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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전국퀴어자랑 #2> 경상도 부산 - 전라도 상남자 '카이'의 부산 적응기
2015-04-29 오전 06: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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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월 

[전국퀴어자랑 #2] 경상도 부산 - 전라도 상남자 '카이'의 부산 적응기

 

 

2015년을 맞이해 친구사이 소식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전국퀴어자랑>. 일요일이면 일요일마다 어김없이 찾아오지도 않고, 송해 선생님도 없지만, 팔도 방방곡곡에 거주하고 있는 다양한 퀴어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들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신명나게 소개합니다. 그럼, 다 같이 외쳐보아요. 전~국! 퀴어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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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2013년 퀴어퍼레이드.

큰 키에 잘 빠진 근육을 뽐내며 퀴어퍼레이드 트럭 위에서 자유를 만끽하던 카이형을 처음 마주한 순간이었다. 어떤 분인지 궁금해 대화를 나눴는데, 와우! 구수하고 진득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동향이라 더 정감가는 사람좋은 형이었다.

 

그런 형이 작년 <친구사이 20> 행사 후 바로 부산에서 살기로 했더랬다. 지방에 있다 수도권에서의 게이 라이프를 꿈꾸며 올라오신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다시 내려가신다니.

 

 

 

<전국퀴어자랑>의 두 번째 주인공은 경상도 부산에서 거주하는 '카이'님이다. 이미 2013년 커밍아웃 인터뷰로 이름을 날린 그가, 부산에서는 또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 서울에서의 인터뷰, 광주에서 살던 당시 형이 쓴 일기들, 부산에서의 만남을 통해 카이형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알고자 한다. 과연 형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 서울 - 시골 게이씨의 서울 나들이(2015/03)

 

 



 

- 부산 생활은 좀 어떠세요? 엄청 바쁘신 것 같던데. 내려가신 지 얼마 됐죠?

8개월 정도 됐지. 지금 일하는 업종 특성이 그래서 토요일에도 일해야 하는 상황이야. 원래 이쪽 계통이 그렇고 그걸 알고 갔기 때문에 신경은 별로 안 쓰고, 일단은 바쁘니까 좋은 것도 있어. 그만큼 회사에서 더 대우도 해주고. 바쁘게 살지만 그 속에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다고나 할까.

 

- 작년에 갑자기 부산 내려가신다고 했을 때 조금 놀랐거든요. 광주에 있다 수도권으로 올라온 지 얼마 안돼서 다시 내려간다고 하신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는 생계 때문이지. 15년 정도 알고 지낸 사회 친구 통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갑자기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거야. 그 정도면 노년의 인생을 좀 여유롭게 지낼 수 있겠다 싶어서 결정했어. 광주에서 살 때, 그리고 인천에서 살 때 생활이 그다지 풍족하지 못했거든.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많이 좌절된 것도 있었고. 내가 꿈꿔왔던 걸 부산에 가면 성취할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 때문에.

 

- 노후 대비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이제는 내 나이가 50을 바라보는 상황이니까. 아무래도 노년에 대한 어떤 불안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는 바짝 벌어야 되지 않나 싶어. 지인들한테도 이런 얘기 했을 때 무조건 가야 된다고 하더라고. 물론 서울에서 사는 건 외롭지 않고 또 게이로서 문화적 혜택도 많이 누릴 수 있고 하겠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어떤 소비를 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여유로운 부분이 있어야 할 수 있고 남들한테 베풀 수도 있는 거니까.

 

- 게이로서의 노후 대비라.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에요.

사실 우리 게이들이 혼자 사니까 어떤 자신에 대해서 좀 꾸미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좀 더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도 돈이 있어야겠지. 물론 전문직 종사자나 대기업에 다니면서 여유롭게 저축하고 쓰고 하는 분들도 있고, 오래 사귀는 커플은 또 그런 거에 대비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 사는 게이들은 저축하는 데 있어서 다소 약한 것 같아. 그래서 소비 심리를 좀 줄이고 저축을 좀 많이 해서 노년에 여유롭게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해.

   

- 나중에 다시 서울로 올라올 계획은 있으세요?

지금 회사에서는 한 10년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그 때쯤엔 하나의 독립된 터전을 마련하고 나가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보고 있어. 사실 노년이 돼서 서울 올라가면 마땅한 일자리도 없을 거고. 자기 사업장이 있으면 아무래도 계속 일하는 거니까 거기에 더 매진할 수 있겠지. 솔직히 처음 왔을 때는 5년 정도 있다가 서울 다시 갈까 생각도 했는데 굳이 서울로 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부산 지역에도 나이 드신 게이 분들도 있고 하니까 같이 어울리며 지내면 외롭지 않겠고, 서울 사는 지인들도 교통편이 좋아서 쉬이 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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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대구 퀴어퍼레이드에서의 모습

 

 

 

- 말이 나온 김에 그 동안 살아온 곳을 한 번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태어나서부터 한 17년은 전라도 강진에서 살고, 광주에서 3년 정도 학교 다니다 군 전역 후에 취업을 위해 제주도에 갔었어. 제주 감귤밭에서 1년간 일하다 서울로 올라갔지. 바이크 타는 걸 좋아해서, 각 가정에 도시가스가 공급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인지라 가스통 오토바이 배달 가게에 취직해서 일했었고 그담엔 무역회사에서 근무했었어. 그동안 이쪽 사람도 만나면서 연애도 했는데 사귀는 사람과 잘 안되기도 했고 장남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서른다섯 정도에 다시 광주로 갔지. 그 때 친한 형들이나 친동생에게 커밍아웃도 했었고. 그러다 이제 나이가 마흔쯤 되니까 부모님 터치나 다른 사람들 눈에서 벗어나 독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도권으로 올라왔어. 지방에 살면 아무래도 부모님 아시는 분들도 많고 해서 더 위축이 되더라고.

 

- 와우, 진짜 역마살 끼가 다분하시군요.(웃음) 안 힘드셨어요? 아무래도 정착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일 텐데.

나도 그러고 싶은데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순응하게 되더라. 어떤 두려움이 있겠지만 이제는 그게 설레는 마음으로 바뀌고. 만약 회사에서 판로를 개척해 해외로 나간다면 어떨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럼 더 외롭겠지?(웃음) 일단은 내가 결혼해서 어디 꼭 정착해야 되는 것도 아니고, 지인들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황이니까. 게이로서 특권이라고나 할까?

 

- 그럼 서울살이와 지방살이는 어떤 게 다르던가요?

지방에서 살던 사람이 서울에서 살면 아무래도 좀 더 위축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더라고. 서울 쪽에 특히 게이 문화권은 집중돼 있으니까. 또 서울 사람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더 커서 남자 둘이 산다고 해도 크게 신경 안 쓰는 것 같은데, 지방에서 다 큰 남자 둘이 산다고 하면 좀 의아해하는 시선으로 보는 듯해. 그리고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사람 만날 확률이 큰 대신에 그만큼 책임감 있는 만남이 쉽진 않더라고. 약속 당일에 안 나오거나 연락이 안 되기도 하고. 지방에서는 그런 게 거의 없지. 만날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웃음)

 

- 그렇군요. 형에게 서울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요.

서울은 아무래도 내 욕망을 분출할 수 있는 곳이지. 사실 사정만 되면 올해 퀴어퍼레이드 때도 참석하고 싶고.(웃음) 퍼레이드에 참여함으로써 내 정체성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시간이 좋고, 서울에서 살면 아무래도 그런 걸 바로 접하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으니까. 근데 뭐라고 딱히 규정하기는 힘든 것 같아. 서울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잖아. 광주나 부산 같은 지역은 대도시권이라 게이바 같은 것도 있지. 결국 자기 마음먹기에 달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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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서울 퀴어퍼레이드에서의 모습

 

 

 

 

#2 광주 - 애욕(愛慾)의 일기장을 넘기며(2010/02~2010/12)

 

 

 



1. 지역에 사는 게이들의 Life Style 설문 조사(2010/02/05) - 친구사이 게이컬쳐홀릭

-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특징이 있다면?

(...) 예전에 비해 사람들도 폐쇄적인 사고 방식에서 개방적인 오픈 마인드로 점차 바뀌어져 가고 있어요. 허나 여전히 성적 소수자에게 향하는 시선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겉으론 이해한 척 하는지 모르겠으나 속마음은 빗장을 굳게 닫아 걸고 있어서 이런 분위기에 게이임을 커밍(아웃)했다간 친구관계나 사회생활하는데 상당한 곤경에 처할 수 있는 건 자명한 일이고요. (...) 내 자신도 일상사와 동성애 성향으로 인한 행동을 철저하게 구별하는 처세술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 한편으론 아무리 열악하고 음침하기 이를 데 없을지라도 그 공간은 광주 지역의 게이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공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곳은 게이들이 그들의 성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교류하고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함으로 인한 중압감과 피곤함을 풀고 해소하는 공간으로써 기성세대의 게이들이 만나고 지켜낸 소중한 공간이겠죠. 만약에 그 공간이라도 없었다면 시골 도시 광주에서 게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나름 해봅니다.

 

- 지역 게이 커뮤니티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특징이 있다면?

분위기는 즐겁고 유쾌하고 또 시골이라 그런지 나름 정도 두텁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잠깐 사귀었던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다양한 나이대의 게이들이 온다는 걸 알 수 있었고, 끼리끼리 단골로 와서 성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또 다른 일행들과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교류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다보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더딘 온라인 커뮤니티보다는 게이바의 사장과 일하는 종업원 혹은 단골 게이들의 입을 통해서 그 사람의 됨됨이가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어 소개팅을 통해서 만남을 갖게 되면 훨씬 수월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런 점은 굳이 광주 지역이 아니더라도 게이바나 동호회 혹은 모임이 있는 곳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죠.

 

2. 광주 생활 3(2010/06/17)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나로서는 긴 세월이다.

맘 단단히 먹고 서울에서 내려왔는데.. 늙어지면 공기 좋은 시골 동네에 전원주택 지어서 연인과 함께 이웃에게 봉사하며 살려는 맘이 지극했는데.. 그래서 점 찍어놓은 동네의 터줏대감 친한 형과 이장인 친구에게 커밍(아웃)을 했는데.. 이게 웬걸. 내 자신 좀처럼 연인을 사귀지 못한다.

여기 시골 아이들은 게이 자긍심은 둘째 치고 성 정체성이 도대체가 모호하다. 자신이 게이인지.. 양성애자인지.. 도통 감을 못 잡은 게이들도 허다하고.. 어떤 게이들은 결혼은 해야되지 않느냐는 뚱딴지 같은 말을 던지고..

그래 맞아 이 사회가 억지로라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태클 심하다는 걸.. 근데 타의적으로 했다간 결국엔 불행한 결혼 생활일 텐데 그런 결혼을 왜 하냐 이 말이지..

(...) 당연 게이인 줄 알고 정을 주다가 결국엔 나만 맘 아파하고..

이제는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을 거 같다. 매번 만나서 시시콜콜 물어보는 내 자신이 왠지 찌질하져 보이고.. 그렇다고 만남을 시도하는 걸 그만두지는 않겠지만 한동안은 맘을 닫고 사련다. 그래서인지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하는 인권단체 같은.. 혹은 게이들만의 취미 모임에서 만남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3. 빛고을 이반 남성들의 문화 충전 공동체 빛동인카페 오픈하다 (2010/12/27)

(...) 내가 살며 일하는 광주는 문화중심도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이 즐길거리가 모여있는 곳은 몇 곳으로 한정되어 있어 그 곳을 몇시간 배회하다 보면 지인들을 한 두명이라도 꼭 만날 정도로 현저히 좁고, 서울처럼 종로 일대나 이태원 일대처럼 일반인들의 시선에 거리낌 없이 게이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다음 카페에 빛동인 컬쳐클럽이라는 문화·예술 모임을 만들었다. 나로 태어나 우리로 녹아드는 따뜻한 빛고을 미혼 이반 남성들의 문화 충전 공동체. 법적 미성년자 이상인 20대부터 50대까지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만남을 위주로 영화, 연극, 뮤지컬, 공연, 미술 전시를 통해서 자유스럽고 자연스럽게 어울려 만남을 하고 또 일상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고민도 토로하고 서로를 따뜻이 안아주며 친밀해지면 수다도 즐기고 전라도 풍경 좋은 곳으로 여행도 하며 맛집도 찾아가서 먹고 문화·예술 모임 번개 후 뒤풀이도 가볍게 하는 건전한 모임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제 광주에서도 빛동인분들과 함께 감동의 문화 세상에 한껏 빠져 보자구요. 가입은 전남/광주 20세 이상 미혼 이반이면 누구나.. 솔로든 커플이든..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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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서 살던 당시 볼링장에서 찍은 사진

 

 

 

#3 부산 - 새로운 게이 라이프를 꿈꾸다(2015/04)

 

 



 

서울에서의 못다한 인터뷰 마무리를 위해 부산에서 카이형을 다시 만났다. 전라도 상남자가 부산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실제로 보고 싶기도 했고, 부산 게이업소에 가보고도 싶었다. 우선 제목 그대로 질문 하나. 전라도 사람으로 부산에 가서 적응하기 힘들지 않으셨어요?

 

옛날에는 그런 텃세가 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더라고. 막상 그 동네에서 살아보면 똑같이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지역적인 감정이 크게 없어. 그냥 정치권 논리로 외부에서 그렇게 보는 게 아닐까 싶은 거지. 사실 지금 회사 사장도 전라도 사람이야. 고향 선배라고 할 수 있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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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의 최근 모습 

 

 

 

부산 직장에서는 커밍아웃을 했을까. 재작년 수도권에 살며 직장을 잡을 때 그는 면접 자리에서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을 했었다. “지금 직장에서는 회사 소개해 준 친구 빼고는 아무도 몰라. 친구도 동성애에 대해서는 별로 의식이 없는 것 같고. 업계 분위기가 좀 그렇기도 해. 이번 화이트데이 때 전체 남직원들에게 사탕을 돌린 일이 있어.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는데, 한 여직원이 대뜸 왜 그걸 남자한테 주냐, 그럼 안 된다고 하더라고. 평소에 보면 오픈 마인드라고 생각했는데 그 분이 그러시니 확 깼어. 아무래도 보통 여성들이 마인드가 좀 더 깨어있으니까 그 분한테는 커밍아웃까지 생각했었거든.”

 

술을 잘 못 마셔서 부산 게이바나 클럽에도 잘 못 가게 된다는 카이형. 아직 부산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굴뚝 같다. “부산도 물 좋지. 부산에도 게이빈에서 게이들이 끼 떨고 그런다고 들었어.(웃음) 아직 직장에서 일하는 거 적응 중이라 가 볼 기회는 없었지만 나중에는 친하게 지낼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야. 꼭 애인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인생 상담도 하고 심심할 때 놀 수 있는 인맥 만들면 덜 외롭지 않을까.”

 

결국 형을 끌고 같이 부산의 잘나가는 게이바 중 한 곳을 갔다. 부산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주로 찾는 연령대는 어떤지, 그리고 부산에서 느끼는 서울의 모습은 어떤지 등을 바 사장님을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섭외에 도움을 주신 김현구 아이샵 소장님과 부산 아이샵 직원분들, 그리고 흔쾌히 목소리 출연해주신 TOOL바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6개월 만에 게이바를 찾았다는 형의 표정이 즐거워보였다. 사장님 말씀대로 서울에 비해 많이 한산한 분위기지만, 그래도 마음 맞는 친구들 만나서 같이 어울리고 싶다는 카이형. 부산에서 그가 원하는 일도, 사랑도, 친구 만들기도 꼭 잘 풀리고 다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아마도 올해 6월 퀴어퍼레이드에서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인터뷰 및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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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profile

황이 2015-04-29 오전 08:16

잘 봤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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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바우 2015-04-29 오후 16:53

형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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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5-04-29 오후 23:53

형 화이링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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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쿠샤 2015-04-30 오전 01:30

지난달에 전국퀴어자랑이 빠져서 아쉬웠는데 이번달에는 실렸군요.
지난번 주인공 호미님 못지 않게 카이님도 정말 멋진분이시네요^^
(인터뷰에 응해 주신 사장님도ㅎ) 그나저나 이번엔 동영상까지 있네요!
와우, 점점 진화하는 전국퀴어자랑! 벌써 다음회가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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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D 2015-04-30 오전 03:37

형 덕분에 많은 얘기도 듣고 고민도 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형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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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2015-05-01 오전 00:42

아 재밌게 잘 읽었어요. 카이 형 화이팅!! 마지막 동영상 인터뷰 참신하네요~ 재미나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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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2015-05-02 오후 23:40

꺄! 동영상까지ㅎㅎㅎ 담에 내려가면 연락드릴께요 부산에서 뵈어요,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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