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호] 1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19-12-29 오후 16:49:14
기간 12월 

친구사이는 사회를 바꾸고 커뮤니티의 성장을 돕습니다.

 

[114호] 1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이달의 사진] 퀴어 파티 'HEAVEN - 퀴어들의 겨울인사' 
2019년 12월 12일 밤 9시, 서울드랙퍼레이드에서 주최하는 퀴어 파티 'HEAVEN - 퀴어들의 겨울인사'가 홍대앞 클럽 Mike's Cabin에서 개최되었다. 'HEAVEN'은 2019년 2월 21일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총 다섯번의 파티를 선보였으며, 서울드랙퍼레이드는 드랙 문화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바로잡고 퍼포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SEOUL+DRAG』을 올해 펴내기도 했다.  
 

[활동보고] 올해 기억해야 할 순간들
2019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나지 못했던 소소한 순간들을 이 공간에 기록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친구사이 활동이기도 하고, 친구사이가 연대활동으로 참여한 순간들이기도 하면서, 또한 지극히 필자 개인의 순간들일 수도 있습니다. 기록한 순간들은 모두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법. 우리가 놓치면 안되는 소소한 순간들을 잘 담아보고자 핸드폰에 담겨 있는 사진들을 꺼내 보았습니다. Remember This.
 

[활동스케치 #1] 2019 가진사람들과 함께 하는 "잠깐의 여유" 
매년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HIV 감염인 인권의 날입니다.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에 맞춰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되는데요. 올해 친구사이 내 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에서는 PL의 인권신장이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다양한 방향성과 운동을 전개하는 많은 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잠깐이지만,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잠깐의 여유”라는 이름의 파티를 통해 마련하였습니다. 
 

[활동스케치 #2] 2019 친구사이 송년회 '알아가즘' 현장 스케치
지난 12월 14일 토요일 저녁 2019 친구사이 송년회 ‘알아가즘’이 열렸습니다. 한 해의 친구사이의 활동을 돌아보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는 친구사이 송년회! 그 어느 때보다 올해는 특별히 신입회원들이 기획단의 주축이 되어 준비부터 현장에서의 실무까지 활약이 뛰어났던 해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많은 회원들과 함께 했던 2019 친구사이 송년회 ‘알아가즘’ 현장 사진과 함께, 기획단의 신입회원들의 짧은 소감의 글을 공유합니다.
 

[활동스케치 #3] 구금시설과 성소수자/HIV감염인 인권 토론회 참관기
2019년 12월 18일, HIV 감염인과 트랜스젠더 구금시설 수용자의 인권을 논의하는 '구금시설과 성소수자/HIV감염인 인권' 토론회가 국가인권위원회 10층 배움터에서 개최되었다.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주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의 발제는 총 세 순서로 구성되었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10 : 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신입 4명을 포함한 21인의 책읽당원들은 지난 14일 책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책은 특성화고 출신 노동자들이 겪은 죽음을 다뤘다. 당원 중에는 현재 교육계 종사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산재로 직장동료를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었다. 간접적으로 가족 잃은 비극을 체험한 당원들은 다소 무거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래는 주요 발언 정리.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10 : 전주시 세계인권선언일 기념행사 참가
2019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이해서, 지보이스는 몇 달 전 일찌감치 섭외가 들어왔던 전라북도 전주시 ‘인권공감 3’ 행사를 찾았다. 많은 단원들이 먼 거리와 평일 오후라는 시간 제약으로 인해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활발하게 소수자의 인권 문제가 외쳐지고 있는 지금,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4명의 지보이스 단원이 유닛그룹 <지보이스 핑크>를 결성한다.
 

[기획] Seoul For All #14 : 퀴어한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 - ② 공간을 엮어냅니다.
2016년 7월, 런던에서 설립된 영미권 퀴어 도시계획 전문가 그룹 ‘Planning Out’은 도시계획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500여 명의 LGBTQ+ 전문가들 간 네트워크를 촉진시키고자 하는 일종의 포럼입니다. 이들은 일차적으로 구성원들이 각자의 직장 및 직업 생활에서 겪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도시계획 분야 내 안정적인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LGBTQ+ 커뮤니티의 요구가 기존의 도시 정책 내 잘 수용되고, 가시화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장기적으로 관련된 도시계획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칼럼] 호모과장(진) EP5 : 내년에는 좀더 별난 사람이 되길
크리스마스 이브, 길거리에 꽃다발을 들고 서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나둘 준비해온 마음을 건네받으며 사라지고 또 설렘으로 거리가 채워질 때쯤, 저 멀리서 멀끔한 남자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남자의 손에도 꽃다발이 들려있었다. 하지만 그가 꽃다발을 내게 건네자, 이 세상 가장 자연스런 장면은 별난 모습이 되어버렸고, 그의 마음 씀씀이에 감사해야 할 틈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해야했다.
 

[칼럼] 내 불필요한 경험들 #3 : 아나키스트의 이불킥
이불킥하는 기억을 몇 개 갖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민망한 순간들이 장기기억으로 자리 잡지 않도록 할 요령을 고민한다. 민망한 말실수를 했을 땐 적당히 스스로를 탓하며 웃어넘기자. 헐 나 바본가봐. 와 씨, 나 진짜 쓰레긴가. 하는 식으로. 당황해서 ‘내 말은 그게 아니라’로 변명을 시작하면, 듣는 입장에서 오히려 아닌 게 아닌 게 되는 듯하다.
 

[칼럼] 세상 사이의 터울 #5 : 슬픔 너머의 세상
끊임없이 남의 사연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비스직 종사자이든지, 활동가나 연구자라든지, 남의 삶 구석구석을 냄새맡고 해량하는 것이 직업이자 사명인 사람들이 있다. 남의 감정을 읽는 일에는 당연히 적잖은 내 감정이 소요된다. 그리고 그 감정의 샘이란 마땅히 일정한 부존량이 정해져있다. 아무렇게나 퍼올려도 마르지 않는 화수분같은 샘이란 인간의 마음에 존재하지 않는다. 
 

2019년 11월 재정/후원 보고
2019년 11월 기준 591명의 후원자님께서 친구사이에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이 성소수자들의 삶과 커뮤니티의 변화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당신의 후원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알림] 2019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발급안내 드립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친구사이와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이 내어주신 마음 덕분에 친구사이는 성소수자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무사히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친구사이와 함께 해주시는 후원회원분들의 믿음에 힘입어 성실히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19년 기부금 영수증 발급안내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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