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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연도별 기사
이게 내 나라인가?--미국 레즈비언의 항변
2004-03-07 오전 01:40:36




● 아내가 말리지만 않는다면 이 나라를 떠나겠다--부시는 내 미국식 가족을 겨냥하고 있다
2004. 3. 3. 미국 '빌리지 보이스'지 로라 코너웨이(Laura Conaway) 씀

원문: http://villagevoice.com/issues/0409/conaway.php

내가 만 12살 때부터 이 나라[미국]를 떠나는 공상을 해온 건 사실이지만, [부시] 대통령이 미 헌법으로 내 동성애 가족을 금지해야 한다고 발표한 지난 화요일[2월 24일]만큼 그 공상이 절박한 때는 없었다. 말하자면 나랑 내가 사랑하는 식구들은 정부가 겨누는 총의 엉뚱한 쪽에 서 있는 셈이었다--물론 말 그대로 총구 앞에 서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 발표가 스스로의 삶에 대한 우리의 가장 깊은 이해를 위협한다는 건 분명하다. 행복하고 사랑으로 가득하며 평범한 결혼 생활에 대한 우리의 희망은 이제 '국가적인 위협'이 돼버린 것이다. 조지 부시가 연방 헌법 수정안을 통해 동성 결혼을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난 대답을 뻔히 알면서도 아내한테 묻는다. '우리 그럼 그냥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캐나다로 가면 안 될까?' 우리는 이제 막 걸음마하는 아기를 둔 커플치고는 놀랄 만큼 말싸움도 적게 하고, 가급적 모든 순간을 함께 보낸다. 딱 한 가지 예외는 있는데, 우리는 아침마다 밥상을 앞에 둔 채 똑같은 주제로 언쟁을 벌이곤 한다. 그리고 그건 내가 '우리가 국경만 넘으면 지금 당장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어'라고 말을 꺼내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면 사라는 신문의 일기 예보를 들어 보이면서 말한다. '이것 좀 봐. 저기 바깥의 찬 공기는 바로 캐나다에서 온 거라구. 여기 오는 도중에 따뜻해진 거고.'

그러면 난 뱅쿠버 자체는 날씨가 따뜻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에선 더 자유롭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기후가 아닌 다른 이유로 안 가겠다고 한다. 그녀는 미국--그리고 더 구체적으로는 뉴욕--사람으로서 살고 싶어한다. 미국이라는 이 나라가 그녀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이다. 그녀는 우리 아들이 미국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 설사 옆집 꼬마가 받는 보호를 박탈당하더라도 말이다. 그녀한테는 자기가 미국 사람이라는 게 중요하고, 그래서 그건 나한테도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4년 전 가을, 우리는 감독교파 성직자 앞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한 일이 있다. 당시 그 성직자는 이렇게 경고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마가 복음 19장 6절). 심지어 대통령이 뭐래도 난 그녀를 떠나지 않을 거다.

하지만 자유의 사이렌 소리는 계속 들려온다. 하도 이사를 많이 다니신 바람에 내가 뿌리 없는 사람이 돼버렸다고 우리 부모님을 탓해도 좋다. 동등한 권리랑 책방만 있으면 어디든 별 상관없다고 믿는 나를 탓해도 좋다. 난 망명자나 방랑자의 삶은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불공평한 대접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난 이 여자하고 함께 온전한 시민이 되고 싶은 거다. 바로 오늘. 그렇게 될 수만 있다면 필요한 일은 뭐든지 하고 싶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필요하다면 어디든 갈 용의도 있다.

나도 [이성 부부들하고] 동등하게 세금을 내고 싶다. 내 몫의 사회 보장 혜택이 낭비되지 않고 제대로 쓰였으면 좋겠다. 연방 헌법 수정 조항 5조에 명시돼 있듯, 사라한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고 우리 둘 사이에 오간 사적 편지나 문서를 소환장으로부터 보호할 권리를 누리고 싶다. 다른 [이성] 부부들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커플한테는 그런 권리가 없다. 놀라셨는지. [레즈비언 코미디언] 로지 오도널(Rosie O'Donnell)이랑 그 사람의 아내는 분명 놀랐다. 변호사들이 좇아온 순간에.

난 우리네 정치가랑 종교 지도자들이 더 이상 TV에 출연해서 우리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게 마치 사람하고 개의 섹스를 합법화하는 거랑 똑같다고 암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품에 안겨 있는 내 아내가 개란 말인가? 그 사람들이 입에 올리는 건 바로 내 품에 안겨 있는 내 아내란 말이다. 그 사람들은 그런 말이 얼마나 상처를 주는지 과연 알까, 과연 신경이나 쓸까. 그 사람들한테서 안전하기 위해서 도대체 어디로 도망가야 한다는 말인가.

난 내 아내가 너무나 많은 압력과 두려움 때문에 밤에 잠자리에서 웅크리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말하면 지난 수요일, 즉 2월 25일 밤에 브루클린에 사는 어떤 여자가 침대에 누운 채 흐느껴 울었던 말이다. 왜 사람들이 자기를 그렇게 미워하는지, 왜 자기 삶의 아름답고 사적인 일부를 그 사람들이 극악한 수사법을 써가면서 헐뜯어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제발 그 광경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 때 내 아내는 눈물이 범벅이 된 채 누워 있었다. 왜냐면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그녀가 [이 나라에] 속하는지, 그녀한테도 '미국의 꿈'이라는 약속이 주어져야 하는지 정할 권한을 달라고 야단법석이기 때문이다--마치 이 사람들이 어느 쪽에 표를 던질지 의문의 여지가 있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하고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건 뭘까. 고작 스무 명 남짓한 상원 의원이다. 게다가 그 중 몇몇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 의미 있는 결혼, 진실한 행복 추구에 대한 우리의 권리는 도대체 어디 있느냔 말이다. 우리는 정의랑 '가정의 평온(domestic tranquility)'을 원한다. 이제 이 나라가 도대체 누구네 나라인지 누가 제발 알려줬으면 좋겠다. 더 이상 내 나라는 아닌 것같으니 말이다.

-------------------------

내가 부모 노릇을 통해서 얻는 가장 심오한 교훈 중 하나는 바로 내가 사라랑 아기를 한꺼번에, 즉 하나의 단위로서 보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녀는 힘 없는 동화의 여주인공이고 나는 무슨 부치 기사라는 건 아니다--더구나 우리 두 사람 중 터프한 건 바로 그녀이니 말이다. 오히려 난 모든 어머니는 보호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비로소 육아라는, 마음을 열고 실천해야만 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 도움이 되는 방식은 바로 사라를 모든 일에서 우선으로 하는 건데, 이 때 아기는 언제나 사라랑 함께 간다. 그래서 만약 구명 보트에 두 자리밖에 없다면 난 물에 빠져 죽을 거다. 집에 불이 나면 난 애부터 구하러 뛰어들어갈 거다. 먹을 게 떨어지면 나는 굶을 거다. 하지만 그녀랑 우리 아기가 배 곯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그런데 이제 나보다 훨씬 중요하고 수적으로도 우세하고 나를 자기 마음대로 코너에 몰아넣을 수 있는 적수가 나타난 거다. 난 내가 정말 강적을 만났다는 걸 깨달으면 '제발 없어져라~'하고 마음 속에서 빌곤 한다. 그래서 난 사라한테 이 동성 결혼 금지 헌법 수정안이 절대로 연방 상원 밖으로 못 나갈 거라고 얘기한다. 연방 하원에선 통과시킬지 모르지만, 상원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내가 이렇게 큰소리 치는 건 그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왜냐면 우리 둘 다 각 주에서는 이 수정안이 통과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38개 주가 승인하면 되는데, 벌써 그만큼 많은 주에서는 동성 결혼이 불법이다. 그 때 가면 사라가 [이 나라를] 떠나겠다고 할까? 그녀는 '어쩌면'이라고 말한다.

비록 그 중에 우리 동성애자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긴 하지만, 난 나이 지긋한 흑인들한테서 선례를 찾는다. 그 분들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생각할 뿐이지만 말이다. 버밍엄의 소방 호스를 향해 행진해간 아이들, 폭도가 머리에 케첩을 퍼부어도 간이 식당의 흑백 격리 자리에 앉아 있던 어른들... 그 때 [흑인] 부모 중에는 자기 아이들한테 [흑인 등교 금지] 학교 문을 첫 번째로 열고 들어가라고 한 사람도 있었다. 돌이 날아오건 총알이 빗발치건 말이다... 하지만 딴 사람들은 [인종간 평등 실현을] 평생 기다리고 싶지가 않아서 [흑인들한테] 상대적으로 관대한 북부의 시카고나 할렘으로 갔고. 물론 지금 우리 동성애자들한테 일어나고 있는 일이 그 때랑 완전히 똑같진 않다는 건 나도 알지만, 나한테 그만큼의 용기를 요구하는 건 사실이다. 내 살아 생전에 돌파구를 찾기를 바랄 수 있을 뿐이다.

사적이라는 점이 이 투쟁의 제일 나쁜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계속 혼자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은 [우리 동성애자들이 왜 이렇게 절박하게 결혼 합법화를 위해 싸우는지] 도무지 이해 못한다. 그 사람들은 우리한테 이런 말이나 한다. '결혼이 생각만큼 좋은 건 아냐.' 마치 우리가 벌써 오래 전에 종교적인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다는 듯이, 마치 시(市) 사무 직원 사무실 출입이 가로막히는 게 엄청나게 재미있는 일이라는 듯이 말이다. 이런 말도 한다. '민법상 동반자 관계(civil union)로도 충분하지 않아?' 아니면 요새 서부에서는 동성 커플이 실제로 결혼식도 올리니까 '부시가 이 결혼건 덕분에 대선에서 이기면 정말 싫겠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니면 '정말 세금을 그렇게 [합법적으로 결혼한 이성 부부보다 많이] 내야 돼?', '동거 파트너(domestic partner)로 등록하면 [세금 계산할 때] 도움되지 않아?', '우리가 맞벌이 부부라서 세금을 얼마나 더 내야 되는지 넌 모르지...'라고 한다. '상황이 너희같은 사람한테 더 좋게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결혼하거든! 결혼식에 와줘!'라고 말이다.

어떤 때 난 [동성 결혼이라는] 우리 대의명분에 제일 큰 장애물은 바로 '미국'이라는 신화의 막강한 위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이 나라가 자유를 대변한다고 너무도 굳게 믿기 때문에 미국이 실제로 정반대로 행동할 수 있다는 건 아예 상상조차 못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충고한다. 계약서 몇 장 서명하면 이성애자 부부랑 똑같은 권리를 누리게 될 거라고[동거 파트너나 민법상 동반자 관계를 가리키는 듯함]. 이 사람들의 선의는 이해하지만, 그건 말도 안 되는 허구다. 그렇지만 법 아래에서 '거의 평등'한 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만큼 말도 안 되지는 않는다.

사라랑 내가 '결혼'이라고 부르는 걸 두고 부시같은 지도자가 능글맞게 웃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는 거기에도 못 미친다. 만일 그가 우리 두 사람의 결혼 서약이 얼마나 큰 도덕적 무게를 지니는지 증거를 보여달라고 한다면 난 이 점을 고려해보라고 말할 거다. 내가 지금 꾸려가고 있는 진정한 결혼, 그리고 내가 사랑하기로 맹세한 아내의 여러 필요 사항만 아니었다면 난 평등이라는 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미국이라는 이 나라를 떠나겠다고 말이다. 하지만--비록 겁은 많이 나지만--난 그녀랑 함께 남아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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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 2004-03-07 오전 02:55

요새 전세계(?)를 시끌벅적하게 만들고 있고 있는 일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의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죠. 하지만 모든 면에서 미국 중심--또는 미국 유일(!)--사상에 쩔어 있는 대한민국이다 보니, 특히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서 힘을 주체 못하고 마구 휘두르는 지금이야말로 매사를 우리 관점에서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공정성도 유지하고 싶어서 미국 소식은 오히려 가급적 자제해온 게 사실이예요... (물론 보도 건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다는 점도 있지만요~ ^^;) 따지고 보면, 비록 소수지만 동성 결혼을 별 소동 없이 합법화한 유럽 국가에 비하면 미국은 지극히 촌스럽고 보수적인데다 죵교적이기까지 하니까요. 그래서 우리 동성애자 인권 운동도 미국만 따라할 게 아니라 우리랑 처지가 비슷한 제 3세계하고 연대해야 되겠다 싶구요.

그래도 이번 글은 단순한 '사실 보도'가 아닌데다 '중심부'의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절절한(!) 고통과 분노를 보여줘서 옮겨왔어요(게이 여러분, 레즈비언 얘기라고 씹기 없기예요~ -.-+). '미국 = 자유와 정의의 나라'라는 단순하고 비사실적인 '공식'이 거슬릴 수 있지만, 그 마음가짐은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외친 사람들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될 것같구요(솔직히 저는 국가라는 걸 워낙 못 믿다 보니 차마 그 외침에 동참하진 못했지만요... -_-;).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선 엄연한 공무원들이 현행법을 어겨가면서 동성애자들한테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게 마치 게릴라전처럼 전국 각지에서 터지니까 긴장한 보수파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같더군요. 동성 결혼이 올해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결국 헛된 기대, 심해진 입장 차이 등 부정적 결과만 낳고 끝나지 않을까 싶어요... =_=;

그래도 이번 일을 계기로 (백인) 동성애자들이 자기네 나라가 얼마나 차별적이고 지난 몇 십년 동안 개선하고 쌓아온 자기네 사회적 지위가 얼마나 허망할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같네요(당해본 사람만 당해본 사람 마음 알 수 있잖아요~ ^^;). 그리고 새끼 부시가 일개 주 헌법 아닌 '성스러운' 연방 헌법에 동성 결혼 금지 조항을 넣으려는 건 중도적인 미국 사람들한테도 꺼림직하거나 적어도 섣부른 일로 비쳐지는 모양이예요. 비록 9.11의 충격 탓에 전반적으로 비판 정신이 무뎌졌지만, 생각 있는 사람들은 이런 헌법 수정이 차별을 법제화하는 거라고 보고 걱정하거나 반대하더라구요.

물론 '미혼 = 불효'인 조선에서 나고 자란 죄로 오늘도 결혼 압력에 시달리는 우리네 입장에서는 퀴어들이 이성애주의의 역사 그 자체인 결혼(제도)에 목 맬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하지만 동성애자 인권 운동이 더 오래 됐고 보편화됐다는 미국에서도 평범한 게이 레즈들은 죽어라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걸 보면, 문제가 그렇게 단순한 것같진 않아요. 수당이나 보험 등 실질적인 혜택 말고도 상징적인 의미, 공개적인 약속, 가족 친지의 인정 등 '보너스'가 많잖아요. 그래서인지 일반들도 결혼한 다음에는 관계 자체나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그냥 동거했을 때하고는 달라지는 것같구요.

암튼 결혼... 참 묘한 제도입니다그려! 해도 괴롭고 안 해도 괴롭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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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 2004-03-07 오전 02:56

아, 그리고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겠다고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남아 싸우겠다는 글쓴이의 자세도 마음에 들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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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까? 2004-03-24 오후 23:53

한 줌의 위안을 위해 평생을 옭아매는 결혼을 택한다는 것.
지난 수십년동안 브루주아적 결혼제도란 19세기의 유산일 뿐이라고 주장해온 진보적인 사회학자들이 무색하게도, 요즘은 결혼이 갑자기 진보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횡횡하게 되었군요.
미국의 동성애자들 덕분에.
개인적인 두 사람의 결합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의미인 사회 계약으로서의 결혼은, 본디 보수적인 제도입니다. 이 세상에 진보적인 결혼 제도 따위는 없습니다. 그들이 맹세의 대상을 신으로 삼는 한.

그리고 일반인들도 결혼을 하면 관계가 변한다고 했는데, 단지 사랑이라는 관점에서만 봤을 때 유의미하게 변하는 것은 별로 없는 듯 싶군요. 작금의 이혼율을 보면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는 환상은 깨져야 마땅합니다. 다수의 게이 커플이 헤어지는 이유 또한 결혼제도가 없어서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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