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고운 시선은 곤란- 2003-05-19 () 29면
9일자 A31면 ‘기고-동성애는 정신병 아니다’를 읽고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기고자는 동성애는 정상적인 성적 취향이라고 하면서 동성애자의 행위가 위험하다거나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는 어떠한 것도 밝혀진 바가 없다고 했고, 유럽 및 미국에서는 동성애를 하나의 성적 취향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동성애는 인간이 지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욕구이며, 단지 다른 생활 양식이고 소수자의 문화이니 동성애자들을 배척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성경 말씀에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라는 구절이 있다.
동성애는 인간으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기고자는 타인에게 해가 안 되므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 일이라도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매우 수치스럽게 보는 일들도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崔亨福 69·전 초등학교 교사·대구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