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Chingusai Cultural Group

<친구모임 : 문화를 좋아하는 친구사이 회원들의 모임>

때는 바야흐로 4년전... 


한창 이쁘고...  (꼴에 네가?)


내숭쩔고... (지금은 아니란거야?)


허세 가득했던 시절의 추억 이야기....


(본 이야기는 극의 재미를 위해 다소 각색된 기억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PP(핑크팬더):야 맛잇는거 먹자더니 이게 뭐야? (음성지원이 된다고 상상하며 읽어주세용!)


:아니 글쎄 나만 믿어 보라니까?


PP: 야 생각을 해봐 고상한 내가 순댓국을 어떻게 먹니? ㅡㅡ 얘 감 떨어진 것 좀 봐??


:틀림없이 너도 좋아할거 라니까?


PP:야 이런 돼지 내장은 미개인들이나 먹는 거야.... 그러지말고 파스타나 빨러가자 (고급스러운 언어 선택!)


:시끄럽고 걍 따라와 얻어먹는 주제에 ㅡㅡ


:아놔...


10분뒤.. 


그렇게 고상한 척 하던 핑크팬더는 거짓말 처럼 순댓국 그릇의 밑바닥을 핥고 있었고


그 이후 순댓국의 열렬한 추종자가 되었다고 한다...


-회상 끝-


네 안녕하세요~ 대식의 아이콘 핑크팬더입니다.


오늘은 본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련한 옛 추억을 상상하며 시작해 보았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못먹는 음식이 참 많았는데요


순댓국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헤헤... (지금은 없어 못먹지요...)


오늘은 제가 순댓국을 먹는 방법을 먹방 형식의 포토툰으로 구상해 보았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실재로 글에 등장하는 가게는 제가 즐겨 찾는 순댓국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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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익숙 한 냄새를 따라가다 보면 나를 반기는 입간판! (진정 넌 사람이냐?! 냄새를 쫒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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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 초반 서 부터 지금의 꺾인 나이가 되기까지 함께 해준 가게가 보입니다 (꺾였어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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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다양한 메뉴가 있는건 아니지만 아시죠? 적은 메뉴로 승부하는 집이 진정 한 맛집이란 것을!


(하지만 좀 쪼들리긴 하는것 같더라구요 ... 계절메뉴며 해장국이며 소근소근... 인근에 타사 순댓국집이.. 수근수근..)


오늘 먹을 메뉴는 바로 토종순댓국! (곱배기!)


기다리는 동안 셋팅을 살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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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순댓국의 간을 좌지우지 하는 아이들이죵?


모 웹툰에서 애용 한다는 후추를 후추후추도 보이구요~


고추기름 (어맛! 선정적!)


들깨가루!


그리고 자태가 희고 알흠다운 소금도 보입니다 (설탕이 아니에요 여러분 설탕넣은 순댓국은 맛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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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순댓국의 잡내를 잡아주는 썰은 고추~!


시원한 맛을 극대화 해주는 썰은 파!


소화를 촉진해주는 새우젓 (욕한거 아닌거 알죠~?)


그리고 다대기!


이상 순댓국의 베이스를 잡아주고 맛의 조화를 이뤄주는 아이들을 살펴 보았구용


그리고 이집 하면 빠질 수 없는 깍두기 역시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크기변환_20141219_190618.jpg

(정말 제가 원래 김치를 잘 안먹는 사람인데 여기만 오면 깍두기를 남김 없이 먹을 정도에요!)


이렇게 대충 셋팅을 살펴보고 머릿속에는 어떻게 간을 할지 치밀하고도 계획적인 시뮬레이션이 진행됩니다.


(물론 음식이 나올때 까지만.)


좋아 결심 했어!


오늘은 순댓국의 비린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다가 갈 수 있다는!!


'핫앤 스파이시 순댓국' 이다!


그렇게 구상을 마치던중 기다리던 순댓국이 나오는디~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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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뽀얗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카메라엔 표현 되지 못했지만 실재론 바글거리고 있어 더욱 더 환상적인 비쥬얼 이였답니다.)


하지만... 널 '핫앤스파이시' 로 가기로 한 이상 그 빛깔을 지켜 줄 수가 없구나... 미안하다...


모든것엔 순서가 있는법...


먼저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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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소금으로 간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매우 아마추어 같은 행동이에요!


어디서 순댓국좀 먹어봤는데? 라는 소리 들으려면 열심히 간을 보며 새우젓으로 간을 맞춥시다.!!


주의 합시다! (별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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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전체적으로 매운 맛을 냄으로써 잡내를 잡아주는 다대기 차례입니다.


하지만 다대기는 실직적인 매운 맛이나 냄새를 잡아주는 수단이 되지는 못하므로 형식적으로 넣어줍시다!~크기변환_20141219_191424.jpg


색이 어느정도 붉어진게 보이시나요?! 


아주 순조롭습니다.!


이제 이곳에 핵심적인 매운맛을 부여해주는 히든카드!


'고추기름을' 투하합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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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아이인데요! 다른 곳에서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 무봉리에는 항시 구비 되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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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기름을 사정없이 투하한 후 ...


보이십니까? 이 붉은 빛깔!! 붉은 색은 식욕을 유도한다죠?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 맵기만 하면 결국 위만쓰리고 혀만 얼얼할 뿐이니...


여기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들깨가루를 넣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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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들깨들깨!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와 고추를 기호에 따라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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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팬식! 잡내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접근 할 수 있는 순댓국이 완성 됩니다!


이름하여 '핫앤스파이시' 순댓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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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과정인 파와 고추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맛이 상이해 질 수 있으니 주의 하시구요!


그래서 전 좀 소박하게 담아 봤어요 ^^


제 몸매의 비결이 바로 소식? 오호호호호~^^


(농담이구요... 물론 실재로 전 저렇게 먹습니다만


왠만큼 단골이 아니면 저정도 넣으시면 귓방망이 맞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순댓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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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무려서 한입 (냐미~)


또 한입...


한입..


한입...


그러다 보면 어느순간... 건더기는 사라지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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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짧은 이별이 새로운 만남으로 치유 될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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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종적을 감춰 버리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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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순댓국....


넌....


사랑이였어....


넌 내안에서... 또 다시 날 살찌우겠지...


고마워... 


잊지.... 않을... 크흡...


그렇게 오늘도 배터지게 먹는 핑크팬더 였다...


(이봐.. 다이어트는 언제...?)


To Be Continue....



ps: 본편인 시카고피자편 많이 기대해주세용!~

댓글 '3'

2014-12-20 오전 09:15

ㅋㅋㅋ 파 왜케 많이 넣었엌

백패커스 2014-12-20 오후 20:03

파툭튀.....깜놀....

기리길 2014-12-20 오후 22:14

파툭튀 좋은데요 고툭튀.앞툭튀.슴만튀
순대국.먹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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