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P=연합뉴스) 동성애자나 성전환자 같은 성 소수자들의 연례 집회인 '게이 프라이드' 집회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내 대도시에서 일제히 열렸다.
이날 뉴욕 집회에서는 수만여명의 성 소수자들이 무지개색의 도발적인 의상을 차려입고 5번가를 가득 메웠다.
행사 주최측과 뉴욕 시 지도자들은 특히 올해 행사가 에이즈 발병 25주년을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지난달 맨해튼에서 동성애 혐오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동성애자 가수 케빈 에이비언스의 사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뉴욕시 의회 의장 크리스틴 퀸은 "몇명 안되는 동성애 혐오자들이 우리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부상에서 회복된 에이비언스는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뉴욕 경찰은 올들어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동성애 혐오 범죄가 모두 2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행사 주최측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뉴욕에서와 비슷한 규모의 집회가 열렸으며 미국 전체에서 이날 수십만명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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