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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호][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14] RUN/OUT 2026 정치 축제: 국내외 패널 후기
2026-02-06 오전 0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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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월 

 

 

[187호]

[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14]

RUN/OUT 2026 정치 축제: 국내외 패널 후기

 

 

런아웃의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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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정치를 한다는 것은 내가 별로라고 생각했던 다른 정치인들과 똑같이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평범한 사실을 새삼 마주하고 마음을 다잡는 참가자들의 눈빛이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안동의 대표 정치인 허승규 녹색당 경북도당위원장님의 사람을 빵빵 터뜨리는 재담에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사람들 머릿속에 ‘사반세기나 정치를 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완벽히 각인한 김혜련 정의당 전 고양시의원님의 ‘뼈때리기’ 덕분에 저의 평범한 이야기들이 그리 지루하게 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무척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토크 세션의 질문 가운데 다큐멘터리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의 최현숙 후보님 사례를 들며 선거 시기에 자신의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혹은 그 반대인지를 묻는 것이 기억이 납니다. 저의 대답은 “정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나의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은 ‘거드는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정치인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자기자신의 삶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정치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그가 내 삶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입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제가 저 스스로에게 늘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나를 나로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와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를 통해 사람들을 만날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정치를 통해 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고자 하는가’입니다. 모든 성소수자 정치인들의 최우선순위 의제가 전부 차별금지법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민들이 위임한 권력을 통해 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벽장 속과 벽장 밖의 퀴어들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RUN/OUT>의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함께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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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정의당 / 장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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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티드 대표 김민입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언더독의 해답’이었습니다. 보티드는 여러분께 완벽한 정답을 제시하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며, 정치 현장에 얼마나 더 많은 ‘다양한 색깔’이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티드가 꿈꾸는 정치의 모습은 명확합니다. 거창한 배경이나 견고한 기득권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진심과 독특한 색채를 가진 언더독들이 더 많이 정치의 중심부로 진입하는 것입니다. 정형화된 문법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정치가 실현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 믿습니다.

 

보티드는 단순히 누군가를 당선시키기 위한 홍보 도구를 만드는 팀을 넘어, 이런 언더독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가장 선명하게 낼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정답을 강요하기보다,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그 험난한 여정을 함께 고민하는 페이스메이커로 남겠습니다. 현장에서 나누었던 뜨거운 눈빛과 에너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많은 분과 함께 호흡하며 저희 보티드 또한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계신 모든 분을 보티드 구성원 모두가 진심으로 응원하며, 저희 역시 더 나은 선거 환경을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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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드 대표 /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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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아웃 리더십 워크샵 '정치를 업으로 산다는 것' 패널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북 안동에서 기초의원 선거 세번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허승규입니다. 진보와 보수를 불문하고 사회운동 내부에서도 정치혐오 가득한 한국 사회에서, 냉소와 혐오보다 정치에 대한 긍정과 가능성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가 반가웠습니다. 부족하지만 경북 안동이란 지역에서, 12년차 정당인으로서, 한국적인 정치문화가 두드러지는 기초의원 출마 도전기를 나누고자 참가자들을 만났습니다. 1시간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공직을 경험한 두 선배(?) 정치인 장혜영·김혜련 전 의원과, 이번 행사 사회자로 잘 어울리는 심기용·최하예 대표님과, 그리고 정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참가자분들과 '정치를 업으로 산다는 것'의 '희로애락'을 나눴습니다. 정치를 통한 변화와 가능성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비주류적인 변방의 정치를 한다는 것은 분명 힘든 일입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는 변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인류 역사를 비추어 갈등의 공적 해결의 장인 '정치'는 다양한 시민들의 삶을 개선해왔습니다. 억압된 갈등이 표출되면 제도와 문화도 변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삶이 존중받는 진정한 사회통합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과거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쌓여서, 지금 우리는 분명 더 나은 변화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제 ‘정치’를 통해 더 크고 넓은 변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를 업으로 산다는 것'은 아마추어 야구 선수가 아닌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나만 좋은 자족적인 활동에 그쳐선 안 되고, 팬들에게 좋은 활동이어야 합니다. 평범한 또는 소외된 수많은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내가 하기 싫은 행동도 기꺼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것과, 그들에게 우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소수자 정치를 내부적으로 잘 실천하는 공동체일지라도, 실제 소수자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정치적인 힘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욕했던 정치세력이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를 더 잘 실현할 수 있는 권력으로 자리잡는 일은 정치사에서 자주 일어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차별과 혐오의 기득권 정치를 욕하는 것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광장이나 집회에 참여할 여력이 안 되는 수많은 이들에게 든든한 언덕이 필요합니다. 더 크고 넓게 다양한 시민들을 설득하고 조직해갑시다. 

 

마지막으로 정치를 업으로 삼으려는 이들에게, ‘심신식면(心身食眠)’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 정치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실천이 잘 안 되지만 잘 먹고 잘 자야 합니다. 늦은 밤까지 관념적인 고민을 붙들어매고 SNS에 글쓰기보다 일찍 자고 내일의 조직활동을 실천해갑시다. 여러분들의 건강한 일상과 함께, 정치를 긍정하고, 정치를 사랑하고, 냉소와 혐오보다 긍정과 가능성으로 우리의 정치를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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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허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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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은 흔히 K-pop, 셀카, 그리고 “귀여운” 팝컬처 이미지로 연상됩니다. 하지만 서울에 와 보니, 정치적 현실은 그와는 얼마나 다른지 분명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깊은 인상을 준 것은, 이렇게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한국의 성소수자 운동이 보여주는 다양성, 회복력, 그리고 창의성이었습니다. 수많은 영감을 주는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UN/OUT의 여러 행사에서 나눈 대화와 만남은 강렬했고, 솔직했으며, 눈을 뜨게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것들은 정치적 분석만이 아니라, 돌봄, 전략, 그리고 상호 지지에 대한 강한 감각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For many people in Germany, South Korea is often associated with K-pop, selfies, and a “cute” pop-cultural aesthetic. Being in Seoul, however, made clear how different the political reality is. What impressed me deeply, though, was the diversity, resilience, and creativity of queer self-organization and protest in South Korea – especially under such difficult conditions. I am incredibly grateful to have met so many inspiring activists. The conversations and encounters across the different RUN/OUT events were intense, honest, and eye-opening. They offered not only political analysis, but also a strong sense of care, strategy, and mutual support.

 

동시에 이러한 투쟁들은 고립되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파시스트와 권위주의적 세력들은 점점 더 서로 연결되고 있으며, 다수를 동원하고 민주적 제도를 약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퀴어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 교류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혐오적 퀴어 반대 운동이 국경을 넘어 조직된다면, 우리의 대응 역시 그만큼 국제적이고, 연결되어 있으며, 연대적이어야 합니다.
At the same time, these struggles do not exist in isolation. Globally, fascist and authoritarian actors are increasingly interconnected and deliberately target queer people to mobilize majorities and undermine democratic institutions. That is why international exchange is not optional – it is essential. If queerphobic movements organize across borders, our response must be just as international, just as connected, and just as solidaristic.


이러한 반동의 흐름 속에서, 서울에서 열린 RUN/OUT 프로그램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했을 뿐 아니라 깊은 희망을 주는 자리였습니다. 국제 정치인과 활동가들, 그리고 친구사이, 무지개행동, 다움과 같은 한국의 단체들이 함께한 것은, 서로에게서 배우고 압박 속에서도 퀴어 정치 참여를 강화할 수 있는 드문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전히 상황은 어렵지만, 프로그램 내내 저는 무언가가 변화하고 있다는 강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결단력, 전략적 명확성, 그리고 용기는 변화가 단지 필요할 뿐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Against this backlash, the RUN/OUT program in Seoul was both politically vital and deeply hopeful. Bringing together international politicians and activists with Korean organizations such as Chingusai, Rainbow Action, and Dawoom created rare spaces for learning from one another and strengthening queer political participation under pressure. The situation remains challenging and yet, throughout the program, I had a strong sense that something is shifting. The determination, strategic clarity, and courage of activists on the ground made it clear to me that change is not only necessary—but possible.


국회에서 열린 한국 최초의 성소수자 정치 행사는 이러한 흐름의 강력한 상징이었습니다. 그것은 제도가 열릴 수 있고, 새로운 정치적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속적인 변화는 현장의 활동가들이 해내는 필수적인 작업에서 자라나며, 국경을 넘어 서로를 지지할 때 더욱 강해집니다.

The first-ever queer-focused politics event in the National Assembly was a powerful symbol of this momentum. It showed that institutions can be opened and that new political spaces can be created. Lasting change grows from the essential work of activists on the ground—and it becomes stronger when we support each other across bo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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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하원 의원
좌파당 퀴어 정책 대변인

마이크 브뤼크너 Maik Brück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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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민주 사회의 다양성이 근본주의자들의 공격을 받는 시기일수록, 국경을 넘어 함께 뭉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랜 활동가로서 한국에 초대받아 제 경험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느꼈습니다. 대표성과 가시성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LGBTIQ 사람들로서 가시적으로 존재할 때, 우리는 단지 우리가 존중받고 보일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고정관념과 혐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Especially in times when human rights and the diversity of democratic societies are attacked by fundamentalists, it is important that we stick together across borders. This is why I felt honoured to be invited to Korea and share my experiences as a longtime activist. Representation and visibility matters: When we as LGBTIQ people are visible we can reduce stereotypes and hate by simply showing that we are people who deserve to be respected and seen.

 

독일에서는 나치 독재 시절 퀴어들이 박해를 받았고, 이후 1990년대까지도 심각한 차별을 겪었습니다. 1980년대에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게이 국회의원들이 선출되었고, 2021년에 저는 최초의 공개적인 트랜스젠더 국회의원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독일은 LGBTIQ 사람들의 법적 인정으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왔습니다. 우리의 성취 중 어느 것도 쉽게 얻어진 것은 없었고, 수십 년간의 캠페인과 대법원에서의 법적 투쟁이 선행되었으며, 종종 크고 강경한 초보수적 목소리들의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In Germany, we have come a long way from queer people being persecuted during the Nazi dictatorship and then being highly discriminated up until the 1990s. In the 1980s, the first openly gay members of parliament were elected. In 2021, I became one of the first openly trans members of parliament. Since the 1990s Germany has slowly but steadily opened up towards legal recognition of LGBTIQ people. None of our achievements came easily, they were preceded by decades of campaigning, legal battles in the supreme court and often met with resistance by loud and ultra-conservative voices.

 

그리고 오늘날에도 진보는 여전히 도전을 받고 있으며, 결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한국의 활동가들과 다른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을 만난 것은 큰 기쁨이었고, 매우 영감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And even today, progress is still being questioned and cannot be taken for granted. So, we will continue our fight. It was a pleasure and inspiring to meet all the activists in Korea and the participants from other countries and I am looking forward to our continued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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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하원 의원
녹색당 퀴어 정책 대변인​

니케 슬라빅 Nyke Slaw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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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와 하인리히 뵐 재단 동아시아 사무소가 주최한, 공적 영역에서의 2SLGBTQIA+ 대표성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기본권이 조직적으로 공격받고, 평등이 의도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시점에, 이 모임은 리더십의 실천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옹호자들과 함께 캐나다의 경험을 나누며, 진보는 결코 필연적인 것이 아니고 권리는 결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I was honoured to take part in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2SLGBTQIA+ representation in public life, hosted by Chingusai and the Heinrich Böll Stiftung East Asia. At a time when fundamental rights are under coordinated attack and equality is being deliberately undermined in many parts of the world, this gathering was an act of leadership. Sharing the Canadian experience alongside parliamentarians and advocates from across regions made clear that progress is never inevitable and rights are never permanent.

 

반동 앞에서의 침묵은 공모와 다르지 않습니다. 포용을 진전시키는 일에는 정치적 용기, 지속적인 행동, 그리고 국제적 연대가 필요합니다. 세계가 불확실한 시기에, 이런 포럼은 단지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선을 긋고, 존엄, 민주주의, 평등이 함께 지켜질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Silence in the face of backlash is complicity. Advancing inclusion demands political courage, sustained action, and international solidarity. In moments of global uncertainty, forums like this do more than exchange ideas. They draw a line and affirm that dignity, democracy, and equality will be defended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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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하원 의원
웨이드 창 Wade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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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Victory Institute는 친구사이가 주최한 RUN/OUT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캐나다, 일본, 독일, 그리고 동아시아 전역에서 온 공개적으로 LGBTQ+ 정체성을 밝힌 선출직 공직자들과 리더들이 함께한, 매우 에너지 넘치는 모임이었습니다. 이 자리는 LGBTQ+ 정책결정자들 사이의 연결, 협력, 그리고 국경을 넘는 학습을 위한 강력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LGBTQ+ Victory Institute, traveled to Seoul to take part in the RUN/OUT Conference, hosted by Chingusai—an energizing gathering of openly LGBTQ+ elected officials and leaders from Canada, Japan, Germany, and across East Asia. The conference created a powerful space for connection, collaboration, and cross-border learning among LGBTQ+ policymakers.

 

두 차례의 역동적인 발표를 통해, 우리는 미국에서 LGBTQ+ 정치적 대표성이 역사적인 ‘최초’의 순간들을 넘어 실제적이고 지속적인 정치적 힘으로 성장해 온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또한 강력한 후보 파이프라인, 집권 역량에 대한 신뢰, 그리고 다양한 이슈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장기적인 선거 전략과 공개적인 LGBTQ+ 리더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우리의 권리를 향한 조직적인 공격에 맞서는 데 핵심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Through two dynamic presentations, We shared how LGBTQ+ political representation in the United States has grown from historic firsts into real, lasting political power—underscoring the importance of strong candidate pipelines, governing credibility, and broad coalitions across issues. We also highlighted how long-term electoral strategy and sustained investment in openly LGBTQ+ leaders are key to pushing back against coordinated attacks on our rights.

 

친구사이가 마련해주신 글로벌 대화의 일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전 세계에서 LGBTQ+ 정치적 힘을 구축하고, 보호하고, 확장하기 위해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준 RUN/OUT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We’re proud to be part of this global conversation and deeply grateful to Chingusai and RUN/OUT for bringing leaders together to build, protect, and expand LGBTQ+ political power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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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GBTQ+ Victory Fund & Institute
CEO 및 대표 / 
에반 로우 Evan 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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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RUN/OUT 프로그램에 초대해 주시고,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운영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참가자 한 분 한 분께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このたびは、RUN/OUTのプログラムにご招待いただき、また温かく迎えていただき、誠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運営に携わられた皆さま、そして参加者の皆さま一人ひとりに、心より感謝申し上げます。

 

이번 RUN/OUT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한국에서의 LGBTQ+ 정치 참여를 둘러싼 현실과 과제, 그리고 그에 맞서고 있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매우 큰 배움이었습니다. 제도와 정치 문화, 사회적 배경은 나라별로 다르지만, 정치의 장에 당사자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일본과 한국, 더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에 공통된 과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今回、RUN/OUTのプログラムに参加し、韓国におけるLGBTQ+の政治参画をめぐる現状や課題、そしてそれに向き合う多くの方々の声に触れることができたことは、私にとって非常に大きな学びとなりました。制度や政治文化、社会的背景は国によって異なりますが、政治の場に当事者の声をどのように届けていくのかという問いは、日本と韓国、さらには東アジア全体に共通する課題であると、改めて実感しました。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같은 세대의 참가자 여러분이 각자의 나라와 지역에서 마주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의 위치를 모색하며 정치와 사회에 계속 관여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놓인 상황과 제도는 서로 다르지만, 망설임과 갈등을 안고서도 앞으로 나아가려는 그 자세는 제 마음을 깊이 움직였고,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활동해 온 제 입장에서 볼 때, 종교적 배경의 차이가 정치와 사회적 논의에 미치는 영향이 일본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장면들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 한편으로, 가치관의 차이가 있기에야말로 대립으로 갈라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말을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대화의 중요성을 이번 교류를 통해 더욱 강하게 느꼈습니다.
とりわけ印象に残ったのは、同世代の参加者の皆さんが、それぞれの国や地域で直面する困難の中でも、自分なりの立ち位置を模索しながら政治や社会に関わり続け ている姿でした。置かれている状況や制度は異なっていても、迷いや葛藤を抱えながら前に進もうとする姿勢には強く心を打たれ、大きな励ましを受けました。また、日本で活動してきた立場から見ると、宗教的背景の違いが政治や社会的議論に与える影響が、日本以上に大きい場面があることも印象に残りました。その一方で、価値観の違いがあるからこそ、対立として切り分けるのではなく、時間をかけて言葉を交わし、互いの立場を理解しようとする対話の重要性を、今回の交流を通じて強く感じました。

 

이번 프로그램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경험과 말이 정성스럽게 공유되고, 서로 배우는 매우 소중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만남과 대화가 앞으로 한국, 그리고 동아시아에서의 LGBTQ+ 정치 참여를 생각하는 데 있어 작지만 분명한 한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여기서 얻은 배움을 일본의 지방 정치 현장으로 가져가 앞으로의 실천으로 이어가고자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今回のプログラムは、一人ひとりの経験や言葉が丁寧に共有され、互いに学び合うことのできる貴重な場であったと感じています。この出会いと対話が、今後の韓国、そして東アジアにおけるLGBTQ+の政治参画を考える上での小さくも確かな一歩となることを願うとともに、ここで得た学びを日本の地方政治の現場に持ち帰り、今後の実践につなげ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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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루마시 시의회(기초의회) 의원
호소다 토모야 細田 智也

 

 

정치가 우리에게 ‘축제’가 되는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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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운동 안에서 ‘성소수자 정치세력화’라는 단어를 듣기 어려워진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성소수자 정치를 둘러싼 논의와 실천이 우리 운동 안에서 오랫동안 부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가 정치 앞에서 얼마나 높은 벽과 마주해 왔는지를 보여줍니다.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입법 과제들은 국회에 진입하는 것조차 쉽지 않고, 어렵게 법안이 발의되더라도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이 번번이 ‘회기 만료’로 폐기되어 왔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인권조례들은 반동에 부딪혀 후퇴해 왔고, 모든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 공간은 퀴어문화축제와 같은 성소수자 행사 앞에서는 굳게 문을 걸어 잠궜습니다. 이런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정치라는 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꿈꾸고, 성소수자 정치인의 등장을 상상하며 이를 위한 활동을 모색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긴 시간동안 누구도 선뜻 손들고 나서지 못했던 성소수자 운동의 묵은 과제를 꺼내 든 런아웃 프로젝트가 반가운 이유입니다. 


성소수자 정치 참여를 위한 활동을 둘러싼 조건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근심과 걱정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직접 이 프로젝트에 함께하는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주로 이 근심과 걱정은 친구사이와 런아웃 활동가들을 만날 때마다 질문의 형태로 거듭 흘러나옵니다. (죄송합니다.) 정당이 아니라 운동 단체가 주도하는 성소수자 정치 참여를 위한 활동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런/아웃하는 성소수자 정치인의 등장을 성소수자 커뮤니티 공동의 성취로 만들 수 있으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성소수자 정치인의 존재가 성소수자의 삶을 바꾸는 정치적 힘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어떤 관계맺기와 대화, 실천이 필요할까요?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뗀 프로젝트에 던지기에는 너무 크고 막연한 질문들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목표로 하는 비전이 선명할 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비전을 공유할 수록, 목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여기며 런아웃과 함께 걷는 동료로 계속 대화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런아웃의 첫번째 큰 행사인 2026 정치축제에서 가장 낯설었던 건 축제라는 단어였습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표현은 너무 익숙하고 관성적이기도 한데요. 한국을 사는 성소수자인 우리가 정치와 선거를 축제로 여길 수 있었던 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치와 선거를 축하와 기쁨의 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그리고 런아웃이 그 날을 앞당기길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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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공동대표 /
이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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