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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동안 행방불명되었던 전재우 대표가 다시 돌아왔다. 공교롭게도 그의 행방불명의 직접적 원인은 금영이 씨 추측대로 '대장금'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친구사이 회원들을 더욱 어이없게 만들고 말았다.

평소 자신을 '한상궁 마마'로 착각해오던 전재우 대표는 곧 사약을 받아 죽게 되는 '대장금'의 한상궁을 살리기 위해 '한상궁 마마 살리기 운동 본부' 주최로 민속촌에서 벌어진 '통촉하시옵소서!' 집회에 참가, 그간 연락이 두절된 걸로 사건의 내막이 드러났다.

또한 월요일 오후에 서울로 출발한 차가 늦는 바람에 전 대표는 월요일 방송분을 놓쳐, 내일쯤 인터넷으로 봐야 된다며 나흘 동안 연락 두절된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의 '어이'를 박탈하고 말았다.

게다가 내주에 예정된 필리핀 ILGA 국제 회의 참가 여부도 다음주 방송분에서 한상궁 마마가 죽게 되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라 판가름날 거라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한편 전 대표의 행방불명과 기이한 재출현에 상처를 받은 금영이 씨는 지금 현재 친구사이 사무실 앞마당에 소금 두 섬을 져다가 계속해서 뿌려대, 주위 상가 주인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


알자지라 기자 fuckyou@fucky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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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tion

영로 2003-11-04 오후 13:15

많이 초췌해지셨더군요...어찌나 대장금이 보고싶으셨으면...
파르르 떠시던 모습이 눈에 선해요[笑]

재우 2003-11-05 오전 01:58

지옥의 문턱에서 다시 돌아온... 와 보니 다들 어찌나 재밌게들 놀고 있는지 배가 아파서 더 숨어있을 수가 있어야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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