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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연도별 기사
피에르&질, 캠프
2004-02-22 오전 08:43:02


피에르&질 Pierre et Gilles



1976년, 파티장에서 만난 이후 그들은 곧 사랑에 빠졌다. 사랑은 그들의 직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피에르와 질'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사진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피에르가 주로 사진을 찍는데 주력한다면, 질은 미쟝센 세팅을 도맡는다. 질이 꽃무늬 벽지를 세팅하는 동안, 피에르는 렌즈를 장착하는 것이다. 가끔 그들은 모델 선정 때문에 다투기도 하지만 이내 두 사람이 선택한 모델들을 모두 선별하는 것으로, 또는 수렴가능한 선택지로 그들의 갈등은 원만히 해결되기도 한다.

한때 '키치Kisch'로 분류되어 그들의 작품이 폄하되기도 했지만, 지금 '피에르와 질'은 프랑스 사진계의 대표 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다.









Le Petit Communiste



St Jean et St Jacques 1989



St Sebastian 1987


불경

피에르&질의 사진은 때로 불경스럽다. 이 불경함은 그들이 선택한 키치의 질료들 위로 불궈져나온 에이도스. 그들은 닥치는 대로 스테레오 타입의 질료들을 수집한다. 카톨릭, 그노시즘, 소비에트의 프로파간다, 텔레비젼, 영화, 음반 자킷 등등....

그들이 수집한 스테레토 타입의 이미지들은 신디 셔먼의 사진들처럼 '전형성'을 타킷으로 삼기 위해 선택된 것들이다. 그들이 포착한 이미지는 전형적이고 반복되는 것들이며, 피에르&질은 이내 그 이미지를 에로티시즘으로 채색해버린다. 소비에트의 프로파간다와 중세 수도사들의 호모 아이콘이었던 성 세바스찬은 금세 호모에로틱한 주술에 포획된다.





Medusa  Model: Nina Hagen



Portrait of Jean-Paul Gautier



The Crying Sailor



Le Garcon Attache 1993 (first version) Model: Charly



Album Cover:Enchanted  Marc Almond 1990


모델

피에르&질과 함께 작업한 모델들의 리스트는 화려하다. 무명 모델들이 더 많았지만, 장 폴 고티에, 니나 헤이건, 보이 조지, 마돈나, 마이클 잭슨, 카트린느 드뇌브, 마크 알몽드 등과 같은 유명 인사들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마크 알몽드와는 앨범 커버 사진을 여러 장 찍기도 했다.

대중 신화의 주역들인 스타들은 피에르&질이 선별해낸 스테레오 타입의 이미지 속에서 다시 한 번 드랙 분장을 한 채 등장하며, 이들의 스타성은 피에르&질 특유의 캠프적인 공간 속에서 부드럽게 해체된다.






St Martin 1989 Models: Karim, Marc Almond



Portrait of Tilda Swinton



Pierre et Gille, Sainte Affligée, 1991


전형성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피에르&질은 왜 역사화에 집착했을까?
드랙 분장한 배우들의 출연이 곧 호모 에로티시즘을 보증한다, 라는 명제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건 외려 손쉬운 해결이다.

미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매년 열려지는 그림 축제가 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유명 그림들을 마을 주민들이 그림 속 모델과 똑같이 분장해서 유명화를 연극 무대 위에서 그대로 복제하듯 재현하는 축제다. 항상 예매표는 일찍 동이 나 버리고, 매년 축제는 성황리에 끝이 난다.

이 축제에 내장된 기본적인 파토스는 '전형성의 권력'에 놓여져 있다. 그대로 복제하겠다는 뚜렷한 저의가 내장된 인공적인 재현은 늘 해체와 재구성을 기본 모토로 삼는다. 전형적인 이미지를 훼손하는 즐거움과 기쁨, 다시 복원한다는 정당성 아래에서의 키득거림, 그것이 곧 모방 예술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예컨대, 피에르&질의 사진 작업의 원초적인 파토스는 '캠프적 감수성'이며, 캠프 문화는 항상 전형성을 모방하는 동시에 전형성을 문제삼고, 조롱하며, 재구성하는 힘을 갖고 있다.










Le Petit Jardinier 1993 Model: Didier



Le petit roumain – Drago, 1999



캠프camp

피에르&질은 모델들 대신 자신들이 직접 사진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피에르&질'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다. 현존하는 사진 작가 중 호모 에로티시즘에 관한 한 그들의 반짝거리는 캠프 미학에 견줄만한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유치할 정도의 잡다한 인공 꽃장식과 색색의 벽지들, 그리고 반짝거리는 미쟝센은 게이 캠프 문화의 장식성을 보증하는 낯익은 사물들이며, 키치가 '진정성'과 대립할 필요 없이 일군의 커뮤니티의 문화로써 자생할 수 있음을, 그 힘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언하는 표징들이다.

그러나 인공의 왕국, 그건 여전히 보들레르식 나르시시즘의 원천을 제공한다. 또한 언젠가는 그렇게 덧없이 소멸해갈 것이다.



사진을 더 보시려거든

http://www.geocities.com/SoHo/Square/6807/pg/pg.html
http://www.denoirmont.com/artistes/galeries/pg6gb.html

피에르&질 소개와 인터뷰/영문

http://dir.salon.com/sex/feature/2001/03/01/pierre_gilles/index.html?pn=1

피에르&질에 관한 다큐멘타리 'Pierre et Gilles: Love Stories (1998)'

http://www.brightlightsfilm.com/24/pierregill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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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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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준 2004-10-18 오전 07:01

봄에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했었죠. 그때 보러갔었는데 처음엔 미술관에서 이런 류를 만난다는 것이 충격적이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친근하더라구요. 사진과 페인팅의 아름다운 조합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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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005-01-26 오전 03:52

위에 사진보는 사이트가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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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남이 2005-06-16 오후 22:57

제가 아는 분이 영국에서 사진집 사 오셨더군요.
꽤 소장가치도 있어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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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친구 2006-03-02 오전 04:42

미술관에서도 했었군요...
못 가본 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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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2007-04-20 오전 05:46

제 블로그로 출처는 모던보이님으로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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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인 2008-09-19 오전 09:58

오늘처음 가입한 초보생인데 사진속의주이공이 너무 아름답네요 그림을볼줄모르지만 왠지 같이 참여하고싶네요 앞으로 좋은작품 기다릴께요 회원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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