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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 2015 친구사이 후원의 날 <좋은 친구들> 스케치
2015-05-30 오전 0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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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 
[활동스케치 #2] 2015 친구사이 후원의 날 <좋은 친구들> 스케치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 할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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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이태원 트라이앵글과 종로 친구사이에서 2015 친구사이 후원의 날 <좋은 친구들> 행사가 열렸다. 성소수자자살예방프로젝트인 <마음연결>을 후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후 3시, 지보이스 초미니 공연 <친구와 노래를>이, 그리고 5시에는 토크쇼 <퀴어가 반짝반짝 – Queerous>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뒤이어 종로 친구사이 옥상에서는 애프터파티인 <병약病藥파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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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코러스 지보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종로의 기적>을 시작으로 <나에게 가는 길>, <오빠의 결혼식>, <금관의 예수>, <오! 노!>, <말해다오>, <Diamonds are girl's best friend>, <소 롱 페어웰>을 선보였으며 앵콜곡 <세상아, 너의 죄를 사하노니>를 마지막으로 무대를 마쳤다.
 
 
게이코러스 지보이스의 무대는 실험적이었다. <친구와 노래를>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앵콜곡을 포함하여 총 9개의 곡을 준비한 지보이스는 매년 600석 이상의 큰 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펼쳐온 기존의 무대와는 다른, 소규모 공연장의 특성을 잘 살린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오! 노!>와 <말해다오>에서는 단원들의 다채로운 얼굴표정과 율동을 볼 수 있었으며 공식 엔딩곡이였던 <소 롱 페어웰>에서는 단원들이 종달새와 같이 ‘쿠쿠~’를 외치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에 관객들은 환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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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혁상 감독, 박시영 실장, 김도훈 편집장은 서로 '거절하고 거절당한' 관계로 시작하였다고 말했다.
 
 
그 뒤엔 대담한 토크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보이스 공연이 끝나고 두번째 행사인 <퀴어가 반짝반짝 – Queerous>가 이어졌는데, 토크쇼에서는 <종로의 기적>을 연출한 이혁상 감독의 진행으로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의 김도훈 편집장과 스튜디오 <빛나는>의 박시영 실장이 출연하여 <내 안의 퀴어를 표현하는 방법, 당신은 어떻게 보여주고 있나요?>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토크쇼에서는 미국사회에서는 성소수자를 지칭하던 <퀴어>의 유효성이 소멸해 감을 언급하며, 반면 성소수자가 더 <퀴어>해진 한국사회를 짚어 보았으며,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착한 게이>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끝으로 40대 이후의 게이의 삶으로 상상해보며 토크쇼는 마무리 되었으며, 이후 종로에 위치한 친구사이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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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현금이나 계좌이체 말고도 카드결제를 도입하여, 보다 손쉬운 후원시스템이 갖추어 졌다. 앞으론 현금을 소지하지 않아 아쉽게(?) 후원에 동참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자살예방프로젝트인 <마음연결>은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들의 자살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고, 커뮤니티 안팎에서 예방활동 동참을 독려하여, 궁극적으로는 성소수자의 자살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캠페인과 상담, 네트워크 형성, 자조모임, 커뮤니티 내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후원계좌(국민 408801-01-242055, 예금주 : 친구사이)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바로 <참여>였다. 아마 전날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의 여파로, 연휴 나들이 인파가 늘어난 탓에 참여가 저조한 것도 있었겠지만, 지면에 다 싣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었던 시간들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래도 종로의 터줏대감인 <친구사이>가 종로를 벗어나 이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 실제로 친구사이는 지난 3월, 이태원 클럽인 르퀸에서 펼쳐진 마음연결 후원행사인 <나는 립싱크 가수다>와 같이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다음이 기대가 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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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