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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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자주 봅시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환절기입니다. 일교차가 심한 계절이네요. 이제 추석도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가을은 이제 시작이지요. 친구사이는 추석 연휴로 인해 한 주 앞당겨 9월 22일에 정기모임을 가졌습니다. 친구사이는 회원들이 친구사이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기모임을 재밌고 즐거운 자리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 달 동안 친구사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논의도 하면서 작은 간담회도 갖는 자리입니다. 가장 많은 회원들이 모이는 행사이니 신입 회원들에게는 긴장된 순간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10월 27일 오후 4시 30분에 신입회원 OT가 있고, 7시 30분에 정기모임이 열립니다. 힘들고 외로울수록, 그리고 기쁘고 즐거울수록 함께 모여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모임 때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9월 27일에는 친구사이 2012 게이컬처스쿨 ‘전화기로 만든 나의 첫 영화’ 강좌를 통해 제작된 8편의 퀴어 단편을 상영하는 ‘게이봉박두’ 상영회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렸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진행된 상영회는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수강생 및 강사님, 영화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스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더불어 상영회에 참석했던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후에도 많은 분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친구사이 전 대표였던 김병석님이 폐렴으로 9월 27일 밤에 돌아가셨습니다. 친구사이 활동뿐만 아니라 퀴어문화축제 등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항상 함께 했던 분이었기에 슬픔은 더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구사이의 하반기 활동 중 가장 큰 행사인 게이코러스 지보이스의 제7회 정기공연 “체인G"가 11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2회) 에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립니다. 장소대관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간과 장소를 확정지었습니다. 잊지 마시고 개인 일정표에 꼭 체크 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 12일 KBS joy 는 트랜스젠더 방송 출연 프로그램 ‘xy 그녀’를 방송 보류 결정했습니다. 성소수자가 TV 화면에 나오면 자녀 교육을 망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폐지 수순까지 밟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한 방송국의 프로그램이 방송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성소수자의 출연만으로 폐지로 까지 진행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미묘하게 존재하고 있는 성소수자 차별, 혐오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사건입니다.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지금, 현명한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후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친구사이가 저에게 따뜻하게 느껴지는건 사무국의 부단한 노력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의 행보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