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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12호] [참관기] Queer Town in Korea
2011-05-05 오전 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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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 

[참관기] Queer Town in Korea

 

 

잡채리나 (소식지팀) 

 

 

 

 

처음 종로3가에 나오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깊게 생각해본 게 있었다. 외국에 다른 나라처럼 한국에도 LGBT가 모여 사는 도시나 마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그 후 도시나 마을에 대해 아무생각 없이 지내다가 친구사이에서 게이섬 프로젝트 ‘퀴어타운 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얼마 전 게이섬 프로젝트에 첫모임에서 앞으로 일정과 계획을 정하고 두 번째 시간 ’퀴어타운 인 코리아‘ 간담회가 4월 12일 8시 친구사이 사무실 사정전에서 시작하였다.

 

 

퀴어타운 간담회는 -패널- 마포레인보우연대(마레연) 홍이님, 공중캠프 고영범님, 친구사이 굿타임님, 건축 강예린님, -사회- 친구사이 사무국장 기즈베님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4명에 패널분들에 퀴어타운과 관련된 사례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마레연은 영화 <밀크>를 본 LGBT들이 유권자 운동을 해보자는 말이 나오며 만들어진 모임이다. 유권자 운동을 시작으로 모인 모임이지만 지방선거 이후 유권자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으로 고민을 하다 마레연의 정체성을 ’반상회보다는 큰 생활 공동체 주민연대‘로 정의한 모임이라 하였다. 현재는 퀴어밥상과, 마을버스에 퀴어밥상을 광고하려는 등에 활동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홍대 공중캠프는 나우누리 PC통신에 개설된 음악 동호회 첫 시작이었으며 일본 인디밴드인 ’휘시만즈‘의 국내 팬들이 모여서 만든 카페라 하였다. 공중캠프에는 스태프가 있는데 스태프가 날짜를 정하여서 카페를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7년이란 시간이 지난 현재는 7명의 스태프가 공중캠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친구사이 굿타임님은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퀴어타운이 서울 안에서 가능한가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과 공간이 있어야하며, 공간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활동범위와 역량이 넘어설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퀴어타운을 만들기에 마을시스템과 규약이 필요하다, 마을디자인은 도시보다는 농촌에서 많이 이뤄진다. 등 현실적인 조언을 말해주었다. 건축 강예린님은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경제활동과 소비량을 최소화 하여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려는 생각이 생겨나며 단독주택의 성격이지만 다가구형태 주택을 찾기 시작하였는데 서울에선 찾을 수 없어 외부로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종로3가, 이태원, 소호 등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공동체에 대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부에서는 질의응답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과 답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며 아마 절대로 퀴어타운은 생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얼른 LGBT가 모여 살 수 있는 공간이 공동체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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