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고삐리 2학년 시절 어느날..
드디어 나도 미팅이란걸 해보게 되었다.-_-;
평소 돈좀 발라 친하게 지내던 같은 반 킹카 생명체가..-_-
옆 학교 여고 개날라리 걸들과의 약간의 회담 끝에..-_-;
울반 애들중 엄선한 3마리의 생명체와..-_-
그쪽 여고에서 엄선한 3마리의 생명체의 미팅이 성사 됐다는 것이였다
다시 말해 3:3미팅..
그 동안의 돈빨이 먹혀 들어 갔었던지..-_-
킹카 생명체는 주저없이 날 끼워주었었다.
한마디로 꿈은 이루어 졌었다.-_-;
그렇게 처음으로 미팅이란걸 나가게 된 바로 그날..-_-;
그런데..
난 미팅에 나가기전 오열을 하며 고민 할수 밖에 없었다.-_-;
씹알 입고 나갈 옷이 없었다.-_-;
못난 얼굴 옷빨로라도 커버해야 할텐데..-_-;
그렇게 한참을 대가리 쥐어 뜯으며 고민하던중..
문득 여동생의 오리털 잠바가 눈에 띄였다.-_-
구세주 같이 보이던 그 잠바는 다행히도 남녀 공용이였고..-_-;
디자인도 그정도면 꽤나 심플했던 성질의 것이였다.-_-
핑크색인게 좀 걸리긴 했지만..-_-
선택의 길이 없었다.-_-;
마침 동생도 외출 때리고 없고..
난 배에 힘 꽉주고 여동생 오리털 잠바를 뽀려서 입었다.
-_-
거울을 보니 역시 옷이 날개다란 말을 실감할수가 있었다.-_-
결국 난 여동생 핑크색 오리털 잠바를 입고 집을 나섰다.-_-
그렇게 여동생 잠바를 입고 한껏 폼을 내며 집을 나선 나는..-_-;
약속 장소인 시내에 있는 좃대리아로 들어갔고..-_-
그곳에는 이미 먼저 나와 있는 5명의 남녀 고삐리 생명체가..-_-
하하호호 하며 깨를 쏟아내고 있었다.
마지막 주자인 내가 합석하고..
우리들은 서로의 안면에 필 꼬쳤는지..-_-
작업적 분위기는 점점 좋개 무르익어 갔다.-_-
그러던중 한 여생명채가 우리에게 한가지 제안을 해왔다.
여생명체1: 야..야 우리 겜이나 하자!!
킹카생명체: 60년대도 아니고 무신놈의 게임? -_-
여생명체1: 걍 심심한데 우리 각자 주머니에 있는 것 다 끄내보기!!
킹카생명체: 그럴까?? 함 해볼까?? 애들아?? -_-
협,싸개: 그,그라지 뭐 재밋겠는걸...-_-;
우리들은 별 생각 없이 그 여 생명체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나도 재밋겟다며 순순히 응했다.
왠지 모르게 싸개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지만 가볍게 쌩까줬다.-_-
이윽고 우린 한명 한명씩 차례대로 각자 주머니에 있는 것을..
다 끄내보기 시작했다.
싸개 주머니에서 나온 성인 풍선에 우린 많이도 웃었드랬지.-_-ㅋㅋ
드뎌 마지막인 내 차례가 오고..
난 바지 주머니에서 돈 몇 천원과 여러 악세사리(?);; 들을 꺼냈고..
곧이어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잠바가 동생것 이란걸 잊은채..
잠바 주머니도 뒤지기 시작했다.
잠바 바? 주머니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안주머니에 무언가 천조각 같은 것이 있었다.-_-
난 "뭐,뭐지;; 손수건이겠지" 하며..
자신있게 끄내서 멋드러지게 탁자로 던졌는데..-_-
난 얼어 붙을수 밖에 없었다,
그,그것은..
여동생의 하얀 팬티였다.
-_-
그것도..
예사 팬티가 아니였다.
똥묻어 있는 팬티였다.
-_-
여생명체1,2,3: 헉!!!!!! -_-..............
킹카,싸개: 헉!!!!!!!!!! -_-..............
협: -_-................. 달달달달달!!!!!
여생명체1: 취,취향이 특이 하시네요??? -_-;
협: 아,아니 그,그게... -_-;; 달달달달달!!!!!
킹카생명체,싸개: 혀..협아??? -_-;;;;;;
협: 오,오해하지 마세요!!! 이잠바 제 여동생 잠밥니다.^^;;;
여생명체1,2,3: 헐 그럼 남자가 여동생 잠바 입고 다닌다는 예기??-_-
킹카생명체,싸개: -_-............ 혀..협이 너???;;;
협: -_-....... 달달달달달!!!!!


긴말 안하겠다.
나 막 울었자나.-_ㅠ

난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그 자리를 뛰쳐나와..-_-;
뒤도 안돌아 보고 집으로 도주해 돌아왔고..
침대에 앉아 가까스로 안정을 되찾은채..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하나 물며 차근 차근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왜?? 도데체 왜?? 동생 잠바 안주머니에 똥묻은 팬티가 있는거지??
-_-
그렇다고 내가 지금 바로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야 나 오늘 입을 옷 없어서 니 잠바 입고 나갔는데..-_-
왜 똥팬티가 들어 있냐고 물어 볼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_-;
결국 동생 잠바를 입었던게 졸라 창피해서..
동생에게 물어 보지도 못하고..-_-
그 사건은 나 혼자만의 고민으로 남은채..-_-;
미스테리 사건으로 종결됐다.
덕분에 난 학교와 옆 여고에서 태변이라고 스타 ?었드랬지.-_-

세월이 지나..
동생에게 우스개 소리로 그 사건에 대해 물어봤고..
미칠듯이 궁금했던 그 사건의 전말을 들을수 있었다.
내가 미팅 나가기 전날밤..
동생이 속옷을 갈아 입었는데...
저녁에 똥때리다 뒷처리가 삑살이 났던지..-_-
팬티에 약간의 건더기가 묻어 있었더랜다.-_-
귀찮고 창피해서..
다음날 아침에 빨려고..-_-
잠바 안주머니에 넣어놨는데..
깜빡잊고 담날 그냥 외출을 했었더란다.-_-;
그것도 몰랐던 나는 좋다고 그 잠바 입고 나간 것이고..
-_-
그날..
정말 사람 변태 개색히 신발롬 되는건 순식간에 이루어 졌었던..
그날..
똥줄까지 전율이 일어날 만큼 소중한 추억이다.-_-
우리 모두 똥때리고 밑처리를 할때면..
정말 확실하게 깨끗이 하자.-_-;

부탁이다....
-_-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_-;"

2003-04-30 오후 22:27

풍경이라는 아뒤를 쓰는 사람이 누구지?
우리 수영모임 회원인가?
구사하는 어휘를 봐서는 챠밍스쿨 졸업생 같지는 않은데 말이야.
신분을 밝히시오!!!

날아가기 2003-05-01 오전 00:13

뉘신진 모르지만 징하오.

아류 2003-05-01 오전 01:42

음...회장언뉘! 하오~~라뉘..아햏햏 스럽게스리...
언뉘가 무슨 수햏자야? 넘들이 보면 디씨인사이드에 온줄 알겠넹.
풍경님의 정체는 지난 주 신입회원중 한분이셔.
나는 서울에 없어두 다 아는 방법이 있쥐.
사실은 내 이마가 천리경이라서 "걸레"로 몇번 슥슥 닦으면 이마가
빛나면서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 비쳐지거덩.
크으으으...아류가 미쵸가는 구낭.

차돌바우 2003-05-01 오전 01:59

아류.. 마지막줄 말에 동감하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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