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Ryosuke Hashiguchi
출연 : Kazuya Takahashi, Seiichi Tanabe, Reiko Kataoka
제작 : 일본, 2001
비디오 미출시
ugly2 평 :
언제던가...(기억이 가물가물... -_-;; )
서울아트씨네마에서 열린 제팬 퀴어 웨이브 영화제기간,
건진 영화가 있다면, 단연 "허쉬(Hush)"를 꼽고 싶다.
바비 맥페린과 요요마의 경쾌한 음악 "Hush"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인간이 느끼는 외로움, 허탈감, 불안함을 아주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극장 안 모든 관객들이 하나되어 웃고, 손뼉치며 즐거워 하던 영화...
두 남자가 침대위에서 서로를 마주보며 감싸 안는다.
너무나 행복해 하며, 조금 쎄게 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꼬옥~ 감싸 안는다.
"나 숨막혀..."
"그래도, 외로운것 보다 낫잖아."
"... 응. 그건 그래"
그 남자 역시 상대방을 꽉 안아준다.
세상 모든 사람은 다 외롭다.
외로워서 사랑을 하고, 외로워서 같이 사나보다.
감독 료스케 하시구치는
이 땅의 동성애자들이 가족과 어떻게 연대하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가족들에게 철저하게 소외받기도 하며,
나름대로 가족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가족과 자신의 정체성을 적절히 유지하려는 모습도 보여준다.
어차피, 이땅에서 "이반"이라 불리우는 상황에서 정답은 없어 보인다.
그래도, 잃지 말아야 하는건 "사랑"이라는 감정...
사랑이 모든걸 해결해 주진 않지만,
모든걸 보듬아 감싸안을 마음의 풍족함을 채워주므로...
"난 집에 혼자있을땐, 가구 틈 사이로 꼭 끼어 앉아있어.
그러면... 기분이 좀 나아지니까..."
혼자라는 외로움이 두려워, 가구사이에 끼어 앉는다는
그녀의 쉰목소리가 아직도 내 귓가를 맴돈다.
이 삭막한 도시는... 언제쯤이나 인간미를 풍기게 될것인가...
PS : 주인공 3명 모두, 정말 멋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
시놉시스 :
게이인 나오야는 자기중심적이지만 항상 자기 인생에 무언가가 비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어느날 카츠히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런데 카츠히로에게 아사코라는 여자가 나타나 그의 아기를 가져 주겠다는 제의를 한다. 게이지만 상반된 삶을 살고있는 커플 나오야와 카츠히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아사코를 주인공으로 하여 영화는 불확실한 현실에서 삶의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4-08 20:18)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 페이지는 예전에 친구사이에 있던 무비 자료들을 다시 복원하는 게시판이고, 조금 더 사적인 평들을 곁들여 풍성하게 가꾸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련한 페이지입니다.
해서, 기본 정보들을 조금씩 첨가했습니다. ^^ 부담없이 많이 올려주세요.... 저는 '수정'의 전문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