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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러시아정교회는 공개적인 동성애 성직자 진 로빈슨의 주교 서품과 관련, 미국 성공회와의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총대주교청이 17일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전세계 성공회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사태에 비추어 러시아정교회는 (1990년대 초에 구성된) 공동조정위원회의 활동을 중단하고 미 성공회와의 관계를 동결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고 선언했다. 총대주교청은 “우리는 미

성공회와 기타 서방세계의 기독교 공동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절차들에서 커다란 위험을 본다”며 “사람들은 점차 동성애를 일탈이나 성도착증으로 보지 않고 그저 교회가 축복까지도 할 수 있는 ‘사랑’의 한 형태로보는 데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교회는 또 금년 초 미 성공회가 동성결혼을 허용키로 결정한 데도 언급, “정상적 성본능을 가진 사람들이 동성애로 옮겨가면 끔찍스런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정교회 지도부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비타협적 입장을 채택, 지난 9월 볼가강변 도시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치러졌던 남성간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예식을 집전한 사제의 성직을 박탈한 바 있다. 지난 2일 진 로빈슨의 뉴햄프셔 주교 서품은 미 성공회 자체뿐 아니라 세계 성공회 내부에도 분열을 초래해왔다.

(모스크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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