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열쇠 꾸러미는 세 개의 열쇠로 되어 있습니다. 대문 열쇠, 현관 열쇠, 그리고 친구사이 사무실 열쇠.
근데 항상 집에 들어와서 놓는 자리가 있어요. 현관 바로 옆에 있는 더러운 냉장고 위가 항상 그 자리입니다. 해서 외출을 할 때 냉장고 위에 열쇠가 없으면 당황하곤 합니다. 아무리 술에 떡이 되어 들어와도 항상 그 자리, 혼자 들어오는 나날의 흔적의 화석.
열쇠 놓는 자리에 따라 사람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더군요.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일수록 그 성격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난다고 하더이다.
님들은 열쇠를 어디에 놓나요?
퇴근해서 오면 모든 소지품을 꺼내서 거기에 담아두면 잊어 버리지도 않습니다
작고 예쁜걸로 준비하여 책상위나 식탁위, 아님 화장대(?)위에 놓으세요.