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스케치] 오픈테이블 <HIV를 둘러싼 다양한 '□’를 이야기하는 모임> 사업보고 간담회 후기 'HIV/AIDS가 게이커뮤니티의 이슈'라는 말에는 참으로 여러 감정이 깃들어 있습니다. 저 말을 향한 묘한 거부감이 일견 이해되는 것은, 저런 주장을 한 최초의 그룹이 바로 동성애 혐오세력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동성애=HIV/AIDS"라는 식의 선동은 많은 게이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상식대로 어처구니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아프리카의 HIV 모자감염이 인종과 재생산 정치의 문제이고, 성매매여성의 HIV 감염이 성매매 그 자체의 이슈이듯이, 게이인 감염인 또한 우리 게이커뮤니티의 이슈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을 간단하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이리도 숱한 노력와 활동이 필요했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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