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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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호 2003-10-24 23:34:13
+3 2352
지난주 일요일 친구사이에서 주최한 단풍맞이 가을 야유회, 일명 묻지마관광에서 일어났던 가히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 폭로하고자 한다.

첫째, 관광철을 맞아 고객의 입장보다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서만 행동하는 관광버스회사의 횡포이다. 고객과의 약속을 제맘대로 져버리고 예약된 차가 45인승 대형버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날 아침 25인승 소형버스 2대를 보내주더니 그것으론 안된다고 항의하자 조금만 기다려라 차를 수소문해서 보내주겠다고 발뺌하더니 나중에는 차가 출발했다는 거짓말까지, 결국 버스는 오지 않았고 담당자는 전화기의 전원을 꺼버렸다.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는 참지 못하는 내가 여러번 항의 전화를 했지만 사장이란 작자하고는 전화통화조차 하기 힘들다. 내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참을수 없는 일이다.
(주)콜버스라고 하는 관광버스회사의 홈페이지 첫화면에 나오는 광고문구는  "관광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불쾌했던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합니다"이다.

두번째, 묻지마 관광의 최대 이벤트, 짝짓기 게임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이번 묻지마 관광에는 40명정도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내가 봐도 우리들 말로 "잘 팔리겠다"싶은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 버스안에서 있었던 짝짓기 게임의 하이라이트, 쪽지돌리기에서는 내 상식을 뒤엎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 많은 킹카들은 제치고 '꽃사슴(일명 장금이, 이송자일)'이 다섯표라는 최고의 표를 받은 것이었다. 게중에는 동정표도 섞여있었을꺼란 추측은 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있을수 없는 일이다. 이건 필시 명성산으로 가는 버스안에서나 억새밭으로 올라가는 산길에서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벌어졌음이 분명하다.
도덕성과 공정성, 그리고 투명함이 최우선이어야하는  친구사이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사이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함구하고 있다.

혹시 꽃사슴이 역대 회장이어서 그런 것입니까?
아니면 차기 영화에 까메오로라도 출연하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꽃사슴이 평소 자주 하고 다니는 말처럼 만인지상 절대미모라는 걸 인정한다는 말입니까?

답변하십시오!!!

그리고 꽃사슴은 최고의 킹카 선물로 받은 명품 뚝배기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장금이 2003-10-24 오후 23:39

1. 지금도 그 뚝배기에 된장 끓이고 있어요. 따뜻한 기운이 오래가서 좋더군요.

2. 음모 없습니다. 그 날 옷발을 조금 받았던 것뿐입니다.

3. 님, 민정호를 사칭하지 마세요. 저 장금이의 민정호는 님이 아닙니다. 님은 제가 킹카로 꼽히는 순간에도 당신의 낭군과 머리를 부딪히며 버스 안에서 잘도 자고 있더군요.

4. 이쁜 게 죄가 되고, 이쁜 게 억압의 구실이 되는 이 진실되지 못한 세상에서 어찌 살란 말입니까? 한상궁 마마, 저를 버리십시오!

나주댁 2003-10-25 오전 00:39

훗....

금이언닛 2003-10-26 오전 05:27

장금띠~~~~~~된장찌개 먹고 남은 거 있음 저도 좀 주세여~~3동안 굶어 더니만..흐흑~~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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