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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에이즈 수혈감염, 동성애자에게도 책임있다  

-‘동성애자 죽이기는 이제 그만’에 대한 반론 인권법 강의를 듣는 서울대생 4명이 지난 5월 초 동성애자가 헌혈한 피에 에이즈바이러스가 들어 있어 이 피를 수혈받은 두 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 외에는지금까지 단 한명도 동성애자 헌혈로 수혈감염된 사례가 없는데도 〈한겨레〉가많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는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동성애자죽이기’라고 지적했다.
대학생들은 “국립보건원 에이즈 담당자가 ‘이번 사건이전에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 10명이 동성애자들의 헌혈액 때문이었다는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는 〈인권하루소식〉 5월15일치를 들이대며“한겨레 기사는 에이즈가 ‘동성애자의 병’이라는 그릇된 편견에서 비롯된 근거없는 추측성 보도였던 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겨레 기사에는 에이즈가 ‘동성애자의 병’이라는 그릇된 편견이없었으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도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당시 한겨레 보도를 본한 인권운동 관계자가 대학생들의 지적과 거의 같은 내용의 문의 전화를 나에게걸어왔다.

나는 통화에서 본인이 1996년에 쓴 책 〈에이즈 엑스 화일〉에 과거수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 사례와 동성애자 헌혈 관련 부분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므로 꼭 읽어보도록 권한 적이 있다.

이미 과거에도 동성애자들이 자신의에이즈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헌혈한 것이 문제가 돼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킨사례가 여럿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의 206쪽과 207쪽에 실린 내용을 줄여서인용해보겠다.

“92년 4월14일 21살의 한 청년이 자살했다.

자신이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것을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이 청년은 5살 때 걸린내장관혈관파열증이라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중학교 2학년 때인 86년 12월 서울대병원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이때 수혈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받은 피는당시 예비군훈련장에서 동성연애자였던 한 예비군이 헌혈한 것이었는데 운나쁘게도그는 에이즈 감염자였다.

… 우리나라에서 수혈로 에이즈 감염자가 생긴 것이확인된 것은 89년 12월이었다.

당시 40대 주부였던 첫 수혈감염자는 89년 5월헌혈했던 동성연애자 회사원의 피를 수혈받았다.

그러나 그는 에이즈 감염자였다.

… 국내에서 일어난 수혈감염자의 대부분은 바로 이런 에이즈 고위험군이 실제로헌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신분이나 과거경력을 속이고 순수 헌혈자인 것처럼 속이는 파렴치하고 무지한 행위에서 생기고있다.

” 대학생들은 실명까지 거론하며 국립보건원 담당자가 과거 수혈 감염과 동성애자관련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20년 동안 에이즈 업무를 맡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내용을 잘모를 수 있다.

따라서 그의 답변을 과거 동성애자 헌혈로 인한 수혈 감염 사건이없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는 20년 전부터 에이즈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보도를 해왔으며 〈에이즈 엑스화일〉은 지금까지도 한국의 에이즈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유일한 책이다.

그동안 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의 엔지오에서 자문위원등으로 활동해 오며 에이즈는 동성애자의 병이 아니라는 점을 그 어느언론인보다도 앞장서 강조해 왔다.

에이즈가 동성애자의 병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사실이다.

한겨레뿐 아니라 그 어느 매체도 에이즈가 동성애자의 병이라고받아들이도록 보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겨레는 대학생들의 지적과는 달리에이즈가 동성애자의 병이라는 편견을 가질 이유도 없고 그런 편견을 기사에서드러낸 적도 없다.

안종주/〈한겨레〉 보건복지 전문기자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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