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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클럽' #1] 난년들이 들려주는 生色토크 - 살아숨쉬는 게이클럽 탐방기
2016-07-18 오후 2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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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7월 

[커버스토리 ‘클럽’ #1] 

난년들이 들려주는 生色토크 - 살아숨쉬는 게이클럽 탐방기

 

 

  

 

 

쿵쾅쿵쾅 비트 소리에 다양한 미모와 끼로라를 뽐내며 영혼이 춤추는 공간,

바로 이태원 게이클럽이죠.

성소수자들이 자연스레 ‘개방성’과 ‘드러내기’를 펼치는 곳*,

클럽은 언제나 특별한 곳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네 대표적인 퀴어공간인 클럽에 대해

나름 클러버(Clubber)라는 친구사이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는데요.

이름하야 ‘난년들이 들려주는 生色토크’!

 

회원 네 분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1) 이태원 게이클럽을 처음 간 건 언제였나요? 그때 느낌은 어땠는지요?

2) 클럽을 다니면서 가장 좋은 건 어떤 건가요?

때론 클럽에서 놀다보면 피곤할 때도 있을 것 같은데..

3) 기억에 남는 클럽이나 클럽에서의 에피소드(부킹, 스킨십, 썸남 발견 등) 같은 게 있나요?

4) 클럽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욕망을 분출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본인에게 클럽은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세요!

 

자 그럼, 우리 회원들의 섹시한 토크를 지금부터 확인해볼까요?

 

 

 

 

 

★ 마님's 토크

 

 

 

_게이힐.JPG

이태원 게이힐의 모습 (2010년, 사진제공: 차돌바우)

 

 

 

1)
하도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 느낌이지만, 이태원 게이클럽을 처음 간 것은 아마도 1998년 5월의 어느 날이었을 거예요. 고등학교 졸업식때 처음 나이트클럽에 가서 신나게 놀았던 것처럼, 게이클럽도 그런 느낌을 전해준 것 같습니다.
특히 게이들만 모여서 춤출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니. 정말 재밌겠다는 기대가 있었죠.

 

2) 
전 기본적으로 춤추는 걸 많이 좋아했던 사람이라(신나는 음악에 맞춘 저 나름의 퍼포먼스예요ㅎㅎ), 춤출 수 있는 자체가 즐거운 일이었어요. 물론 하룻밤의 꿈도 가끔 꾸었지만 그건 꿈으로만 남았던 적이 대부분이죠.

 

3)
기억에 남는 클럽에서의 일이라면 지금은 없어진, 이태원 해밀턴 뒷편 길 왼쪽 끝에 있던 클럽(이름이 잘 생각 안 나는데, 아마도 ‘지클래스’인가 하는 클럽)에서 일반인지 아님 게이라고 자기를 정체화하지 못한 게이인지 모를 인간이 종업원에게 저급한 언어(게이를 비하하는 내용의 언어)로 말을 걸어 종업원과 말다툼 도중 벌어진 사건이에요. 전 그 시간에 밖에서 잠시 땀을 식히고 있어서 그냥 전해들은 이야기인데, 그 사람이 병을 깨면서 종업원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거예요. 근데 그 클럽 안에 있던 게이들이 모두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오는 일이 벌어졌다는 거죠. 하도 속 터져서 “이 놈의 게이들 정말 한심해. 안에 여러 가지 집기들이 있을 텐데 그놈 한 명 겁난다고 뛰쳐나올 생각만 한 거야”라고 그 당시 동욱이와 이야기 나눈 게 생각나네요. 다행이 경찰이 와서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개인적인 에피소드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퀴어퍼레이드 마치고 클럽 파티 때 열심히 친구사이 사람들이랑 놀다 친구사이 회원이 데려온 외국인 친구랑 있었던 일인데요. 딱 보고호감 발생에 약간의 곁눈질을 할 수밖에 없었죠. 게다가 그쪽도 나에게 호감을 표시했거든요. 그렇게 썸을 타다 친구사이 회원들이 집으로 퇴장하려고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는데, 같이 움직이려는 순간 그가 나에게 찾아와서 명함을 건네주었어요.
그 다음 일은 상상에 맡길게요. ^^

 

4)
글쎄요. 저에게 클럽은 춤추는 공간 그 이상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은 나의 이상형도 찾고 멋있는 사람도 구경하는 장소인 것 같은데 저에게는 그냥 놀이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곳에 나의 이상형이 있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끔 하룻밤의 꿈만 꾸었던 장소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클럽 불빛이 저에게는 성스러움을 주지 않았나 봐요.

 

 

★ 나미푸's 토크

 

1)

그때 그 클럽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이 나진 않아요. 여수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청소년기를 미국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보내면서, 당시 나의 삶의 원동력 중의 하나는 대학 입학하면서 꽃 필 나의 게이라이프였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잠깐 나왔을 때, 당당하게 종로 술벙개에 입성해 술 꽐라 돼서 어떤 형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죠. 그 형은 내가 한국 게이 문화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니 다 공부시켜주겠다며 다음날 아침부터 여기저기 데려가 주었고, 그 중에 한 군데가 클럽이었어요. ‘리볼’이 있기 전, ‘지스팟’이었던 것 같아요. 2002년이었군요... 신의 계시 같은 환한 불빛을 본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고, 그냥, 여기가 다 내 세상이고, 저 중에 뭘 고르지 하는 느낌은 있었던 것 같아요…

 

2)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때, 클럽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일들이 근육남과의 스킨십이나, 여기저기 오고가는 눈빛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클럽이 나에게 가장 좋은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은밀하고 친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에요. 고향 베프 우리 웅이, 친구사이 내 사랑하는 친구들, 활동가 타리 등등, 우리의 관계는 클럽에서 더 견고해졌던 듯 합니다. 약간은 어두운 공간에서, 술과 음악에 취해, 심장을 흔들어대면, 누군들 마음의 문을 열지 않겠어요.

 

 

 

나미푸in클럽.jpeg

 

 

 

3)
내 클럽에서의 에피소드는 나보다는 내 주변 지인들이 더 잘 증언할 수 있으리라고 봐요. 왜냐면, 내 클럽 에피소드의 대부분을 나는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근데, 지인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항상 같은 패턴인 것 같아요.

 

아그와밤(AGWA Bomb)을 주변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산다->전 애인을 본다->쳐 운다->집에 간다며 이태원 햄버거를 산다->택시를 타고 사라진다.

 

4)
스트레스를 피해 쉬어가는 피난처이며, 내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공간이며, 잘생긴 남자들의 실물을 보고 나중에 잭디에서 말 걸 사람을 물색하는 시장이며, 내가 나이 들어가는 과정을 느끼게 해주는 척도이죠.

 

 

★ 오웬's 토크

 

 

 

오웬in클럽1.jpg

 

 

 

1)

저는 데뷔가 늦은 편이에요. 스물일곱 살에 처음 데뷔했으니 지금 게이생활 막 2년이 지난 시점이군요. 게이클럽에 처음 간 것은 2014년 7월쯤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친구사이에서 만난 친구랑 같이 갔었어요. 데뷔 전에도 일반 클럽을 많이 다녀서 “뭐가 다르겠어?” 하는 마음에 들어갔는데 이건 많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딱 그 장소에 도착했는데 눈앞에 여기 나 말고 이 수많은 게이들이 이 공간을 꽉 채우고 한 무리가 되서 같이 춤을 추면서 나한테 어서 너도 들어오라고 손짓 하는 거예요. 제가 그전까지 겪어본 게이클럽이라고는 <퀴어 애즈 포크>에 나온 바빌론밖에 없었거든요. 근데 늘 꿈꾸던 그것이 현실이 된 거예요. 첫날 정신 놓고 놀았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봉을 잡아봤죠.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클럽에 다녀온 건지 꿈을 꾼 건지 손목에 있는 입장권 보고 현실인 걸 알았죠.

 

2) 
당연히 피곤하죠! 더군다나 저는 정말 체력이 저질이라 아침에 해 볼 때까지 있어본 적이 없어요. 클럽 다니면서 다음날 피곤하지 않으면 제대로 안 논거 아니에요? 호호.. 클럽을 다니면서 좋은 건 마음껏 춤출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일탈할 수 있다는 거. 일탈이라고 해서 막 나쁜 짓을 하고 이런 게 아니라 평소에 할 수 없는 거 있잖아요. 정말 모르는 사람 앞에서 음흉한 눈짓도 보내보고. 같이 춤추고 부비적거리기도 하고 클럽 밖의 공간에서는 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가능한 거니까. 다른 데서는 할 수 없는 걸 한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너무 일탈에 집중된 거 같은데 저는 클럽에 춤추러 갑니다. 일탈은 거의 해 본 적이 없어요.


아 하나 더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취향 따라 클럽을 골라 갈 수 있다는 거! 정말 중요한 거잖아요. 일반클럽들은 보통 디제이가 어떤 음악을 트느냐로 클럽이 구분되는데 이태원 게이클럽은 그것보다 어떤 이들이, 정확히는 체형이겠죠, 모이느냐로 나뉘는 거. 이거 되게 중요해요. 본인 식성에 따라 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보통 르퀸, 그레이를 많이 가고 펄스는 한 번도 안 가봤어요.

 

 

 

_오웬in클럽2.jpg

 

 

 

3)
클럽에서의 에피소드가 많긴 한데 부킹이나 스킨십한 에피소드는 거의 없어요. 사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클럽에 춤추기 위해 가기 때문에 스킨십 같은 걸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만약 클럽에서 스킨십을 했다면 상대방과 이미 클럽에 오기 전부터 데이트를 하고 마지막에 클럽에 온 거에요.


아무튼 정말 기억에 남는 건 작년 퀴어퍼레이드였어요. 종로에서 친구사이 회원들과 같이 술을 마시고 이태원 클럽을 들어갔는데 이미 몸은 너무 피곤해서 녹초상태고 정신도 이미 혼이 반은 나간 상태였어요. 사람도 많고 다들 지쳐서 클럽 앞에 모여 앉아서 쉬고 있었거든요. 근데 작년 친구사이 대표님께서 우리가 그러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붙잡고 주저앉아서 통곡하시는 거예요. “오늘은 늬들이 주인공인데 왜 밖에 나와서 쭈그리고 앉아있어!”라고요. 그때 이 대표님이 진짜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죠.

 

 

 

_오웬in클럽3.jpg

 

 

 

4)
제게 클럽은 익숙하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기도 해요. 클럽을 들어갈 때는 늘 같은 마음으로 들어가요. “오늘은 뭐든 하나 만들고 가야지.” 하지만 정작 들어가서는 익숙하지 않은 어색한 사람이 되서 오늘도 뭐가 없이 그냥 집에 가요. 클럽이라는 장소는 꼭 꿈과 환상의 나라 같은 곳이거든요. 그래서 외부 세계의 우리는 클럽 안에서 어색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클럽에서 남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기도 하죠.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캔자스로 돌아갈 때 신은 마법의 구두를 잃어버리는 것처럼요! 하지만 우리는 늘 현실에서의 도피를 꿈꾸잖아요. 그래서 클럽은 늘 그 장소에 있는, 언제든 입장료 만원만 있으면 도피할 수 있는 환상의 나라인 거예요. 클럽 입장할 때 “어서 오세요~ 꿈과 환상의 나라 OO입니다~” 이렇게 안내하면 좋을 것 같지 않나요?

 

 

★ 경민's 토크

 

1)

 

24살 가을로 기억해요. 10대 때부터 게이로 정체화는 하고 살았지만 고등학생 시절에는 입시, 대학교 들어와서는 과제에 치여 사느라 생활 반경이 게이들과는 동떨어져 있었어요. 입대를 하고 군대에서 후임과 연애를 하다가 전역과 동시에 헤어졌는데 그 외로움에 못 이겨 이태원 클럽을 찾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문턱이 낮은 게이클럽으로 느껴졌던 펄스에 처음 가봤어요. 게이클럽을 처음 가 본 느낌은 대부분 비슷할 거라 생각해요. “게이가 정말 많구나, 그동안 난 뭐하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설렘, 두려움과 묘한 성적흥분이 느껴졌어요.

 

당시에는 클럽에 다니면서 외로움을 많이 달랬고, 또 고주망태로 노는 것을 좋아했던 저에게 잘 맞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게이 친구가 없어서 2주에 한 번 꼴로 혼자 놀러 가기도 했어요. 게이클럽의 플러팅을 알게 된 이후로 운동도 하기 시작했고요.

 

2)

첫 번째는 절 놓아버리는 즐거움. 대여섯 명 친구들과 갔을 때는 정신 놓고 놀게 돼요. 주로 종로에서 한껏 술에 올라 이태원을 가는데 게이들과 술 마시면 정말 재밌잖아요. 일반들 대화보다 수위도 세고, 솔직한 말들로 실 없이, 미친 듯이 웃을 일들도 많죠. 어쩌면 평소에 일반들 틈에 끼어서 쌓인 스트레스로 인한 것 같기도 해요. 그 상태로 클럽으로 넘어가서 데낄라로 정신을 아예 놓아버리면 종로에서의 그런 대화들이 몸짓으로 승화돼 나오는 것 같아요. 서로 모여서 미친 듯이 춤추다가 웃고 떠드는 게 원초적인 재미도 느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풀려요. 그러다가 가끔은 길바닥에 눕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왜 자꾸 눕냐고 물어보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몸을 못 가누는 건 아니고 누울 때 느껴지는 묘한 쾌감이 있어요. 제가 요즘 일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는데 루킹에서 하루 놀고 나니까 두통이 싹 가시기도 했어요.

 

 

 

경민w클럽.png

 

 

 

두 번째는 남자요. 두 세명 정도 적은 친구들과 가고 술에 적당히 취했을 때 주로 가능한. 24살 때 펄스를 다니다 이후에 운동으로 몸도 키우고 당시 핫하던 그레이로 넘어갔는데 신세계였어요. 조명은 빨갛고 남자들은 너무 섹시하고, 또 유독 그 당시 그레이는 끈적였고 다들 마음이 열려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처음 간 날 모르는 남자들과 스킨십을 많이 했어요. 그때 ‘아? 날 좋아하는 남자들이 그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그 해 여름은 매 주 그레이에서 보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알게된 사람들도 꽤 많네요.

 

요즘은 제 상태가 썩 좋지 않아서 주로 고주망태로 놀다가 슬프게도 혼자 집에 돌아오곤 합니다.

 

3)

제일 기억에 남는 클럽은 오마담이 있던 르퀸이요. 휘트니 휴스턴을 많이 좋아하는데 오마담 쇼에서 자주 했었거든요. 또 그 분 드랙쇼의 동작에서 휘트니가 연상이 되기도 했어요. 휘트니 휴스턴 좋아하는 이유가 빛나던 시절을 보내고 어렵게 재기한 후 안타깝게 떠난, 완성된 디바의 인생을 살아서인데, 오마담 무대에서는 제가 휘트니에게 느끼는 측은한 비슷한 감정이 느껴져서 괜히 울었던 적도 많아요. 한 번은 여성 친구들과 함께 쇼를 보러 갔는데 그 친구들도 오마담 쇼를 보고 울더라고요. 슬픈 곡도 아니었는데. 그 분 외에도 르퀸은 훌륭한 퍼포머들이 많고 또 그들이 같이 클럽에서 즐기는 르퀸만의 문화가 있어서 좋아요. 그 외에도 클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퀴어 문화/행사를 만들어가는 게 다른 클럽과 차별화됐고, 퀴어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4)

예전에는 익명성을 기반으로 남자들을 가볍게 만나러 가는 공간이었어요. 근데 몇 년 나가다 보니 이제는 아는 얼굴들이 꽤 생기기도 했고 괜히 민망하기도 해서 이런 행동들은 더 이상 못하고요(...). 위에도 말했지만 클럽 문화가 퀴어문화의 중심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무대에서 춤 추는 친구들, 드랙을 하는 친구들, 핫팬츠를 입고 걸그룹  안무를 외우는 친구들을 포함 다양한 게이들이 모여있는 곳. 또 요즘은 여러 가지 기획으로 단순히 노는 것 이상의 파티와 행사들이 열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2016년을 살아가는 게이로서 동시대와 함께 하고픈 욕망, 약간의 의무감으로 클럽에 나간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제일 큰 이유는 단순히 남자 구경이지만요.

 

 

──────────────────────────────────────

* 한유석, 「성소수자들의 공간 전유와 커뮤니티 만들기 - 이태원 소방서 골목 사례 연구」, 『서울도시연구』 14(1), 2013, 253-269쪽

 

 

 

정리 및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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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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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2016-07-19 오전 00:16

올해는 클럽에 꼭 가보고
저런 감정 나도 다 느껴볼거야... 꼭 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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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 2016-07-19 오후 17:42

클럽은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분들? 덕에 재미를 알았네요.
인생에서 한번쯤은 정말 맛?을 들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형들도 그랬겠지만, 그때의 그 클럽이 사라지는 것.
언급된 그레이의 그때 그시절은 정말 최고였는데.... 컴백홈이 나올때 모든 사람이 떼창을 하며 함께 춤추던 장관을 이제는 볼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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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아노 2016-07-21 오후 13:56

낯설지만 함께 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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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쿠샤 2016-07-29 오전 08:15

무슨 행사한다고 올해 처음 클럽에 갔을때
푸가 사준 밤인지 감인지 저도 먹어봤어요
처우는건 못봤네요 전애인이 없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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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2016-08-02 오전 00:41

진짜 살아 숨쉬는 글들이네ㅋㅋㅋㅋ잼께 읽었다능
전 퀸 좋아합니다(누가 물어보진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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