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오늘 동대문을 휘젓고 다녔는데요,
일단 엑스자 민소매 티셔츠는 바뀌었습니다.
디자인은 똑같거나 조금 더 예쁘구요, 뒤에 무늬 없고, 천도 더 두꺼워 계속 입을 수 있습니다.
값은 원래 예상했던 거랑 백원밖에 차이 안 나구요. (사천오백원임다.)
낼 찾으러 갈 겁니다.

티에 다는 스팡글은 예쁜 게 엄청 많아 오늘 결정을 못 했어요.
색깔도 금색, 은색, 빨강, 초록, 핑크, 보라, 다양하고 무늬나 굵기도 다양해요.
어제 아이언님이 작업해오신 건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입니다.
낼 마님이나 우츄프라카치아 님이 같이 갈 수 있음 가서 결정하지요.
(참, 스팡글 비용은 일인당 이삼천원 들어요)

문제는 역시 바지 입니다.
평화, 흥인, 청평화시장 등을 주욱 돌았는데 적당한 게 없더군요. 청평화에 이천 오백 원까지 다운 가능한 흰색(그린색과 청색 등도 있음)의 축구바지 비스무리한 걸 찾긴 했는데 헐렁해서 날씬한 사람들은 약간 줄여야 할 수도 있어요. (사진을 못찍어와서 죄송하네요.) 딱 붙는 반바지는 여성용 밖에 없어요. 에어로빅 면바지가 있는데 허리 삼십이 정도의 남자까진 입을 수 있을 듯해요. 가격은 오천원이고 색깔은 흰색, 핑크, 연한연두, 회색. 근데 그것도 썩 마음에 들진 않아요.
차라리 긴 청바지를 사버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제 반바지로 결정했으니 좀 더 찾아봐야겠지요. 낼 가서 한번 더 둘러 보고 없으면 이천 오백원짜리 사겠습니다. 색깔은 어떤 걸로 하죠? 다른 의견 있음 또 알려주세요~~~

도토리 2005-05-24 오전 09:27

색은 그냥 흰색으로 하는게 좋을것같아요.
어차피 스팡글띠로 상의처럼 장식을 하면 단조로움을 없엘 수 있을 것 같아요.
바지는 설명만으론 어떤건지 잘 모르겠네요.
너무 헐렁하지 않다면 체격도 다 틀리고 하니까
사이즈에 맞게 수선해서 예쁘게 고쳐입으면 되지 않을까요?

차돌바우 2005-05-24 오전 09:38

색은 흰색이 제일 무난하구요~
아니면 원색계열의 빨강이나 파랑도 좋을듯합니다 ^^

Shifeed Knight 2005-05-25 오전 02:41

흰색이 무난하긴 하나 저 플래쉬에도 이미 흰 바지가 등장하는 바 과감히 빨간색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정열, 열정, 사랑, 욕망 등등 여러 의미가 있잖아요. ^ ^ 핑크도 좋고요.

춤샘 2005-05-25 오전 04:31

저도 빨간색이나 핑크색 바지가 예쁠 것 같아서 찾아다녔는데 입을 만한 게 없어요. 허리 사이즈 26부터 34까지 다 소화가 되는 바지를 찾기가 쉽진 않겠지요...ㅠㅠ (내년엔 반드시 몸매도 통일합시다!)
스팡글은 마님(은색), 춤샘(빨강이나 골드), 이자와(파랑이나 꽃분홍)의 의견이 각각 달라서 결국 절충안으로 그린색 샀고요, 바지는 흰색 핫팬티(2500원), 애풀구린색 핫팬티(2500원), 흰색 반바지(6000원) 세 종류를 놓고 아직 고민 중입니다. 스팡글이랑 매치가 되는 애풀구린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사이즈네요... 차돌님 낼 사무실에 오셔서 옷 입어보세요. 넘 작으면 흰색반바지 육천원 짜리 사서 약간 수선해야 할 듯해요...

차돌바우 2005-05-25 오전 08:28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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