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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호][활동스케치 #3] 성소수자들에게 극우는 낯설지 않습니다.
2025-03-01 오후 15:10:04
기간 2월 

 

[활동스케치 #3]

성소수자들에게 극우는 낯설지 않습니다.

 

 

L9997491.jpg

 

▲ 친구사이 20, 2014.8.30. @종로3가

 

 

 

지금 극우파시즘이 한국에서 난리입니다. 1월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이하 서부지법)이 극우세력의 폭동에 의해 점거당하고 부숴지는 일이 있었죠.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 세력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우선 서부지법을 점거하고 부순 극우세력들이 새롭게 등장한 사람들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이 사람들의 뿌리는 1990년대부터 정치화되었던 극우기독교 세력들입니다. 흔히 성소수자들이 혐오세력이라고 부르는, 퀴어문화축제에서 동성애는 죄라며 폭언을 쏟아내는 사람들 중 일부인 거죠. 최근 이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해 대중적인 극우선동에 성공했고, 신남성연대 배인규 같은 여성혐오를 일삼는 또 다른 결의 극우 사이버렉카들이 이 무리와 합세하며 최근 윤석열 탄핵반대 세력이 성행했습니다.

 

사람들은 무려 헌법기관인 법원이 침탈당한 사건을 지켜보면서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물리력 행사는 나쁘다, 극단주의는 나쁘다, 나라가 정말 위기에 빠졌다 정도로 얘기가 되는 상황이기도 한데요. 사실 이 세력은 오래 전부터 이런 폭력성을 보여왔습니다.

 

성소수자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죠. 2013년 김승환-김조광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을 때, 공연으로 올라온 지보이스 단원들에게 똥을 뿌린 사람. 2013년 신촌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서 온몸으로 행진 차량을 가로막고, 2018년 제1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제참가자들을 좁은 곳에 몰아넣고 폭언과 물리적 폭행을 일삼던 사람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단식에 나선 이종걸, 미류 활동가를 비꼬며 미쳤다고 고성을 지르고 몸을 치대며 시비를 걸던 사람들. 예시를 들자면 끝도 없지만, 우리가 잘 알던 그 사람들이 맞습니다. 전광훈을 추종하던 목사가 구속되기도 해서 전광훈이 배후세력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한 명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대형교회들과 극우유튜버의 합세한 결과물이라고 봐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극우가 성행하고, 우경화가 진행되는 흐름이 있습니다. 이 흐름에 대해서 서구에서는 경제적 소외와 좌절이 만들어낸 경제의 실패라고 분석하는 게 대세에요. 하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유명한 여성혐오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나 남초 커뮤니티 사용자들을 보면 혐오선동, 혐오정치를 일삼는 20~40대의 경제적 지위는 대체로 중상층 혹은 상류층인 경향도 있다고 해요. 극우세력이 되는 사람들 중 경제적 빈곤층과 맞물리는 세대는 노년세대이고요. 노인빈곤과 노년의 문화, 커뮤니티 빈곤의 문제가 사회적 소외감을 형성하고 그 취약함이 우경화로 이어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은데, 경제적 가난과는 거리가 있는 청년세대가 우경화로 이어진다는 건 이해가 어렵기도 하죠.

 

결국 더 들여다봐야겠지만, 특히 청년 남성들에게서 부모세대와의 비교의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노력해도 사회적 주류가 될 수 있었던 부모세대, 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 부모세대에 비해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것에 대한 불만이 큰 건데요. 이 기성세대와의 비교를 통해 얻게 된 소외감, 열패감이 만만한 소수자들에 대한 공격성으로 표출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해석이 저는 가장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관계의 빈곤’이 가장 심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이랑 비슷한 사람들만 관계하고, 대면접촉보다는 비대면접촉(온라인 교류)이 더 많아지는 관계양상 속에서, 자신이 속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는 여러 세상 이야기로 자신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온라인 상에서도 긴 글을 읽지 않고, 타인의 사정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시도를 잘 하지 않습니다. 자신도 성장하려고 하지 않고, 타인의 성장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사이의 모임들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되어요.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관계의 빈곤을 넘어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연대입니다. 대면접촉을 하더라도, 닫힌 친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처지의 사람들을 알아가기 위한 연대. 친구사이가 돌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 돌봄도 그냥 선한 봉사활동으로서가 아니라, 여러 처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을 때, 그래서 구체적으로 우리가 상호돌봄할 수 있는 지점이 생겨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는 친구사이 회원들과 개인적으로도 친밀하고 싶지만(진심입니다), 연대의 관계도 우리 사이에 필요하다고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삶이 건조하더라도, 지치더라도, 연대를 놓치지 말고, 닫힌 관계에서 살아가지 말기. 극우폭동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다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친구사이도 함께하고 있는 윤석열 퇴진 성소수자 공동행동은 3월에 극우파시즘을 규정하고 대응책을 고민하는 보고서를 발간합니다. 저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 보고서가 나오면 또 공유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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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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