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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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당 - 게이라서 행복한 시간
라떼(소식지팀)
친구사이 책읽당은 2010년 11월에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소모임이다. 2010년 여름 시즌제 책읽기모임을 통해 만났던 사람들이 소모임을 만들고자 했다. (지금은 초기 멤버들보단 새로운 멤버들이 더 많다.) 물이 좋다거나 하나같이 엄청 스마트한 사람들이 모인 곳은 아니다. 그러나 책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수다는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게다가 이번 모임에는 ‘긍정의 아이콘’ 광수 언니를 초대했다.
저자를 모신 첫 책모임. 초반부터 책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인터뷰집이 담아내지 못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모임이 될 것 같았다. 친구사이에 처음 나오거나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은 그저 유명한 게이감독이라는 모습이 아닌 다른 면을 잘 알게 되고, 게다가 직접 만나게 되었으니 기분이 좋다고 했다.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얼마 전 개봉한 영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결혼식’이야기. 학생운동 시절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가장 많이 나왔던 것은 ‘커밍아웃’에 대한 것이었다. 각자의 커밍아웃에 대한 이야기와 광수 언니의 ‘사회적’ 커밍아웃 경험담까지 더해지니, 순간 ‘간증’을 듣는 사람들처럼 각자의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수다를 떨었다.
<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의 표지는 두 장이다. 겉면을 벗겨보면, <난 달라 그래서 행복해>라는 제목이 나온다. 당당하게 책장에 꽂아둘 수 없을 독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우리는 숨어있든, 벽장 밖에 나와 있든 행복해야하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 다르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달라서 행복한 삶. 더운 여름 저녁, 함께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게이라서 행복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잘 봤어요 간사님 ^^
전 들어온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벌써 김조광수 감독님을 세 번이나 뵈었네요...
셀러브리티라기보다 편안한 친구 같은 분.
여러가지 문화적인 구상들을 들을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야망을 갖고 계시기에 더 멋지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