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오에 겐자부로의 `외치는 소리`.
친구들과 가벼운 철학적 유희의 대화로 즐거워하던 대학 1학년 시절이 생각나는 소설이더구만.
지금은 그런 대화를 마지막으로 해본지가 언제였는지 생각나지도 않네 그려.
그런 식의 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나의 특기이기도 했었는데 말이지...
다음날이 되면 거의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 이야기들이었지만 대화를 하는 중에는 푹 빠져들어 즐겼었던 것이 기억난다.
술자리였다면 술맛도 좋았고 많이도 마셔댔었지.
언제 부턴가 친구들과 그런 대화를 하지 않게 됐네.
생각 해보니 술자리가 심심해 진 것도 그때 부터가 아닌가 생각되는군.
이 책은 결국 이루지 못한 이상에 자신을 불사르다 망가져버린(늙어버린) 청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억울하게도 공감이 무척 가는구먼.
원래는 같은 글쓴이가 쓴 `개인적 체험`을 구하려고 헌책방에 갔었는데 그 책은 보이지 않고  이 책이 있길래 집어 들었지.
`개인적 체험`은 전에 읽다 말았었는데 어떤 사람이 추천하길래 다시 읽어 보려구...
요즘엔 책 읽는 속도가 더뎌져서 그런지 도서관엔 당췌 가게되질 않는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니 만큼 마린보이들 책 많이 읽도록!
교양있는 이반이 되야하지 않겠어?
이 참에 독서 모임 만들까?
주간 여성,레이디 경향 같은 거 읽고 토론하는...

정훈 2003-09-22 오후 19:59

책 한권을 하루만에?
대단한 공력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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