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25호] 6월 활동보고
2012-07-09 오전 0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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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7월 

반이 지났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pic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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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7월입니다. 6월은 언제 지났을까요. 6월을 붙잡고 싶은 마음에 지난 6월을 기억해봅니다. 맑고 뜨거운 날씨 덕분에 퍼레이드도 잘 마쳤습니다.

작년 6월 2일은 커밍아웃 다큐<종로의 기적> 개봉 날이었습니다. 당시 <종로의 기적>을 친구사이와 함께 제작했던 연분홍치마는 2009년 1월 용산참사의 진상을 파헤치는 다큐 <두 개의 문>을 제작하여 6월 21일에 개봉했고, 친구사이는 영화사 청년필름과 공동제작한 퀴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같은 날 6월 21일에 개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 두 영화는 소수자의 인권, 인권의 가치의 소중함을 외치는 영화라는 점에서 반드시 봐야할 영화들입니다. 친구사이는 지난 6월 13일 개봉 전 친구사이 고문이신 김조광수님의 도움으로 후원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알렸습니다. 개봉 이후에도 많은 관객이 이 두 영화를 찾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영화가 더 힘을 받아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권이 왜 필요한지를 알리고자 하는 영화들이 개봉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아 보입니다. 청와대는 차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무자격자 논란이 컸던 현 현병철 위원장을 연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현 위원장이 어떠한 인권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발언하지 않았고 인권위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현병철 위원장을 연임하겠다는 것은 인권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습니다. 더불어 서울시는 올 초부터 서울시 인권기본조례안을 만들고 서울시의회와 함께 조례안을 7월 중으로 통과시키려고 합니다. 인권조례안이 제정되는 것을 반겨야함에 마땅하지만, 조례안을 살펴보면 인권이 무엇인지, 인권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내용은 없고, 관련 기구만 설치하겠다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차별금지 조항은 주요한 사유들은 나열하지 않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준한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성적지향에 대한 논란을 피하고자하는 것임에 분명하지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눈여겨 봐야할 이슈들입니다.

게이컬처스쿨 <전화기로 만든 나의 첫 영화>는 총 10명의 신청자와 함께 지난 6월 30일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영상미디어센터의 강의실, 장비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영화 제작에도 큰 도움이 되는 강의가 될 것입니다. 올 초부터 기획했던 사무실 인테리어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변화는 소식지의 다른 글을 통해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올 여름 휴가는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지내볼까요? 지난 1년 4개월 동안 친구사이 사무차장으로 함께했던 지나님 일명 상근로봇님이 5월 31일 건강상의 이유로 상근직을 그만 두셨습니다. 빠른 건강 회복을 위한 안타까운 결정이었습니다. 공개채용을 통해 친구사이 정회원이자 책읽기 모임 책읽당의 운영진인 라떼처럼님이 6월 18일부터 2개월의 수습과정과 함께 상근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올 초부터 계속 이어지는 후원회원 분들의 물품 후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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