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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호] 1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0-12-02 오후 13:28:31
기간 11월 
[125호] 1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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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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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진]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식
2020년 11월 5~11일, 2020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되었다. 영화제에는 전체계 42개국 104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으며, 11월 1일 서울LGBT아카이브 및 신나는센터에서 발간한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에 소개된 국내 복장전환·트랜스젠더 관련 영화들도 함께 상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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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모임과 공간. 12월 1일. 비혼출산
10월 31일 올해 두번째 놀러와 모임, 11월 14일 ‘찬란한 유언장’ 행사, 11월 20일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11월 21일 오픈테이블과 세번째 놀러와 모임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 사이 수도권의 방역단계는 2단계로 격상되었고, 11월 28일로 예정된 올해 정기총회는 12월 12일로 연기되어 진행됩니다. 각각의 모임의 참여 인원을 조정하는 가운데, 모임의 의미와 함께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 조치의 단계를 종합적으로 보며 모임의 규모를 결정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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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변호사가 알려주는 유언장 쓰기 '찬란한 유언장' 
저는 현재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있어서 배우자의 의미는 단순히 함께 지내는 것 뿐만 아니라 함께 재산도 형성하는 관계를 뜻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없거나 사망하게 되면 함께 형성한 재산의 분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함께 살고 있는 이 순간에도 법적으로 혼인 관계를 인정받지 못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고 있는데 죽음 이후에도 법적인 배우자가 아니기 때문에 겪게 될 차별을 상상하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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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 친구사이 오픈테이블 참여자 후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웠고, 친절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유롭고 편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한 즐거움만이 소득이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혐오에 대해서 스스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픈테이블에서의 “건강하고 활동하는 감염인 게이들만 가시화된다”라는 말이 계속 떠오른다. 연극과 영화가 다루는 소재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나 역시도 여전히 혐오를 지니고 있었음을. 가시화되지 않았기에, 그리고 혐오 표현 속에 존재를 부정 당했기에 드러나지 않은 많은 감염인들을 생각하며 나는 더 배우기로 했고 더 반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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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16 : 올해의 문집 미리보기
우리는 언제나 다름이 지니는 무게를, 다름으로 인한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소외와 외로움을 몸으로, 피부로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나 바로 그 다름은, 사실은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이라는 그 당연하고도 중요한 깨달음은, 다시금 우리를 연결 되게 끔 이끌어준다. 우리는 다르기에 서로를 알아가려고 노력할 수 있고, 다르기에 서로의 아픔에 귀 기울일 수 있고, 다르기에 서로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면 우리는 서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매일 똑같은 거울을 들여다볼 뿐이다. 우리는 바로 그 다름 속에서 수많은 연결고리들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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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16 : 2020년 지보이스를 돌아보며
우울증이 코로나19의 또다른 얼굴을 하고 전염될 정도로 2020년은 코로나19의 그늘 아래 있다. 그렇지만 어찌 되었건 올해도 지보이스는 공연을 한다. 기존의 공연과는 많이 달라진 형태로 언택트와 온라인을 표명하며 스크린와 모니터를 통해 선보이게 되겠지만, 실황의 감동을 느끼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나마 모여서 노래를 했던 이유, 서로의 안전을 위해 선택했던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오는 12월 6일 총 상영회를 본 공연으로서 감상해 주시기를 바란다. 또한 지보이스의 공연을 준비한 단원들과 스탭들, 그리고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공연을 감상해줄 관객 여러분들이 안전하길 바라며 코로나19의 종식 이후 무대에서 뵐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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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 사이의 터울 #9 : 명월관의 기생들은 어디로 갔을까
이태원 네거리 앞 기자들이 진을 치고 클럽 입구를 찍는다. 그 취재 열기에서 어떤 오래된 기시감이 뇌리를 스친다. 방역은 핑계일 뿐이고, 그 이유에 뭘 갖다놓든 그를 빌미로 경우에 따라 결국은 얼마든지 칠 수 있는 업종이었다는 시커먼 심증이 습자지처럼 스민다. 그 옛날 스톤월 항쟁의 불씨를 놓은 것은, 이쪽 업소를 만만히 보고 시시때때로 쳐들어오는 경찰의 단속에 치를 떤 트랜스젠더 여성들이었다. 그녀들도 실은 아무쪼록 스스로 착하고 무해한 존재이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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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재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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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후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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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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