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4월 17일 보컬수업 참석자 신청하세요~


4월 17일 일요일 3:00~4:30 사정전에서 진행됩니다.


내가 합창단원이긴 한 건가? 정체성에 의심이 드는 분들...

본인이 어떻게 노래를 부르는지조차 모르겠는 분들...

벨팅창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

틀리게 부를까봐 소리 한번 시원하게 내보지 못한 분들...

맘껏 틀려도 사랑스럽게 들어줄 테니 와서 함께 불러봅시다~ㅎㅎ


수업은 개별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때문에 부득이 참여인원을 선착순 5명으로 제한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참관은 인원제한 없이 가능)


<참여방법>

1. 댓글에 다음과 같이 참석신청을 한다. (5번 신청시 접수 자동마감/ 매 수업마다 새로 접수)

   신청예시: 1번 미로 참석

2. 부를 노래(음은 익혀 올 것/본인의 음역에 비해 너무 높지 않은 곡) 

    2~3곡을 정해 가능한 가수의 목소리가 담긴 파일(AR)을 핸드폰 등에 담아온다. 

3. 보고 부를 가사를 챙겨온다.

4. 해당 연습일에 좋은 컨디션으로 늦지 않게 참석한다.


* 당연한 얘기지만 참석예약자 0명일 경우 자동 휴강.

* 추천 선곡: 김광석, 조용필, 시아준수, 김범수, 이승철, 김연우, 7080가요 등등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 본인이 좋아하는 음이 익숙한 곡들로 준비해 오면 됩니다)



* 처음 참석하거나 지난 수업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참고하세요~(엄청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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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팅 창법에 대해...


앞으로 함께 연습할 창법은 벨팅 창법입니다. 벨팅 창법의 가장 큰 목표는 ‘노래로 말하기’입니다. ‘말하기(가사/내용)’가 중심인 만큼 ‘소리’에 방점이 찍힌 ‘발성(聲)법’보다는 ‘창법’ 정도가 무난한 용어일 수 있겠습니다. 창법에 화술법을 적용한 정도? 대체로 뮤지컬 및 대중가요 가수들이 사용하는 창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발성’에 대한 훈련을 안 하는 건 아니고, 말하기 훈련이 중심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울림’, ‘호흡’과 같은 발성훈련도 같이 진행됩니다.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클래식 발성법인 벨칸토 창법과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성악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발성법이 바로 그것입니다. 벨칸토 창법의 목표는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하기’입니다. ‘말하기’보다는 ‘노래하기’, ‘소리’에 무게가 더 있기 때문에 벨칸토 창법이야말로 ‘발성법’이란 단어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주로 ‘마스께라’라고 하는 두성울림을 중심으로 웅장하고 파워풀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인간이 내기 어려운 소리를 내다보니 발음이 소리에 묻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물론 정말 대가들은 발음도 끈질기게 놓지 않지만요.


벨칸토로 할 것인지, 벨팅으로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지보이스의 강점은 ‘우리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벨팅 창법이 지보이스 합창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벨팅 창법을 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지보이스 내에도 벨칸토와 벨팅이 섞여있고, 그마저도 단원들 개별적으로는 개념조차 정리되지 못한 경우가 많을 테니까요. 이번 수업을 통해 벨트 창법을 익히겠지만 그것을 그대로 지금 합창연습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고 합창연습 때는 다른 단원들과의 소리에서 튀지 않게끔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많이 튄다 싶으면 지휘자님이 지적해주실 거예요~^^;; 저 역시 노르마지휘자님이 저번에 저에게 둥글게 부르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을 수용해 가능한 둥글게(?) 부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벨칸토든 벨팅이든 다 떠나, 일단 실수를 해가면서 노래를 불러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떻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당연히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는 더 모르겠고... 막막했던 단원들의 참여 바랍니다. 생각보다 노래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다만 훈련이 필요할 뿐...^^;; 그 훈련을 통해 저도 모르고 여러분들도 모르던 ‘나의 숨겨진 음악적 재능’과 만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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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팅창법에서 해야 할 세 가지 1 (호흡)


벨팅창법으로 노래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호흡(복식호흡), 울림(흉성 중심의), 말하기(음절 하나하나 채찍질하듯이 분절하여 소중하게)입니다. 각각의 디테일이 있긴 하겠지만, 노래하는 기본 원리는 이렇게 단순합니다. 

이제부터 그 각각의 디테일을 정리해보긴 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연습을 통해 체화해야 하므로 각자 연습하면서 참고하시고... 머릿속엔 위에 말한 세 가지 기본원리만 넣어둔 다음 노래부를 때 그것만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노래부르는 게 쉬워진답니다~^^ (실제로는 열라 열심히 불러야 하지만 ㅋㅋㅋㅋ;;;;)


1. 호흡(복식호흡)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호흡(복식호흡)은 노래를 부르기 위한 준비상태를 만드는 것으로, 충분한 양의 공기를 들이마셔야 합니다. 특히 복식호흡은 흉성울림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결과적으로 가슴으로 말할 수 있게 합니다. 충분히 준비(호흡)가 안 된 상태에서 노래를 시작하면 반주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결국 노래를 자기 의도대로 부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호흡이 매우 중요하겠죠? 

복식호흡의 방법은....

폐 깊숙히 공기를 들여마십니다. 끝! ㅋㅋㅋ


그래도 몇 가지 팁을 드린다면....

가슴이 들리거나 몸이(특히 가슴 위쪽이) 경직되지 않아야 합니다. 설령 가슴 위쪽이 조금 들리더라도 근육의 힘으로 억지로 눌러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근육의 힘을 쓰는 것 자체가 이미 경직이니깐요. 

공기를 깊숙히 들이마시면 부푼 폐에 의해 횡경막이 아래로 내려가 내장들을 밀어내 배와 옆구리가 자연스럽게 부풀어오르고, 더 충분히 들이마시면 갈비뼈와 등쪽도 팽창합니다. 이렇게 충분히 들이마실 수 있도록 연습을 노래하기 전에 10분씩이라도 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숨을 들이마신 직후 바로 이 부푼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면서 노래를 시작하면 됩니다. 유지하려고 할 때도 근육을 써서는 안 되고 들이마신 공기의 압력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 노래 사이사이, 좀 더 정확히 말하면 1회 호흡량에 적당한 노랫말의 첫음절을 시작하기 직전에 순간적으로 충분한 양의 공기를 경직되지 않게 들여마셔야 하는데, 단순히 코로만 들이마시지 말고, 입도 함께 벌리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보통 운동이나 대사를 위해 하는 복식호흡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품할 때의 호흡을 생각하면 쉽겠지요? 입으로 호흡하면 성대가 상할 수도 있겠으나, 노래하기 위해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러니까 공기가 너무 나쁜 곳에서 노래를 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요? ---- 설명이 길고, 용어가 복식호흡이라고 하니까 특별해 보이지만, 자연상태에서 대부분의 동물들이 하고 있는 자연스런 호흡입니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 호흡이고, 우리들이 이미 하고 있는 호흡입니다.... 이 자연스러운 호흡을 분석해서 설명했다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보통 노래나 연기를 하라고 하면 뭔가 부자연스럽고 경직되게 호흡을 하는 경향이 생겨, 경직되지 않게 자연스럽게 충분히 호흡하는 팁을 다시 알려주는 아이러니 정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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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팅창법에서 해야 할 세 가지 2 (울림)


2. 울림(체스트보이스 중심의 믹스보이스)


호흡이 준비 되면, 이제 첫 음절의 첫소리와 함께 울림을 시작합니다. 

울림은 최종적으로 체스트보이스(흉성)와 헤드보이스(팔세토, 트웽)를 섞는 믹스보이스가 되도록 훈련을 할 것입니다. 가수들은 기본적으로 이 믹스보이스를 사용한 상태에서, 때론 흉성에, 때론 팔세토(가성)에 비중을 더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톤(음색이나 분위기, 가수 본인만의 개성)을 넣기 위해 트웽(코주변울림) 등을 섞습니다. 물론 한 노래 안에서도 이것들을 조절해 가면서 사용하지만, 아무튼 기본은 믹스보이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참고로 성악발성(벨칸토발성)에서는 파사지오(흉성과 두성의 통과음역대, 또는 그것을 연결하는 테크닉)라는 개념이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성악발성에서는 흉성에서 시작된 울림이 파사지오를 지나 헤드보이스인 두성(마스께라: 코를 기준으로 위쪽 부분?)을 통해 발현되는?? 대충 뭐 그런 것인듯 ㅋㅋㅋㅋ;;;; 아님 말고식의 야매이니 너무 맹신하진 마시고 말 그대로 참고만...^^;;;

다시 돌아와서... 최종목표는 믹스보이스를 내는 것이긴 합니다만, 흉성이 약한 믹스보이스는 말의 힘이 약해집니다. 복식호흡을 통해 만들어진 공기 기둥의 맨 밑에서부터 흉성이 잘 울려야 소리에 에너지가 붙어 진정성이 부여됩니다. 소리에 진정성이 있다는 말이 좀 난해하지요? 비유적이거나 관용적인 표현으로 '가슴을 울린다', '가슴으로 노래한다',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미어진다' 등등의 말이 있습니다. 문맥상 여기서 '가슴'은 '마음, 심정' 정도로 해석되겠지만, 실제 우리 몸에 나타나는 반응이 그런 말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감동을 받았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꿈틀거리는 울림(가슴을 울린다), 흉성을 사용해 말하듯이 노래하는 것(가슴으로 노래한다), 큰 슬픔을 느낄 때 가슴이 아파오거나 숨쉬기가 곤란해지는 경험(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미어진다) 등등... 모두 말 그대로 신체 중 하나인 가슴을 통해 겪는 경험들 아닌가요?? 정말 아프게 울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듯.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 전 혜화로타리에서 짝사랑하던 선배 때문에 신세를 한탄하며 거의 통곡 수준으로 한참을 가슴 아프게 소리내 엉엉 울었던 적이 있는데 ㅋㅋㅋ 그 때의 호흡과 울림이 정말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크게 소리내 한참을 울었는데도 목이 말짱했다는 ㅋㅋㅋ (그때 로타리에 있는 파출소 경찰들은 내다보지도 않았음. 시민의 아픔을 무시해도 되는 건가? ㅋㅋ)


또 다시 돌아와서ㅋ;; 아무튼 이렇게 흉성을 통해 에너지와 진정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 발달된 흉성이 베이스로 섞인 가성이나 트웽의 사용, 즉 믹스보이스는 에너지와 진정성을 갖게 됩니다. 가성이 진성처럼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흔히들 진가성, 반가성이라고 하는 게 이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런 정리도 약간 야매일 수 있지만, 선경험자의 말이니 무시하진 마시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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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팅창법에서 해야 할 세 가지 3(말하기)'는 다음에...


암튼, 그래서... 
당분간은 복식호흡과 흉성(믹스되지 않은) 위주로 연습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기초체력 훈련이라고 보시믄 되겄습니다. 기본이 잘 만들어지면 노래하는 게 더 재밌어질 겁니다. 


그래서 가능한 음역대가 너무 높지 않은 것들로 준비를 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여자가수의 곡보다는 남자가수의 노래를, 남자가수들의 노래중에서도 가성보다는 흉성이 부각되는 노래들을... 

7080노래들을 추천하며, 가수로는 김광석, 조용필, 신해철, 이적, 임재범, 부활 등이 부른 노래들을 추천합니다. 

정말 흉성만 쓰는 가수로는 들국화의 전인권을 들 수 있겠습니다. 

순재 2016-04-11 오후 22:31

1번 순재 참석
딱 3시에 첫번 째로 하고 싶어요 :D

기운찬 2016-04-12 오전 00:40

저 참석합니둥♡

진나무 2016-04-12 오전 01:09

3번 진 참석

현v 2016-04-12 오전 04:13

4번 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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