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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호][활동보고 #1] 29년차 게이 인권운동단체 활동을 마치며
2023-12-28 오후 15:48:04
기간 12월 

 

29년차 게이 인권운동단체 활동을 마치며 

 

 

2023년이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역시 정말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역시나 좋았던 기억보다는 가슴아픈 일들이 더 먼저 머리를 스쳐갑니다. 올초 임보라 목사님의 궂긴 소식에 마음을 돌보기도 힘들었는데, 연말에 이동환 목사님의 출교 판결과 총신대 졸업예정자 무기정학 처분 소식은 한국 개신교를 이끄는 지도자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교황의 ‘동성 커플’ 축복 승인의 소식으로 마음을 잘 달래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충남학생인권조례는 폐지되었고, 서울학생인권조례는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지만, 서울시의회는 집행정지에 불복해 즉시 항고하여 내년 2월 임시회 논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도 다사다난한 해였습니다. 올해 친구사이는 게이 커뮤니티 대중들과 다양한 접촉 기회를 마련해서 만나는 접점을 늘리고, 친구사이의 다양한 의제와 콘텐츠, 경험 등의 자원이 게이 커뮤니티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활동하기 위해 ‘단단하게 확장하는 친구사이’로 기조를 잡았습니다. 그에 대한 실천으로 친구사이는 종로와 이태원 거리에서 진행한 거리 캠페인과 친구사이 단체사진 프로젝트, 친구사이 감사제 등으로 친구사이를 게이 커뮤니티 대중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알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교육프로그램  ‘벌거벗은 Q’라는 제목으로 ‘퀴어 페미니즘, 성별이분법, 문란한 섹스’라는 의제를 게이 커뮤니티와 연결하기, 우리들의 섹스 돌(아)보기, 기후정의와 퀴어 등 성소수자 운동 및 사회운동의 의제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습니다. 기존의 커뮤니티와 관련한 사업 (오픈테이블, 대화의 만찬, 트랜스젠더·게이 모임 “산책연습”) 들을 한 데 모아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로 이름짓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퀴어들은 퀴어 커뮤니티 내 구성원들과 다양한 관계 맺기 안에서 사귐과 돌봄이 진행된다고 보고, 다양한 사귐의 현장을 이어가자는 목표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역에서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아, 5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에서도 오픈테이블과 대화의 만찬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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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실에 부착된 2023 친구사이 단체사진

 

 

 

게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퀴어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접촉면을 늘어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는 친구사이의 활동이 아직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이거나 동성애 중심적으로 읽힐 수 있고, 실제로 얼마간 그렇기도 할 것입니다. 지난 20여년동안 활동의 경험 속에서 퀴어 커뮤니티 안에서도 굳어진 인식이나 경험 등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거나 확장하려는 시도가 아직 더디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중과 만나는 접촉면에서 필요한 언어와 방식의 고민들이 친구사이를 비롯한 운동 안에서도 필요하기도 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조금씩 변형하고 단단하게 확장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올해는 또한 성소수자 인권운동에서 혼인평등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21대 국회에서 가족구성권 3법(혼인평등법, 생활동반자법, 비혼출산지원법)이 발의되었고, 동성혼 법제화 캠페인 ‘모두의 결혼’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사이는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운동의 시작을 논의해온 단체로 지난 6월 혼인평등운동과 어떻게 만날지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고, 친구사이 내 구성원마다 이 이슈에 대한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운동이 고민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이제 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가 긴장의 연속인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운동이 그 다양한 마음들을 읽고 가족구성권 운동의 목표 안에서 서로 논쟁하면서 말과 행동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친구사이의 소모임 활동도 꾸준하게 이어갔습니다. 게이 합창단 소모임 ‘지보이스’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정기공연 ‘노래 노래 노래’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소모임 책읽당 역시 코로나 이후 두번째 문집 낭독회 ‘티켓 투 패밀리’를 잘 마쳤습니다. HIV 감염인들의 소모임 ‘가진사람들’, 문학 도서를 읽는 모임 소모임 ‘문학상상’, 수영 소모임 ‘마린보이’ 역시 꾸준하게 모임을 이어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모임의 활동도 소중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즐겁게 쉽게 참여하는 놀러와 모임도 세 차례 모임을 가지며 내년에도 활발한 모임을 이어가고자 하고, 희곡 읽는 모임 ‘언니의 분장실’은 꾸준하게 모임을 이어가면서 얼마 전 첫번째 낭독공연을 잘 마쳤습니다.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소중한 공동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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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 '120BPM' 상영 중

 

 

내년은 친구사이가 30주년 되는 해입니다. 게이 남성들의 동성애자 인권운동단체가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동성애와 퀴어 전반의 이슈에 대해 말하고 알려왔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국가와 사회는 동성애가 문제이고, 동성애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합법화 법이라 안된다고 하고, 결국 동성혼 합법화로 이어지는 길이기에 더더욱 안된다고 말합니다. 얼마 전 헌재의 결정 역시 동성애가 군대 내 이성애자 남성들을 성적 대상화할 수 있기에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이나 동성로 등에서 동성애자들이 행진하고 집회하는 것 또한 막으려고 지자체 장들이 안달입니다. 동성애자들의 성적 행위가 문제라며 주야장천 떠들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성소수자 운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운동과 만나 우리 사회의 놓인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 싸우자고 거리에서 외치는데, 국가와 사회는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그저 동성애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항문성교하는 게이 남성들이 불평등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항문성교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두려운지 모를 일이지만, 사회적 낙인과 차별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수많은 문제들과 만나고 연결되려 하는 것이 그들 눈에 문제적이라면, 친구사이는 그 만남과 연결을 더 문란하고, 난잡한 행위로 이어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평등하고, 자긍심 가득한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친구사이도 더더욱 문란하고 난잡하게 활동하는 동성애자 단체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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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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