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호] 6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1-06-30 오후 17:30:50
기간 6월 
 

 

[132호] 6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Vol.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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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진]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2021년 6월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개최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2000년 이래 매해 개최되어오던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작년에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올해도 관계 행사 중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이날의 퍼레이드만큼은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하여, 각 단체에서 선정된 총 36명의 행진팀이 서울 도심을 행진하였다. 친구사이에서 제작한 현수막의 표어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의 가사와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의 내용으로, 거리두기의 상황 속에서도 성소수자들이 서로를 생각하고 연결되어있음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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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한 걸음, 또 한 걸음
차별금지법은 올해 꼭 제정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헛되이 돌릴 수는 없습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올해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하반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 역시 이러한 활동에 대해 발맞추어 활동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논의가 모아진 지금, 이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한 걸음 더 내딛는 마음으로 올해 남은 시간을 잘 준비하며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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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021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자긍심 행진'
지난 6월 26일 토요일에 진행된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길 위에 펄럭이는 색색의 깃발들을 보며 예전 퍼레이드에서의 기억과, 떠나간 동료들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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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19 : 3분기를 맞이하며.
다가오는 7월부터 방역 조치가 완화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책읽당은 그토록 바라왔던 오프라인 모임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책읽당의 역대 3분기는 모여서 글을 쓰기도 하고, MT도 다녀오며 분위기가 무르익는 뜨거운 시기였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안전한 모임을 지향하면서 재미도 놓치고 싶지 않다. 3분기 일정은 이미 논의를 마쳤고 차차 공개할 예정이다. 내리는 장맛비를 바라보며 맛있게 잘 익은 부침개를 나눠 먹을 수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우선 책읽당은 여벌의 젓가락을 준비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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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19 : Pride month 6월을 기억하며
자긍심의 달 끝자락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친구사이로서 지보이스 티를 입고 행진했다. 2년만의 퍼레이드라 낯설었지만 목이 말랐던 것은 분명했다. 거리두기를 하고 걷다보니 묘하게 생긴 고립감과 나에게 쏟아지는 이목의 집중은 이전의 퍼레이드 행진에서 느꼈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기분을 가지게 했다. 이때 생각난 노래는 지보이스의 ‘나에게 가는 길’이었다. ‘한걸음 한걸음 나에게 가는 길 비는 내리고 마음도 젖는데’, 마침 행진 직후 내린 소나기로 젖은 도로를 보며 벅차지만 담담한 감정이 일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고 제정된 차별금지법과 함께 퀴어퍼레이드 행진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래 ‘나에게 가는 길’의 가사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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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 불필요한 경험들 #7 : 치준생 치주노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보면, 소피였나? 하울한테 “하울은 대체 이름이 몇 개야?”라고 묻는데, 하울이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필요한 만큼”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나는 그걸 보고, 와씨... 하울 저거 게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이름을 여러 개 갖는다는 게 일반들이 할 짓은 아닐 거니까. 요즘 공중파 채널에 보면 연예인들 나와서 부캐니 뭐니 하면서 별명 짓고 비슷한 짓 하기도 하던데. 느낌이 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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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2020 친구사이 활동보고 페이지를 공유합니다.
2020년 코로나19는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지내던 일상의 많은 풍경들을 바꾸어 놓았고 또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와 사회적 안전망의 문제들을 여지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시시각각 급변하는 위기 속에서, 친구사이 역시 계획했던 활동들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서로를 보듬고 곁을 지켜준 회원분들과 많은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 덕분에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친구사이는 우리의 변화무쌍한 일상들을 지키고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친구사이 활동보고 페이지 바로가기: https://bit.ly/3dLLYy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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