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소개
포토보이스 프로젝트는 10대 게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011년 7월부터 8월까지
약 50일간에 걸쳐 진행도니 사진워크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소수자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더욱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10대 게이들의 존재를 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기획하였습니다.
우리는 소통의 방식을 사진이라는 매체로 선택하였고, 사진작가 김경호님이 프로젝트 매개자로서
10대 게이청소년들이 이미지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 주셨습니다.
이 온라인 전시는 드람, 리제노, 물병자리, 브라우니 4명의 10대 게이청소년과 김경호 작가가 함께 한
지난 50일 동안의 결과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마음을 담아 찍은 이들의 사진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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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자의 글
포토보이스_‘세상속으로’
포토보이스를 시작하면서 걱정이 앞섰었습니다.
성적 소수자 친구들이 생경해서 라기 보다는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친구들에게
의도하지 않게라도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그냥 일반 또래 친구들을 가르치듯 하면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예술교육의 전문가인 지인의 조언에 반신반의 하면서,
열린마음으로 포토보이스를 진행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청소년때의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가장 아쉽고 힘들었던점은
대화의 상대가 없다는 것이 었습니다.
또래집단을 떠나 다른 이들과도 소통하고 싶고 이해받고 드러내고 싶었는데
돌이켜 보면 그럴 기회도 용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물어 보고,
사진을 통해서 그런 말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끝까지 마쳐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포토보이스 과정에서 보여준 씩씩한 용기와 재능에 찬사를 보냅니다.
현재의 포토보이스는 단지 작은 시작일 뿐이지만,
세상에 스스로를 증명하려한 그 시도는 앞으로 큰 의미가 될것입니다.
세상과 함께하려는 게이친구들과 함께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답게 빛날 것 입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