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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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봄 책읽기 모임 [책, 봄], 함께해요!
[책, 봄: 책을 봄, 책 읽는 봄, 책으로 여는 세상의 봄]

친구사이 책읽기 모임 [책, 봄]을 시작합니다. 친구사이 교육팀에서 엄선한 책들을 함께 읽고, 주제를 가지고 즐겁게 수다를 떨 수 있는 게이들을 위한 책읽기 프로그램입니다. 2010년 봄, 5주 동안 우리가 함께 읽을 책은 다음 두 권입니다.

남자를 아십니까?
한국에서 남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한국의 남성성은 어디서 기원을 하고 있을까? 남자들은 어떻게 자라나는 걸까? 지난 2005년 안타깝게 요절한 정치학자 전인권의  『남자의 탄생』을 함께 읽어봅니다. 저자는 자신이 자꾸만 삶에서, 또 인간관계에서 무언가 실패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한국 남자의 탄생 과정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남성성, 그리고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남자들에 대해 성찰하면서 우리의 내면과 관계의 문제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한 번 손을 대면 놓지 못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 책은 ‘남자’를 알기 위한 필독서입니다. ^^

우리를 모욕하지 않는 사회를!
우리가 바라는 세계는 어떤 세상일까요? 여러 가지 대답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사회가 사람을 모욕하지 않는 세상, 다시 말하면 “품위 있는 사회”도 그 하나의 모습일 것입니다. 우리는 법과 제도와 사회가 동성애자를 비롯한 소수자들을 손쉽게 모욕하는 일들을 너무나 많이 겪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이 쓴 『품위 있는 사회』는 바로 ‘제도가 사람을 모욕하지 않는 사회’를 꿈꾸며 쓴 대중적인 철학서입니다. 저자는 ‘모욕’을 모욕하는 사람이 보이는 거부의 측면과 모욕당하는 사람이 겪는 자기 통제력 상실의 측면으로 살펴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복지제도, 일터의 문제, 관료행정의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무엇이 사회적인 개념으로서의 ‘모욕’인지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이른바 “품위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품과 품위와 모욕이라는 개념으로 사회체제를 설명하고 있는,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책입니다.


계절이 바뀌며 지적 감수성도 더욱 새롭게 깨어난다는 이 초봄, 책과 함께, 또 친구사이와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 보길 기대합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게이들, 무언가 자꾸만 한계에 부딪치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 분들, 미모와 함께 지성을 겸비하고픈 분들, 그리고 친구사이에 선뜻 가기에 망설였지만 오붓한 모임으로 시작해 보고픈 분들에게 참여를 권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친구사이 봄 책읽기 모임 [책, 봄]

  읽을 책
  전인권, 『남자의 탄생』, 푸른숲, 2003.
  아비샤이 마갈릿, 신성림 옮김, 『품위 있는 사회』, 동녘, 2008.

  첫모임 :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친구사이 사무실)
  기간 및 모이는 날 : 1주 간격으로 5회 예정(첫모임 포함). 모이는 날짜는 첫 모임에서 결정합니다. ^^
  준비물 : 위의 책 두 권
  참가신청 및 문의 : 이메일(담당 가람 garamsci@empal.com ) / 전화(02-745-7942)
* 참가신청시 닉네임 또는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교육팀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