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국민 408801-01-242055
  • English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연도별 기사

  • HOME
  • 활동
  • 소식지
  • 연도별 기사
마음연결 소식지 소모임
표지 연도별 기사 구독신청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소식지 연도별 기사
[153호][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30 : 단편소설집『햇빛 기다리기』박선우 작가 초청 모임(3.11.) 후기
2023-03-31 오후 16:43:59
기간 3월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30

: 단편소설집 『햇빛 기다리기』 박선우 작가 초청 모임(3.11.) 후기

 

 

스크린샷 2023-03-30 오후 9.18.14.png

 

 

 

몇 해 전 박선우 작가의 『우리는 같은 곳에서』를 읽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랑에 관하여 천착한 것을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글맛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박선우 작가는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다음 단행본은 언제 나올까 기다리다가 잊고 살아가던 중, 작년 10월에 두 번째 단행본 『햇빛 기다리기』가 출간되어 바로 구매하여 읽었고, 나는 또 다시 행복해졌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생겼고, 운 좋게도 책읽당에서 『햇빛 기다리기』로 작가초청모임을 진행한다 하여 곧바로 신청했다.

 

모임에서 본 박선우 작가에 대한 인상은 ‘꾸밈없다’였다. 곤란할 수도 있는 질문에 전혀 포장하려 하지 않고 솔직하게 답변해주는 모습에서 고마움을 느꼈다. 그날 나의 모임 참가 목적은 책을 읽으며 생긴 궁금증 해소였다. 모임 진행을 맡은 플로우가 ‘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마자 나는 질문을 던졌고, 박선우 작가는 웃으며 ‘이렇게 다짜고짜 시작하는 거군요.’라고 말을 받았다. 그 답변에서 격의 없음과 소탈함이 느껴졌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질문으로 단행본 중 어떤 작품에 가장 애착이 가는지 물었고, 제일 최근에 쓴 '이 세상의 것' 이라는 답을 들었다. 나는 '이 세상의 것'이 날씨의 이미지가 잘 활용된 감각적인 묘사가 좋긴 했지만, ‘누군가를 마음 속에 품고 있다면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라는 단상을 다룬다는 점 외에는 인상깊은 작품은 아니었다. 역시 소설의 가치는 독자 또한 적극적으로 부여한다고 느꼈고, 내 마음으로 가장 깊이 다가왔던 단편 '남아있는 마음'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남아있는 마음'은 누군가를 마음 속에 품고 사는 것 또한 폴리아모리로 볼 수 있지 않냐고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는데, 이 단편을 읽고 난 후로 내 마음 속의 무언가가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무척 애착이 가는 작품이었다. 박선우 작가에게 고수의 비법을 얻고 싶은 마음에 조금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 도대체 이런 통찰은 어떻게 얻어내서 작품에 녹여내는 거냐고.

 

박선우 작가는 해당 주제에 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역시 무언가를 쓰려면 그만큼의 경험,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고, 소설쓰기가 녹록치 않은 작업임을 재확인하였다. 한편으론 나도 한 번 소설쓰기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박선우 작가의 다른 대답을 듣고 난 후였다. '남아있는 마음'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나’와 직장 동료가 ‘소설 쓰기’에 관해 대화하는 장면이다. 직장 동료는 ‘나’에게 소설이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는 것이라 충고하지만, ‘나’는 소설이란 꾸며낸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전달하는 것일 뿐이라고 응수한다. 작가의 고민이 드러난 대목이라 생각되어, 소설 쓰기에 관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박선우 작가에게 물었다. 그의 대답을 정리하자면 동일한 사건이더라도 결국 내 주관 하에 해석되기 때문에 이것이 결국 소설적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나’와 직장 동료 둘 다 맞는 말을 한 것이다.

 

작가초청모임은 박선우 작가의 성실하고 자세한 답변과 플로우의 매끄러운 사회 아래 물 흐르듯이 진행되었다. 나는 좋아하는 책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행사였고, 생각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어 행복했다. 진지하고 무거운 얘기만 한 건 아니었다. '결혼식 가는 길'이라는 단편에서 마지막 장면에 축의금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 얼마를 넣어야 할지 진지하게 작가와 책읽당원들이 함께 고민해 보기도 했는데, 그 중 한 당원이 현실적으로 명쾌하게 금액을 정리해 주었다. 이 또한 즐거운 기억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다.


 

lineorange.jpg

 

책읽당 당원 / 조이

 

 

donation.png

목록
검색

[178호][이달의 사진] 11년과 1696주의 기다림

기간 : 4월

[178호][활동보고] 평등의 약속을 이어가는 연대 활동들

기간 : 4월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1] 약물, 현상과 시각

기간 : 4월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2] 약물사용과 건강 그리고 고통에 대해서

기간 : 4월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3] 우리의 역할 – 안전기지

기간 : 4월

[178호][커버스토리 '약물사용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4] 친구사이와 약물사용자

기간 : 4월

[178호][활동스케치 #1] 친구사이 육체미소동 후기

기간 : 4월

[178호][활동스케치 #2] 2025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벌거벗은 Q – 성소수자가 꿈꾸는 무지개 다리' 후기

기간 : 4월

[178호][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7 : 박상영, <믿음에 대하여>

기간 : 4월

[178호][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7 : 뮤직캠프 <나는 OOO>/ <연극연습프로젝트 : 29길>

기간 : 4월

[178호][칼럼] 딱, 1인분만 하고 싶어 #6 : 그렇게, 불안(정)(함)과 함께 살아가는 나날

기간 : 4월

[178호] 친구사이 2025년 3월 재정보고

기간 : 4월

[178호] 친구사이 2025년 3월 후원보고

기간 : 4월

[178호][알림] 친구사이 오픈테이블 <HIV를 둘러싼 다양한 ' □□□ ' 를 이야기하는 모임 > 5월모임 

기간 : 4월

[178호][알림] 특별모금: 친구사이 사정전 기울어진 책상 바로잡기

기간 : 4월

[177호][이달의 사진] 광장의 정기모임

기간 : 3월

[177호][활동보고] 이제는 평등의 봄을 우리가 만들어야겠습니다.

기간 : 3월

[177호][커버스토리 "윤석열 파면" #1] 친구사이 성명 : 혐오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환영한다.

기간 : 3월

[177호][커버스토리 "윤석열 파면" #2] 무지개행동 성명 : 오늘의 승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자

기간 : 3월

[177호][커버스토리 "흘리는 연습" #4] 흘리는 연습, 나와 나 사이의 거리에서

기간 : 3월

  • 1
  • 2
  • 3
  • 4
  • 5
10:00~19:00 (월~금)

사무실 개방시간

후원계좌: 국민 408801-01-242055

(예금주 : 친구사이)

02-745-7942

Fax : 070-7500-7941

contact@chingusai.net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이용
  • 찾아오시는길
  • 후원하기
  • 마음연결
대표 : 신정한 / 고유번호 : 101 82 62682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우)03139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