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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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구사이 대표의 고별사

▲ 2014.3.7. 10:06:33.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회원여러분. 2024 친구사이 대표 일지입니다.
2021년 처음으로 출마문을 쓰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3년이나 흘러 이렇게 고별사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3년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자갈이 무성한 비포장도로를 덜컹거리면서 달리는 버스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행내내 자리도 불편하고, 마음도 긴장되고, 여러모로 어려운 시간들로 가득했습니다.
어떤 일들은 잘 해내기도 했지만 어떤 것들은 놓치고, 어떤 것들은 못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일들도 많았고, 어렵고 힘든 선택들을 해야하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아마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농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들은, 여행을 함께하는 회원들의 얼굴, 내밀어준 도움과 격려, 그리고 가끔이지만, 함께 바라보는 풍경들이 예뻐서, "그래 재밌었다. 좋았다. 행복했다" 라고 할 수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다시 하라고 해도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친한 회원들에게 입버릇처럼, 대표가 끝나면 3개월간 잠수를 타면서 푹 쉬겠다 라는 말을 달면서 살았습니다. 항상 바쁘거나 바쁘지 않더라도 마음의 짐이 있었던 순간들을 지나쳐,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도 가득합니다.
하지만 매일처럼 올라오는 기막히는 소식을 보다보면, 아무래도 편히 쉬기는 어렵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코로나로 시작되었던 대표 임기가, 탄핵정국에서 끝나는 대 혼돈의 여행에서, 잠수를 타기보다는 회원으로 돌아가 다시금 열심히 친구사이 활동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히 혼자였으면 해내지 못했을 시간들이었습니다. 도와주신, 응원해주신, 마음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남은시간, 갚아가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일지 드림.

▲ 2014.3.7. 10: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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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대표 /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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