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20210329_차제연 시국선언.jpg

 

 

[시국선언 연명]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

:: 3월 24일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시국회의> 참여자들이 시국선언을 제안합니다.

:: 시국선언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의 연명을 기다립니다. 국회가 더이상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지 못하도록 함께해주세요.
■ 연명 마감 : ~4월 6일(화) 자정 마감
■ 연명 신청 : https://bit.ly/siguksunun

:: 4월 8일(목) 발표를 위해 신문광고비용 모금을 진행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모금에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 신문광고 참여 : 우리은행 1005-203-693891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


세상을 떠난 누군가의 부고가 전해질 때마다 우리는 친구의 안부를 확인한다. 나는 살아있음을, 우리는 살아갈 것임을 타전한다. 살아 숨쉬고 있음을 세상에 증명해야 하는, 우리의 삶이 우리의 시국이다.

벗을 잃은 아픔으로 우리가 숨죽일수록 이 세계는 우리를 지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외친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우리는 찬반 투표의 대상으로나 세상에 등장했다. 우리의 존엄은 짓밟혔고 모두가 누려 마땅한 권리는 허락되지 않았다. 한국사회의 차별과 혐오가 심각하다는 점은, 코로나19와 함께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어쩌면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각종 시설에서, 차별 한 번 안 당해본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우리는 침묵을 강요당했다. 조금이라도 항의하면 손가락질 당하기 일쑤였다. 사회는 우리를 침묵에 가두고 차별은 없다는 듯 굴었다. 그러나 차별은 한 번도 멈춘 적 없다. 차별은 이 세계가 굴러가는 방식 그 자체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차별에 대한 합의를 승인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차별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차별금지법은 생존의 요구다. 우리를 숨 쉬게 하는 법이다. 우리는 용기 내지 않아도 살아낼 수 있는 삶을 원한다. 용기는, 저마다의 꿈을 위해 도전할 때 쓰고 싶다. 존재 자체에 용기를 요구하지 마라. 차별금지법은 자유가 시작되는 자리다. 우리가 고유한 존재로 존중받는 자리, 동료시민으로 함께 서는 연대의 자리다. 차별금지법은 평등의 발판이다. 나로 살기 위해, 너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대항할 권리를 원한다.

‘나중에’ 하겠다는 정부여당에 고한다. 당신들은 ‘지금’을 독점할 권한이 없다. 정의와 진보를 말하면서 혐오에 타협하거나 굴복하는 정치는 이제 지겹다. 국회의 담장 안에 숨어 ‘차별은 나쁘지만 차별금지법은 나중에’라고 변명하는 이들에게 ‘지금’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촛불의 화려한 껍데기만 가져간 이들에게 말한다. 지금 찬란하게 빛나는 것은 우리의 ‘지금’이다. 우리는 당신들이 만드는 세계에 입장권을 따내려고 구걸하지 않는다. 우리는 당신들이 ‘지금 하지 않겠다’는 말로 세우는 벽을 부수고 세계를 확장할 것이다. 우리와 함께, 들숨에 평등을 느끼고 날숨에 혐오를 날려보낼 세계를 건설할 것이다.

우리는 다짐한다. 조용히 숨 죽인다면 우리의 ‘지금’은 영원히 나중으로 밀려날 것이다. 우리는 더욱 소란스럽게 외칠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지우는 세상에서 나도 언제든 지워질 수 있음을 잊지 않겠다. 우리도 지워왔을지 모를 소중한 존재들을 더 너르고 단단하게 연결할 것이다. 차별에 맞설 권리와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우리는 요구한다. 국회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지금 당장 제정하라.

우리는 한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호소한다. 평등을 위해 지금 나서야 한다. 차별과 혐오 없는 민주주의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더 깊이 숨 쉬고, 더 멀리 나아갈 권리가 있다.   

2021년 4월 8일


* 시국선언 제안자 명단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equalityact.kr/
* 문의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equalact2017@gmail.com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13 2021 청소년 인권옹호행동 공모사업 ‘목소리를 내자’ 선정 결과 안내 2021-04-07 120
1312 8년만의 민주당 발의 환영한다. 국회는 연내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위한 논의에 지금 바로 착수하라. 2021-06-16 120
1311 친구사이 2020년 10월 운영위원회 공고 2020-10-14 122
1310 2022 지보이스 뮤직캠프!! - 음악과 춤과 시가 있는 풍류 MT 2022-05-03 122
1309 친구사이 2월 임시운영위원회 공고 2017-02-10 123
1308 2021 친구사이 조직문화점검 프로그램 "중간점검" 2021-09-29 123
1307 2019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급안내 드립니다. 2019-12-23 124
1306 친구사이 3월 정기모임 및 제14회 무지개인권상 시상식 온라인 진행 공지 2020-03-18 124
1305 2021 친구사이 2월의 정기모임 공지 2021-02-23 124
1304 2022년 친구사이 2월 정기모임 공지 2022-02-16 125
1303 미술활동모임 '내 그림' (소모임 준비모임) 6월 모임공지 2022-05-26 125
1302 친구사이 6월 운영위원회 공고 2017-06-08 126
1301 2020 친구사이 회원대상 프로그램 반성폭력 교육 1 '게이커뮤니티에서 성폭력이란 무엇인가' 2020-09-07 126
1300 코로나19로 인한 성소수자 위기 지원기금 신청안내 2020-05-21 127
1299 친구사이 4월 운영위원회 공고 2016-04-10 129
1298 친구사이 10월 운영위원회 공고 2016-10-13 129
1297 [논평] 이제 차별금지법 제정할 때도 됐다. 2017-10-10 129
1296 2020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정기총회 일정 연기 공지 2020-11-24 129
1295 2022년 친구사이 5월 정기모임 공지 2022-05-24 130
1294 2022년 네번째 놀러와 : 뜨거운 여름,  시원한 요가 하러 놀러와   2022-06-20 130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