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국민 408801-01-242055
  • English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태그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연도별 기사

  • HOME
  • 활동
  • 소식지
  • 연도별 기사
마음연결 소식지 소모임
표지 연도별 기사 태그별 기사 구독신청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태그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소식지 연도별 기사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집안의 모범생이며 효자인 내 동생
2008-10-10 오후 19:02:04

집안의 모범생이며 효자인 내 동생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만나고 싶은 그 사람, 내 남동생

마사루(반차별공동행동)

내 남동생은 부드러운 미소의 스마일맨이고 집안의 귀염둥이 막내이다. 게다가 얼마 전 모 중학교에 체육 교사로 임용되고 난 후, 월급 통장을 어머니에게 흔쾌히 맡기며 집안 분위기를 흐뭇하게 만드는 효자이기도 하다. 올해로 7년째 사귀는 여자친구와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이 내년 즈음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것은 가족들 모두 믿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모범생 작렬 내 동생!

그런 내 동생을 나는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마주쳤으면 좋겠다. 왜냐? 내 동생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한 남자아이가 생각나서이다. 그 아이는 동생의 대학 동아리 친구로 이제껏 단 한 번도 연애를 안 해본 아이다. 아니, 사실 그건 내 동생한테 들은 말이다. 내 동생 왈, “00는 연애를 한 번도 안 했대. 신기하지.”라고. 하지만 난 내 동생이 하는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혼자 상상을 한다. “연애는 안 했지만 짝사랑은 오래하네.”라고. 그리고 그 짝사랑의 상대는 아마 내 동생일 거라고도 말이다.

몇 년 전, 우리 언니의 시아버지 상 장례식장에 갔을 때 오랜만에 ‘어디서 봤지?’라는 생각이 드는 얼굴이 보이길래 가만 보니, 그 친구였다. 그 친구는 앞치마를 두르고 바쁘게 음식을 나르면서 일손을 돕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친구 누나의 시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눈썹 휘날리게 온 마음을 다해 음식을 나르고 있다는 것이 말이다. 가족들은 ‘귀여운 친구네’라는 말로 감사를 표했지만 ‘특이한’ 친구라며 재밌다고 한바탕 웃었었다. 그렇다. ‘헤테로 세상’에서 보기에 그 친구는 특이하다. 친구의 누나의 시아버지 장례식에서 바쁘게 일손을 돕고 있다는 것이 말이다. 하지만 그 친구에 대해 초반부터 게이다를 돌리고 있는 나는 그 친구의 행동이 십분 이해되고 한편 안쓰럽다. 여자친구와 헤어질 마음도 없는 놈에게 연애하자고 말하지도 못하고 그저 주변을 맴돌면서, 우리 집안의 경조사 때에 찾아와서 ‘특이한’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하는 그 친구가 말이다.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안 온 집안 행사 자리가 없는 것 같다. 우리 언니 결혼식, 우리 조카 돌잔치, 우리 외할아버지 장례식…. 내 동생 여자친구는 안 보였어도 그 친구는 늘 와서 내 동생의 뒤를 봐주고 있었던 거지.(어머나, 로맨틱해…))

하지만 사랑은 쌍방향인고로! 내 동생이 마음이 전혀 없는데 그 친구만 열심히 대쉬했다고 할 수는 없을 거다. 그 근거도 상당하다. 내 동생은 여자친구보다 압도적으로 그 친구를 자주 만나며, 서로 스킨십도 많고(둘이 있을 때, 내 동생이 그 친구를 툭툭 치는데 은근히 강한 스킨십이었다!), 심지어 부부 호칭을 사용한다. (꺄악 >-<) (동생 미니홈피에 놀러갔는데 방명록에 그 친구 왈 ‘오랜만에 놀러왔어요. 저 아내에요’ 이러는 거다! 그럼 내 동생이 탑? 그건 정말 의외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그 친구를 오랫동안 좋아하면서도, ‘집안의 모범생’ 페르소나를 유지하기 위해 오랜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끝내지 않고 있는 내 동생>이라는 매우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내 동생을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만나면 어떨까?

‘어, 작은 누나가 여기 웬일이야?’ 라고 물으면

‘너 만나게 될 줄 알고 왔지!’라고 천연덕스러운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싶다.

그 다음은 해피엔드~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이다.

목록
댓글 8
profile

Mr 황 2008-10-11 오전 08:27

그런 상상을 많이 해왔지만... 대부분 아니던걸? -ㅁ -;;

근데 저건 확실해 +ㅁ +! 부러워;!
  • 댓글
profile

박재경 2008-10-12 오전 03:29

글이 재미나네요....
  • 댓글
profile

가람 2008-10-13 오후 23:35

아우, 계속 킥킥거렸네. ㅋㅋ 아아 그 동생친구는 꼭 옛날 내 모습ㅠㅠ
동생이랑 동생 친구 진짜 데려와 주세요. ㅎㅎ
  • 댓글
profile

손익 2008-10-24 오후 19:44

동생친구 귀엽다,,,,
  • 댓글
profile

하덕이 2008-12-09 오전 10:39

ㅋㅋㅋ 상상속의 즐거움 이라...ㅎㅎ
  • 댓글
profile

천사창이 2009-07-15 오전 03:26

그러게요 동생 친구분 같은 그런 사람이 마음씀씀이가 이뻐서 좋을거 같아요~~
  • 댓글
profile

히키 2009-09-03 오후 21:39

우와 소설속같은 이야기~
동생친구분 랄까.. 대단한거같네요
  • 댓글
profile

여행노동자 2009-10-21 오전 03:04

완.전.공.감- 그 동생 친구분의 마음이 어떨지..
  • 댓글
리치 텍스트 편집기, editor1
에디터 툴바클립보드/실행 취소 실행 취소 다시 실행 텍스트로 붙여넣기 MS Word 에서 붙여넣기편집 찾기 바꾸기 모두 선택링크 링크 삽입/변경 링크 지우기 책갈피삽입 이미지 표 가로 줄 삽입도구 최대화 블록 보기문서 소스기본 스타일 굵게 기울임꼴 밑줄 취소선 아래 첨자 위 첨자 형식 지우기단락 순서 있는 목록 순서 없는 목록 내어쓰기 들여쓰기 인용 단락 Div 태그 생성 왼쪽 정렬 가운데 정렬 오른쪽 정렬 양쪽 맞춤스타일문단문단글꼴글꼴크기크기색상 글자 색상 배경 색상xecomponent 이모티콘 출력 이미지 추가 멀티미디어 링크 개조 설문조사 이미지 갤러리 지도 글쓰기 도구▲
도움이 필요하면 ALT 0 을 누르세요
◢요소 경로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파일 업로드 중... (0%)

0개 첨부 됨 (0Byte / 2.00MB)
검색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연재를 마칩니다.

1
8370

여행노동자
정주행 완료. 정말 재미있는 걸요? ㅋ 업데이트 기다려지네요~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휴안 목사님

3
8612

황병운
어디에 있는 향린교회에요??ㅎ

관리자
향린교회는 명동에 있는 향린교회를 말합니다.

박정오
저도 가고싶네요..^^..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우리 아이들

5
7778

가람
아싸 1등! 음. 공연장에서의 뻣뻣신들린 춤에는 다 사연이 있었군요... 아아 애들 넘 예쁘겠다... ㅠㅠ

니콘
글 주제와는 좀 상관없는 댓글이 되겠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는 직업이라고 감히 이야기하...

Mr 황
선생님이라...... 일하랴 . .. 연습하랴 .. 킹왕짱 멋있음! ..

하덕이
형의 마지막 구절이 뇌리에 새겨지는거 같네여... ^^

여행노동자
돼지처럼 쳐먹었다..에서 풋 터지고; 정말 그 자리에 데려올 수 있었다면 무엇보다 소중한 가르침이 되고...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집안의 모범생이며 효자인 내 동생

8
9156

Mr 황
그런 상상을 많이 해왔지만... 대부분 아니던걸? -ㅁ -;; 근데 저건 확실해 +ㅁ +! 부러워;!

박재경
글이 재미나네요....

가람
아우, 계속 킥킥거렸네. ㅋㅋ 아아 그 동생친구는 꼭 옛날 내 모습ㅠㅠ 동생이랑 동생 친구 진짜 데려와 ...

손익
동생친구 귀엽다,,,,

하덕이
ㅋㅋㅋ 상상속의 즐거움 이라...ㅎㅎ


more comments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노년의 멋진 게이들

13
11076

가람
아싸 일등! 어맛, 저도 커피를 타겠습니다. ㅎㅎ

터치
형 또래가 지금 고만고만하다 하시지만, 지금 후배들에게는 감사한 롤모델이 아닐까 해요. 저도 감사하...

Sander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ㅎㅎ 평소에 별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라 다시 한 번 생각해봤네요. 가람형, 커...

lilstar
정말 즐거운 상상인것 같은데요..^.^ 잘 읽었습니다. ^_^

차돌바우
쌍화차 타야 하는거 아닌가? ^^


more comments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알고 보니 엄친아가 게이라면?

5
8196

가람
어맛, 제가 엄친아인데. 미모로 보나 지성으로 보나. 하긴, 그러면 뭐하나, 백수인데. ㅎㅎ 음. 그러게...

박재경
재밌게 읽었어요......

김미진
제 친구 중에도 게이가 있는데... 자신의 부모님에게 말 꺼내기가 두렵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많이 괜...

박재경
김미진님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친구사이 정모가 있답니다. 혹은 친구사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사무...

여행노동자
정말 엄마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는데-.-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 진정 올바른 교육을 위하여.

5
5647

가람
앙 가명으로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로긴을 해야는군요. ^^;; 이제야 1등 댓글! ㅎㅎ 재경형이 사무실에...

터치
뭘 몰르거나 잘못 알아도 장관이 될수있는 걸 보면 세상은 참 어려우면서도 쉬운거 같애... 우리가 열심...

Mr 황
6가지색의 무지개..... 좋은글 보고 가요 ^^

하덕이
마지막~~글 ^^ 과 6가지의 무지개색 ..정말로 보여주고 싶네여 저또한..

여행노동자
"마지막엔 꼭 CMS(자동이체) 친구사이 후원 약속을 꼭 받아야지!"에서 폭발! ㅋㅋ

<b> '친구사이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b/> 연재를 시작합니다.

6186

순도 100%의 게이? 그게 도대체 뭐냐

6899

성추행 무죄, 사랑 유죄?

6011

게이로서 투표하기

4969

나는 이반이다

5562

쌍피 먼저 버리겠소

4563

갈라의 친구사이 ‘데뷔’ 시절

4675

나는 동성애자인가요?

2
5757

황병운
참 글 좋네요.

국영
울 회장님 글 참 잘쓰시네요,,,

인권국과 NAP

4371

당신을 찾습니다

4674

나무도 에이즈에 걸린다?

4473

룩수리아, 오쓰지 그리고 최현숙

3935

제발 괴소문이기를 바란다

3924
  • 1
  • 2
  • 3
10:00~19:00 (월~금)

사무실 개방시간

후원계좌: 국민 408801-01-242055

(예금주 : 친구사이)

02-745-7942

Fax : 070-7500-7941

contact@chingusai.net

문의하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개인정보수집/이용
  • 찾아오시는길
  • 후원하기
  • 마음연결
대표 : 신정한 / 고유번호 : 101 82 62682 /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우)03139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 소개+
    • 가치와 비전
    • 조직
    • 살림
    • 연혁
    • 오시는길
  • 활동+
    • 마음연결
    • 소식지+
      • 표지
      • 연도별 기사
      • 태그별 기사
      • 구독신청
    • 소모임+
      • 마린보이
      • 지보이스
      • 책읽당
      • 문학상상
      • 가진 사람들
  • 알림+
    • 공지사항
    • 행사신청
    • 전체일정
    • FAQ
  • 커밍아웃
  • 후원+
    • 정기후원
    • 일시후원
    • 해피빈 후원
  • 아카이브+
    • 자료실
    • 취재 및 리포트 자료
    • 뉴스스크랩
    • 프로젝트+
      • 포토보이스
      • 성소수자 가족모임
      • 게이봉박두
      • 엄마한테 차마못한 이야기
      • 내그림
      • 인권지지 프로젝트
    • 청소년 사업+
      • 청소년 사업 소개
      • 목소리를 내자
      • 퀴어-잇다
      • 게시판
    • 가입인사
    • 자유게시판
    • 회원게시판
    • 활동스케치
  • 인권침해상담
Copyright 1994 © CHINGUSAI All Right Reserved.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ID/PW 찾기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