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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2004.01.27 20:34

반가운 소식이네요. 결국은 이안이 이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나 봅니다. 라라미 프로젝트와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둘 모두 매튜 셰퍼드와 관련이 있죠.

'기사 윌리엄', '씬'에 출연했다는 호주 배우는 잘 모르겠어요. 워낙 영화가 짜쳐서! 패스트 포워드로 대충 봤거든요.

근데 길렌할은 기대되는군요. 계속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배우입니다. '도니 다코'와 '굿 걸'에서 굉장히 이상한 분위기로 영화 완성도에 힘을 보낸 배우인데, 아마도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덴 콜필드 역을 하라면 당분간은 그가 단연 으뜸일 것 같아요. '굿 걸'의 상징적 모티브 중에 하나가 '호밀밭의 파수꾼'인데, 이 친구 몽롱한 표정으로 그 역을 썩 잘해냈지요.

뻥튀기된 슈렉 '헐크'로 개망신을 당하고 자신의 명예에 먹칠을 이안이니만큼 이번에는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와호장룡, 라이드 위드 데블, 아이스 스톰 등으로만 보면 그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결혼피로연'에 이어 동성애를 또 소재로 채택하는 걸 보니 다시 그다워지려고 하는가 봅니다. ^^ 그는 그게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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