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성애를 전면에 내세운 퀴어영화들이 - <왕의 남자>, <메종 드 히미코>, <타임 투 리브>, <브로크백 마운틴>등 - 속속 개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근간 한국 사회에서 보여준 퀴어영화들과는 달리 많은 관객들이 관람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열광하기도 합니다. 이에 한국남성동성애자 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근작에 개봉한 퀴어영화들이 퀴어커뮤니티와 이성애중심의 한국사회에 파급할 그 의미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 행사개요
행사 : “긴급진단 ― 극장가를 장악한 퀴어 웨이브”
일시 : 2006년 3월 1일 수요일 오후 4시
장소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대강의실
사회 : 이민철 (사 회,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회원)
토론 : 이종헌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대표)
유재홍 (시각문화활동가)
한채윤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타 대표)
박진형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
박기호 (퀴어문화축제 기획위원)
2. 기획의도 :
최근 잇달아 개봉하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왕의 남자>, <메종 드 히미코>, <타임 투 리브>, <브로크백 마운틴> 등의 영화들은 이제까지 한국 극장가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했던 퀴어 영화들과 달리 관객 동원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여러 편의 퀴어영화가 개봉되어 함께 주목받으면서, 이들 영화와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극장가와 한국사회에 불어 닥친 “퀴어 웨이브”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하나의 현상을 이룬다.
이러한 현상의 한 시기를 정점으로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개봉에 맞추어 한국남성동성애자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는 이 현상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무엇이고, 앞으로 이것이 미칠 영향에 대해 공개좌담회의 형식으로 다루고자 한다. 성적 소수자 인권운동가, 문화운동가, 영화평론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 현상을 바라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공개좌담회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바는 우선 이 영화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이다. 이 영화들은 조금씩 다른 시각에서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각각의 영화들이 동성애를 보여주고 있는 시선과 방식을 분석해 보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들과 지적할 만한 지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성애가 영화에서는 어떠한 성격의 소재인지, 동성애라는 것이 영화-서사 및 영화-이미지 등에서 어떤 면모를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 영화들이 재현해 내고 있는 동성애의 모습을 관객들이 수용하고 반응하는 양상 역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이 제작되고 개봉되어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 한국사회의 배경을 짚어보고자 한다.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가 동성간의 성애 장면을 삭제해야 했던 1998년의 상황과 달리, 최근 개봉한 영화들은 큰 문제없이 개봉되고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렇게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이 제작되고 개봉되는 배경과 관객들이 이 영화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들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성애와 관련하여 이 영화들이 이루고 있는 “퀴어웨이브”가 앞으로 영화계를 포함한 문화 분야에, 또 한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보려고 한다.
이 자리를 통해 극장가를 장악한 “퀴어 웨이브”의 성격과 과제에 대해 일반 관객들, 영화 관계자들, 동성애와 관련하여 관심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더욱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
3. 진행 순서
4:00 ~ 4:10 인사말 및 기획의도 소개
4:10 ~ 4:15 패널 소개
4:15 ~ 5:15 패널 토론
5:15 ~ 5:50 자유 토론 (청중 참여)
5:50 ~ 6:00 끝인사
약도 : 5호선 광화문 역 5번 출구 바로 앞
미디액트 영상미디어센터 http://www.mediact.org/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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