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호][활동보고] 친구사이 회원 가입
2020-11-04 오전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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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10월 

 

친구사이 회원 가입

 

최근 들어 평일에 친구사이 사무실에 직접 방문하여 회원 가입을 하시는 신입회원이 있습니다. 아마도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는 경로인 정기모임과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개최가 어려웠던 상황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친구사이 사무실 방문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주로 친구사이 정기모임 때 방문하시어 정기모임도 참여하며 친구사이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 여러 회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통해서 가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친구사이 정기모임에 친구 따라 참관의 목적으로 왔다가 이후 친구사이 가입을 하기도 하셨지요. 그리고 신입회원 오리엔테이션 모임에 참석하여 회원가입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올해 코로나로 인해 이전보다 줄어들다보니 직접 사무실에 방문하시어 가입하시겠다고 사전에 연락을 주신 분들이 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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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친구사이 정기모임은 이전처럼 10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었습니다. 10월 정기모임은 정해진 시간으로 정기모임이 열린 올해 세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또한 당일에는 친구사이 놀러와 프로젝트의 두번째 모임 ‘인왕산 나들이하러 놀러와’ 이 진행되었습니다. 놀러와 프로젝트는 친구사이에 활동하는 회원 또는 관심있는 회원들이 부담없이 즐겁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을 지향합니다. 그래서인지 31일 정기모임 당일 정회원뿐만 아니라 친구사이 가입을 희망하던 신입회원의 참석도 이전 정기모임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정기모임에 참석한 신입회원들의 소개를 찬찬히 들어보면 저마다 성소수자 인권활동에 대한 지지와 참여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가졌던 고민이나 생각 등에 대해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욕구들이 많았습니다. 게이커뮤니티 일원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친구사이 단체 안에서 지속적으로 나누며 함께 변화를 만들고 성장하는 것이 단체의 활동의 중요한 목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법무부 장관과 검사들의 잇단 ‘커밍아웃’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여러 언론들이 문제점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도 짧은 논평을 통해 ‘커밍아웃’ 용어에 대한 무분별한 사용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10월 6일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가수 활동 10년만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했습니다. 그렇지만 10월 17일 권도운 가수는 커밍아웃 이후 관련 악성 댓글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공황장애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성소수자가 가족이나 친구, 지인, 학교, 직장 그리고 사회를 향해 커밍아웃하는 과정에서 그만큼 스스로 감수해야할 다양한 피해를 예상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 검사 집단이 무슨 피해를 보고 있는지는 궁금합니다. 게이커뮤니티 일원들이 친구사이라는 공익 단체에 가입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커밍아웃이기도 합니다. 커밍아웃이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20여년 전부터 정말 많은 성소수자들이 자신을 드러내어 운동하고, 활동하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 단체의 회원으로서 당당하게 ‘함께’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을 드러내어 표현하고 말하고 밝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더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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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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