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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마음
2004-01-16 오전 03:25:14


오늘처럼 쉬는날은 저녁에 뭘 해먹을지 고민이 많이 된답니다. 일주일에 딱 하루, 같이 사는 사람과 집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하거니와 일주일에 한끼 정도는 우리 둘다 제대로 된 밥을 같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지요.

평소에는 가게에서 도시락을 사먹기도 하고 근처 식당에서 그날 기분에 따라 음식을 사먹기도 하지만 사실 식당밥이란게 변변치가 않잖아요. 더군다나 편하다는 이류로 들쩍지근한 화학조미료로 맛을 내는 식당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식당밥을 주로 먹고 산다는 건 곤욕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해서 최대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사는게 어디 그런가요. 내 경우를 보더라도 여유있게 쉬는 날이라고는 일주일에 하루 밖에 없는 처지라 반은 집에서 먹고 반은 식당밥을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쉬는 날에는 일주일치 반찬을 걱정하게 된답니다. 오늘 부지런히 장을 봐서 일주일 동안 먹을 반찬을 준비해 둬야 절반의 성공이라도 거두는 셈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내가 손이 너무 커서 장을 보더라도 많이 보게 되고 덩달아 음식도 많이 만든다는 겁니다. 식구라야 단 둘이고 둘 다 하루에 한끼 정도만 집에서 밥을 먹는데도 말이죠. 오늘도 점심을 먹으려고 반찬을 다 꺼내놓고 보니 정성들여 만들어 놨던 시금치무침이 조금 상해 버렸네요. 사실 반밖에 먹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상한 음식을 먹을수도 없고 버리자니 아깝고... 밥을 다 먹고 설거지가 끝날때까지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눈물을 머금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이럴때마다 “다음부턴 조금씩만 해야지”하고 다짐하지만 혹시나 모자라지는 않을까하는 불안함 때문에 매번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실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조금 부족하면 굉장히 아쉽고 서운하잖아요.

오늘 저녁에는 뭘 해 먹을지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머니들이 식사를 준비할 때 당신이 좋아하는 것 보다는 남편이나 자식들이 좋아하는 음식위주로 준비한다고 그러잖아요. 나도 그건 것 같아요. 다행히 우리 둘은 식성이 비슷해서 별 무리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은 뭘 먹고 싶어할까”하고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날이 추우니까 생태나 대구를 사서 뜨끈하게 탕을 끓일까 싶다가도 그 사람이 고기를 좋아하는데 삼겹살이나 불고기를 굽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그것도 아니면 아예 뷔페처럼 한 상 가득 차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계를 보니 벌써 퇴근시간이 다가오네요.
청소하고 빨래하고 저녁 메뉴 고민하다가 아직 장도 못봤는데 말입니다.
할수 없지요. 일주일치 반찬은 내일 낮에 준비하고 오늘 저녁은 둘이서 외식을 하는게 낫겠어요. 퇴근한다고 전화오면 동네 입구에서 만나자고 해서 오랜만에 대접 받으며 우아하게 저녁을 먹어야 겠어요.
왜, 우리 어머니들도 “오늘 먹을 것도 변변치 않은데 시켜 먹거나 외식하자”고 가끔 그러잖아요.
그 마음 난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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