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트렌드세터 여성이라면 게이친구가 있어야 한다’라는 기사를 보고 피식 웃었던 적이 있습니다. 동인지의 영향인지 아니면 다른 미디어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비성소수자 여성의 경우 게이에 대한 매우 그릇된 편견, 혹은 알 수 없는 동경을 가진 경우를 종종 봅니다. 동인지를 즐겨 읽는 한 친구는 ‘내 친구 게이야’라는 말에 ‘공이야? 수야?’라고 물어 절 당황시킨 적이 있죠. 그리고 나름 성소수자 사회에 가깝다 하는 사람들도 그들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뭔가 애매한 의문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 친구는 회사동료가 마돈나를 숭배하다시피 하는 것 보고 ‘혹시?’하는 생각을 오래 혼자 품고만 있다가 어느 날 결국 그 동료가 커밍아웃을 하는 순간 ‘역시!’하는 생각에 매우 반가웠다고 합니다. 물론 저 역시 ‘I will survive’가 왜 마르고 닳도록 먹히는 지 궁금했습니다.

<게이컬처홀릭>은 이제 막 입성한 ‘초짜게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비성소수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소개서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무리 게이친구를 두었다 하더라도 인터뷰 나간 것도 아닌데 그 많은 용어들과 궁금증을 다 물어볼 수도 없거니와 묻기도 거시기한 것들이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간 쌓여있던 그 수 많은 ‘게이컬처’에 대한 궁금증이 이 책으로 해결되어 몹시 기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주변에 친구 혹은 가족들에게 권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2월의 책으로 <게이컬처홀릭>을 선정하기로 했을 때 ‘지들이 만들고 지들이 추천해!?’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만 혹여 그런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사랑의 시작이니까 말입니다.


- 친구사이 간사 리나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42 커밍아웃, 그 새로운 삶의 떨림 2005-05-19 2916
1541 커밍아웃 인터뷰11 류청규 : 일반놀이를 거부한다 2005-06-17 2923
1540 커밍아웃 인터뷰 : 전재우 2003-10-08 2472
1539 커밍아웃 인터뷰 10 신정한 2005-05-31 2594
1538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를 위한 간담회 2012-05-02 2259
1537 친구사이의 화끈한 4월 미팅, 29일 정기모임 및 신입회원 OT^^ 2006-04-25 2119
1536 친구사이의 스물네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2 2018-02-07 263
1535 친구사이의 "청소년 동성애자 차별방지 프로그램" 인권위 용역사업 선정 2005-05-07 2632
1534 친구사이와 함께 달리는 마라톤 대회 [성소수자, 성소수자 지지자들과 함께 달려라, 달려!!] 2011-03-20 2546
1533 친구사이와 함께 나아갈 [친구]를 찾습니다. 2010-07-09 3055
1532 친구사이와 친구들의 무지개행진, 친구사이 대표 일지님 발언 2023-06-27 117
1531 친구사이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성소수자 자살 예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2021-09-06 172
1530 친구사이와 길가에 놀러나갈 기획단 "야외액션단"을 모집합니다. 2010-03-31 2925
1529 친구사이와 2009년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9-12-21 2188
1528 친구사이에서 하반기 요일별 상근자를 모집합니다. 2004-08-17 2921
1527 친구사이에서 일할 청년혁신활동가를 모집합니다!! +1 2015-02-11 2048
1526 친구사이랑 친해지기 '친친' 3월 모임 2024-03-20 86
1525 친구사이는 이런 모임입니다. 2003-02-14 5525
1524 친구사이가 추천하는 9월의 책 - <깔깔깔 희망의 버스> 2011-09-02 2185
1523 친구사이가 추천하는 9월의 책 <불편해도 괜찮아> +2 2010-08-28 2306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