학원을 마쳤지만, 학과 내에서 성 정체성과 건축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것을 말하는 것이 이야기의 좋은 시작점일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도 건축가라는 직업은 게이와 레즈비언에게 동시에 매력적인 듯 합니다. 건축은 세련된 감각으로 대변되는 게이의 스테레오 타입과 레즈비언의 언어인 홈 디포*the home depot의 스테레오 타입에 동시에 걸쳐 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건축학과 내의 남녀 구성비는 거의 비슷합니다. 이는 건축학과가 공학대학 내에 편제되어있는 한국의 현실에 비춰볼 때, 같은 공대 내에 남초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다른 학과에 비해 굉장히 독특한 특징입니다. 실제로 건축학과 안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남학생들과 털털하고 진취적인 여학생들이 꽤나 많습니다. 물론 이들이 모두 동성애자는 아닙니다. 타 과에 비해서 자유로운 분위기와 스스로를 표현할 기회가 많다 보니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건축이라는 분야가 그 자체만으로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고 본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겠죠.

 

 

이 같은 속성이 이미 드러난 미국에서 건축협회 aia*the american institute of architecture는 연례적으로 열리는 다양성 회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bglad*boston gay and lesbian architects and designers, olgad*organization of lesbian and gay architects and designers같은 건축업계에 종사하는 게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이들이 각종 강의, 회의, 뉴스레터 발간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 잡지에도 동성커플을 위한 공간에 대해 다뤄지고 있고, 동성애 잡지에서도 역시 건축이 한 칼럼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한국 건축 교육에서는 무시당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가진 사회에 대해 중요하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이건 비록 성 정체성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닙니다. 알고 싶으면 타과 수업을 듣던지, 개인적으로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합니다. 건축이 시대와 사회의 전반적인 현상을 꿰뚫어 봐야 한다고 많은 건축가들과 교수들이 말하지만, 정작 그런 교육은 매우 부족합니다.

 

게이 건축가? 도대체 누가 있냐?

 

제가 이 주제에 관해서 글을 쓴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예술과 디자인 산업에 게이가 많다는 점은 이제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다른 예술 분야에서도 커밍아웃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헌데 유독 한국 사회에서 건축에 누가 커밍아웃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카더라’통신으로 많은 게이 건축가 있다고 전해질뿐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게이설에 휩싸인 사람도 많습니다. 건축학과와 비슷하게 게이 같은 사람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커밍아웃을 하지 않으니 알 수가 없죠!!! 제가 정확하게 정체성을 알고 있는 유명한 건축가도 1명밖에 없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건축가인 필립 존슨*philip johnson(1906-2005,미국)이 가장 유명한 게이 건축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6년 5월, 미국의 유명 게이 잡지인 out을 통해 커밍아웃했습니다. 그는 200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는 스스로 설계한 the glass house (http://philipjohnsonglasshouse.org)에서 45년동안 그의 파트너와 함께 살았습니다.

 

 

pj.jpg

<out 1996년 5월호 표지와 the glass house>

 

 

꼭 성 정체성이 아니더라도 건축가가 그의 작품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연관 짓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일단 건축은 다른 예술 분야와는 조금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일단 건축행위 자체가 건축가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먼저 클라이언트가 있고 그 의뢰를 받아서 건축가는 건축행위를 하는 겁니다. 또한 일단 건축물이 지어지면 누군가(보통 클라이언트)는 그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면이 항상 우선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름답기만 하고 불편한 집을 좋은 집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일단 구입을 하여 두고 감상하거나 미술관에 가서 잠깐 즐기면 되는 다른 예술과는 거리가 있는 점입니다. 건축가의 내 작품인 동시에 타인의 집이기도 합니다. 그 안에 사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던 강력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건축에서 건축가가 개인의 성 정체성을 직접 투영하기는 힘듭니다. 왜 디자인이 이래야만 하는지 클라이언트를 설득해야 이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직업적 특성상 건축 분야 내에서 본인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설득이라는 과정이 크게 받아들여 집니다. 그래서 건축가 본인의 정체성과 같은 감정에 호소해야 하는 컨셉보다는 사회, 역사, 기후, 민족, 도시, 클라이언트의 특징 등 그 작품을 논리적으로 연관시키는 편이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커밍아웃을 하지 않는 데에는 실질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커밍아웃을 하면 게이라서 감각이 좋다라는 좋은 선입관으로 의뢰를 하는 사람이 많아 질 수도 있지만, 부당한 편견으로 보이지 않는 건축주를 잃을 수도 있고, 한국에서는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회의 건축시장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건축가들이 본인의 정체성보다는 작품이 더 주목 받기를 바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한국만의 분위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장이 더 큰 미국에서는 최근 많은 게이 건축가들이 당당하게 커밍아웃하여 그들의 일을 해나가고 있으니까요.


다음 회에는 위에서 짧게 언급했던 커밍아웃한 건축가인 필립 존슨을 통해 정체성과 건축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건축주(클라이언트), 도시와 연관 지어 5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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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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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2013-03-12 오전 00:44

와 이번 칼럼 기대됩니다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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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보이 2013-03-12 오후 20:50

기획 좋습니다.^^
미카 화이팅~!!!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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