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notice

[ 성명서 ]

인권옹호의 임무를 포기한 자는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입장을 표명한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철회하라!

바로 어제(7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믿기지 않는 발언이 나왔다. ‘인권 옹호’를 주요 임무로 삼고 있는 법무부의 장관 후보자가 퀴어문화축제, 동성결혼과 같은 성소수자 인권 사안 에 대해 “우리사회의 전통적 가치나 규범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차별적 입장을 표명 한 것이다. 누구보다도 인권 증진과 차별 해소의 의지를 가져야할 공직 후보자가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소한의 정의와 공공선을 무너뜨리는 광경이었다.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성소수자에게 있다고 보는 낙인찍 기, 전통과 규범에 맞지 않는 이들에 대한 제한을 운운하며 차별의 논리를 그대로 말해버렸다. 이 자에게 어 떻게 인권 옹호의 임무를 맡길 수 있는가.

김현웅 후보자는 법치와 원칙을 주장하지만, 이미 국가인권위원회법, 국제인권조약과 성적지향 성별정체 성에 따른 차별과 폭력을 금지하는 유엔 총회 결의안을 무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는 올해 11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자유권 규약) 심의를 앞두고,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포함한 포괄적 인 차별 사유를 포함하며, 효과적인 행정적·사법적 구제를 보장하는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채택하기 위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보고할 것’을 요청받은 상태이다. 또한,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간성 (LGBTI), HIV/AIDS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사회적 낙인에 대응하기 위하여 취한 조치’과 ‘군대 내 상호합의 에 의한 동성 간 성행위를 비범죄화하기 위하여 취한 조치’ 역시 보고서에 담도록 했다. 이미 차별금지법 제 정은 여성차별철폐협약, 유엔 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를 통해 수차례 권고 받은 바 있다. 지 금까지 법무부의 인권 옹호 임무 수행 성적표도 초라하다. 2007년 성적 지향 등 차별 사유를 삭제한 차별금 지법안을 입법예고하는 파행이 있었으며, 2010년 차별금지법 특별분과위원회를 출범시켜 국제규약 상 권고 에 응하는 듯 보였으나 요식행위에 그쳤다.

무엇보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성소수자 인권재단인 <비온뒤무지개재단>에 대한 법인 설립을 불허하여 성소수자 인권 옹호 활동에 대한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바 있다. “(우리 부처는) 국가 인권 전반에 관한 정 책을 수립·총괄·조정하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인권 옹호 단체의 법인 설립 허가를 관장하고 있다. 귀 단체는 사회적 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는 단체로서 법무부의 법인설립허가대상 단체와 성격이 상이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법무부는 ‘인권옹호’ 임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 증진이 야기할 수 있는 국 가 위기를 관리하는 문지기가 된 셈이다. 김현웅 후보자는 2013년 1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법무부 차관 을 지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관련 사안에 책임이 있으며, 김현웅 후보자가 장 관으로 임명될 경우 개선이 어려울 것이 자명하다.

‘법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현웅 후보자는 법치와 원칙을 지키겠다면서도 성소수자 인권에 관해서는 전통과 규범을 운운하는 모순을 보였다. 이미 알려졌듯, 후보자는 황교안 총리와 함께 법조계 기독인 모임인 ‘애중회’ 회원으로, 회원들이 설립한 한 대형 로펌은 최근 퀴어문화축제 반대시위자들에 대한 방해금지가처 분 신청에서 반대시위자측 대리인을 맡아 성소수자에 대한 노골적인 혐오와 시대착오적 주장을 개진한 바 있다. 김현웅 후보자는 성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정-교 네트워크의 자장 안에 있어, 문창극 전 총리 후보 자, 이완구 전 총리가 교회와 결탁하면서 보인 실책보다도 더욱 심각한 법치와 인권의 훼손이 우려된다. 후 보자의 성소수자 차별 발언을 규탄하며 스스로 인권 행정의 부적격자임을 깨닫고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또 해당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5.7.8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51 다큐 <공동정범> 친구사이 정회원, 후원회원 단체 관람 +2 2018-01-31 210
1050 친구사이 2018년 1월 정기모임 공고 +1 2018-01-17 322
1049 2018 상반기 친구사이 LT 공고 +1 2018-01-17 222
1048 [무지개행동성명] 자유한국당은 충남인권조례 폐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2018-01-16 169
1047 2017 마음연결 사업보고 2018-01-12 175
1046 마음연결의 새로운 팀원을 모집합니다. 2018-01-08 752
1045 친구사이 2018년 1월 운영위원회 공고 +2 2018-01-02 176
1044 <위켄즈> 12월 인디돌잔치 상영에 초대합니다!! 2017-12-24 208
1043 2017 Thank you! 연하장 쓰기 번개! 2017-12-18 246
1042 HIV/AIDS 사업 기획을 위한 공부 시간!!! 2017-12-16 224
1041 회원지원팀과 함께하는 '마음만지기 시즌 2' 마지막 시간 2017-12-15 474
1040 제12회 무지개인권상 '심상정 국회의원, 퀴어페미니스트매거진 펢' 선정 2017-12-13 2465
1039 <위켄즈> 개봉 1주년 기념 특별 상영회 +1 2017-12-12 274
1038 2017 친구사이 송년회 "All is well" +3 2017-12-08 437
1037 친구사이  2017년  12월 운영위원회 공고 +1 2017-12-06 173
1036 2017 친구사이 마지막 정규교육 'PL의 사랑' 참가신청 +1 2017-12-05 191
1035 12월1일 세계 에이즈의 날 20주년, HIV/AIDS 인권주간 행동 2017-11-29 252
1034 2017 친구사이 정기총회 결과 (감사, 대표 선출) 보고 +1 2017-11-27 313
1033 [추천기간 연장공지] 무지개인권상 후보를 추천해주세요!! +1 2017-11-25 483
1032 [선관위 공고] 2018년 친구사이 대표 후보자 출마의 변과 공약 +1 2017-11-17 398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