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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warzwald 2004-03-16 1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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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동성간 결혼 문제로 미국 사회가 떠들썩한 가운
데 유엔도 직원의 동성 커플에 대해 `가족'으로서 혜택을 주기로 한 코피 아난 사무
총장의 결정을 두고 분열 양상을 빚고 있다.

    아난 총장은 지난 1월 동성간 결혼을 인정하는 회원국 출신의 유엔 직원의 동성
커플에 대해서는 가족수당 등 직원가족으로서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15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제5 위원회 회의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슬람
과 가톨릭권이 아난 총장의 조치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반면  동성간  결혼문제에
진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유럽국가들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5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회의기구(OIC)는 유엔 인력과 예산 문제를  다루
기 위해 소집된 이 회의에서 "유엔 총회의 결의도 없이 사무총장이 오랫동안 확립돼
온 가족의 의미를 재정의하려는 것은 월권"이라고 지적했다. OIC는 아난 총장의  조
치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히고 왜 이런 결정이 나왔는지를 서면으로 설명할 것
을 요구했다.

    유엔 정식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인 바티칸도 성명을 통해 "이 정책은 유엔 인
권선언에 제시된 가족의 개념과 상충한다"면서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같은 정책이 "유엔의 인적자원  관리를  현대화하려는
아난 총장의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환영할만한 조치"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은 "가족의 개념에 대해 일치된 의견이 없는 상황에서 유엔은 회원국들의  법
률적 기준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의에 참가한 주유엔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한국은 동성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주로 유럽과 이슬람권이 대립하는 이 문제에 특별히 표명할 의견이  없
어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제5 위원회 의장단이  논의
해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릴 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why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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